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8.1℃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17.7℃
  • 맑음울산 16.8℃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5.8℃
  • 맑음고창 16.4℃
  • 맑음제주 16.3℃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0℃
  • 맑음강진군 17.8℃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문화

[생명의 샘] 사랑이 담긴 말

URL복사

사랑이 담긴 말은 상대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지만 미움을 담은 말은 상처를 줍니다. 예수님은 선과 사랑이 담긴 말, 진실한 말, 생명을 살리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불필요하고 무익한 말을 하지 않으셨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온유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영적인 말씀을 지혜롭게 비유를 통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악한 자에게도 악으로 대항치 않으시며 오직 진리와 선으로 말씀하셨지요.

사람들이 올무를 잡고자 여러 가지 말로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도 결코 찌르거나 변론하지 않으셨습니다. 미운 감정이나 불편한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참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선하고 지혜로운 말씀으로 일러 줄 뿐이었지요. 그래도 깨우치지 못할 때에는 다투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셨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한 율법사가 시험하기 위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율법사는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사가 자기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구태여 올무 잡힐 필요가 없기에 대답해 주시지 않고 되물으십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그러자 율법사가 대답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 꼬투리도 잡지 못한 율법사는 끈질기게 “내 이웃은 누구오니이까?” 하며 질문을 계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 마음에 진정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감정이 나지 않게 하면서 깨우침을 주고자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서 거반 죽게 되었는데 제사장도 그냥 지나가고 레위인도 그냥 지나갔으나,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에 거기 이르러 그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겨 주막에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으니 누가 과연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물으십니다.

당시에 사마리아인은 유대인들에게 천대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사는 예수님의 질문에 어쩔 수 없이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고 담담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사인 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 구원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법정에서 심문을 받으실 때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우쳐 주기 위해 몇 마디 말씀하신 것 외에 어떤 변론도 하지 않으셨지요. 애매히 고난을 받으면서도 아무와도 다투지 않음은 물론,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이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올리실 뿐이었습니다.

또한 달고 오묘한 생명의 말씀으로 은혜를 끼치고 힘과 소망과 감동함을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듣기에 좋은 말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심령을 변화시키는 날선 검과 같은 말씀으로 깨우쳐 주기도 하셨지요. 예수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말은 범사에 유익만 주는, 영혼을 살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입술을 닮아 선과 사랑, 진실이 담긴 말로 사람들에게 힘과 소망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잠언 12:19)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