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오피스텔 30여채를 빌려 태국인 여성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20여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34)씨와 중간 관리책 B(2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태국인 성매매 여성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까지 인천시 남동구, 부평구, 연수구, 미추홀구 일대 오피스텔 33개 호실을 임차한 뒤, 태국인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태국인 여자 친구를 통해 태국인 여성을 소개 받은 뒤, 업소마다 태국인 성매매 여성 1명씩을 상주시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광고 글을 올려 성매수자와 업소를 연결해 주면서 이득을 챙겼다.
A씨 등이 이같은 수법으로 1년5개월동안 챙긴 범죄 수익금은 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2개월 여간의 추적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A씨 등의 검거 과정에서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30만원과 휴대전화 11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다른 공범이 더 있는지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오피스텔형 업소들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