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9.7℃
  • 흐림강릉 15.9℃
  • 서울 9.8℃
  • 대전 10.5℃
  • 흐림대구 12.5℃
  • 울산 13.3℃
  • 광주 15.8℃
  • 부산 13.5℃
  • 흐림고창 16.4℃
  • 흐림제주 21.9℃
  • 흐림강화 9.7℃
  • 흐림보은 11.3℃
  • 흐림금산 10.2℃
  • 흐림강진군 16.5℃
  • 흐림경주시 14.2℃
  • 흐림거제 14.3℃
기상청 제공

경제

‘문재인 테마주’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탐구① 주가 농단 의혹

URL복사

업황 부진에도 ‘문재인 테마주’로 고속 성장
지난해 실체 없는 지뢰 제거 사업으로 ‘남북경협주’ 급부상
사업 좌초 숨긴 채 주식 매각해 차익 실현 의혹



[시사뉴스 박상현 오승환 기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

 

2017510.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대역사가 시작된다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했던가.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던 기업이 문 대통령의 공언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서희건설 창업주인 이봉관 회장 이야기다.

 


기회는 가족에만, 과정은 암암리에, 결과는 우리끼리?

 

서희건설 창업주인 이봉관 회장은 1983년 운송회사를 시작으로 서희건설의 모기업이자 지주회사 격인 유성티엔에스를 운영해왔다.

 

사세 확장엔 포스코의 역할이 컸다.

 

운송회사 시절, 포스코 등 굵직한 거래처를 확보하며 철강 전문 운송업체로 성장했고, 1992년 강판·형강 공장을 설립해 철강업에도 진출했다.

 

이 회장은 건설업에 필수적인 철강사업이 활성화되자 1994년 서희건설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이 회장이 포스코 공채 2기 출신이라는 점.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이 공채 1, 정준양 전 회장이 8. 지금의 최정우 회장이 14기라는 점에서 이 회장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20175,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 서희건설은 테마주로 떠오르며 급성장을 이뤘다.

 

이봉관 회장은 문 대통령의 모교 총동문회장을 지냈다.

 

건설업 불황으로 업계엔 찬바람이 불었지만 서희건설은 연매출 1조 원대로 커졌다.

 

올해 2분기는 절정이었다.

 

매출이 3,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45억 원으로 77.2%나 늘었다.

 

동종업계에 지속되는 찬바람에도 서희건설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지역주택조합 수주실적 덕분이었다.

 

서희건설은 올해 상반기 공격적인 수주전으로 광주흑석지역 주택조합, 남양주·부평 조합주택, 사천용강 조합주택 등을 따냈다.

 

지난 2017년엔 국내 최대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도 3,673억 원에 수주했다.

 


문재인 테마주의 문재인 이용하기?

 

지난해 4월 남북정상의 만남으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됐다.

 

자연스레 접경지대 지뢰제거 사업이 논의됐고 6월경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하자마자 해당 건설사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하지만 4개월 후, 우여곡절 끝에 사업은 무산됐고 급등했던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그 짧은 4개월 사이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회장은 주식을 대규모 매각했고 10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회장이 주식을 매도하기 전 지뢰제거 사업이 이미 무산됐음에도 4개월이 지나서야 그 소식이 알려졌다는 점.

 

당시 이 회장은 731일부터 83일까지 4일간 1,000만 주를 넘게 팔아치워 116억 원의 시세차액을 거둬들였다.

 

주식을 팔기 전 5.88%였던 이 회장 지분은 현재 3.94%(10월 기준)로 축소됐다.

 

금감원은 올해 1, "서희건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개월이 흐른 지금에도 감감무소식.

 

실체가 불분명한 지뢰제거 사업 진출 소식을 퍼뜨려 주가를 올린 후 회장은 보유한 주식을 대량 매각,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할문재인 정부에서 사정이 내려져야 했다.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의혹만 가득하다.

 

세간엔 합리적 의심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뢰제거 사업이 서희건설과 문재인 정부 앞길에 지뢰밭이 되진 않을까?

 

2<이 진사네 세 딸>이 이어진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1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가 4월 29일(수)부터 5월 2일(토)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3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 및 구조적 심질환 ▲혈관 내 치료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치료법 등 세계 심혈관 중재치료 분야의 최신 흐름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자로는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콜롬보, 영국의 데이비드 폴 태가트, 독일의 에버하드 그루베, 일본의 켄야 나스, 중국의 샤오량 천 등 세계적인 심장학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학회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 중국의 후와이병원, 일본의 도요하

문화

더보기
조직 내 문제에 대한 재해석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