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2℃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0.6℃
  • 구름조금광주 1.7℃
  • 맑음부산 1.9℃
  • 구름많음고창 1.2℃
  • 흐림제주 8.5℃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1.6℃
  • 흐림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문화

[생명의 샘] 범사에 감사

URL복사

추수감사절은 한 해 동안 삶의 각 분야에서 맺은 열매에 대해 감사하며 지키는 기독교 절기입니다. 이 절기는 종교박해를 피해 신대륙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처음 수확한 소산을 하나님께 정성껏 드리며 예배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이 자유를 찾아 북미 대륙을 향해 떠납니다. 미국 동북부에 도착한 그들은 혹독한 추위와 질병 등과 싸우며 겨울을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지요.

봄이 오자 생존한 청교도들은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려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황무지에서 살아남은 것과 신앙의 자유를 허락해 주신 것, 미대륙의 개척자로 삼아 주신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감사해야 할까요? 좋은 일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궂은 일이 있을 때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좋은 환경에서는 감사하지만, 어렵고 힘들어지면 불평합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믿음으로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감사의 조건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감사하는 자체가 하나님의 공의에 맞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씀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모든 일에,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범사에 감사하며 성실히 행할 때에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좋은 실례로 요셉을 들 수 있습니다.

야곱은 노년에 얻은 아들 요셉을 여러 아들보다 깊이 사랑하였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며 시기하였고 결국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 버립니다. 요셉은 애굽 바로 왕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노릇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귀하게 자라다가 갑자기 종의 신세가 되었지만 그는 낙심하지 않고 성실히 행했습니다. 주인의 입장이 되어서 주인의 마음에 맞추어 지혜롭게 일하여 가정총무로 발탁되었지요.

그런데 주인의 아내가 요셉의 준수한 용모를 보고 자꾸 유혹합니다. 그녀의 끈질긴 유혹에도 요셉이 끝까지 정도를 지키니 결국 그녀는 요셉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요셉이 자기를 희롱하고 겁간코자 했다며 주인에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주인은 아내의 말만 듣고서 심히 노하여 요셉을 잡아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창 39:10~20).

그러나 요셉은 일절 항변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 드렸습니다. 요셉의 성실함은 옥에 갇힌 후에도 마찬가지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며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습니다. 요셉은 전옥의 인정을 받아 옥중의 제반 사무를 감당하기에 이릅니다.

어느 날, 왕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감옥에 들어옵니다. 하루는 이들이 각각 꿈을 꾸었는데, 요셉이 해석해 준 대로 떡 굽는 관원장은 죽게 되었고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됩니다.

2년 뒤, 바로 왕이 자신의 꿈을 해석해 줄 사람을 찾자 술 맡은 관원장은 그제야 요셉을 떠올리며 그를 추천합니다. 왕 앞에 서게 된 요셉은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하며 하나님을 전한 뒤 명쾌한 꿈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까지 제시해 주었습니다. 요셉의 지혜에 탄복한 왕은 요셉을 애굽 전역을 다스리는 총리로 세웠습니다.

결국 요셉은 7년간 풍년이 들 동안 뒤이어 닥칠 7년의 흉년을 대비하여 애굽을 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을 기근에서 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실히 행한다면 하나님께서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범사에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에베소서 5:20)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