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쿠팡이 쏘아 올린 친환경 로켓프레시

URL복사

가장 적은 포장이 가장 좋은 포장...쿠팡카 적재량도 늘어
건강한 식재료를 건강한 박스에...스티로폼 버리고 분리배출 가능한 종이 박스와 에어캡 활용
재활용 안 되는 젤 타입 보냉재 대신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 적용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월 매출 1조를 달성한 최초의 국내 이커머스 기업',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 

'글로벌 게임 체인저' 

이런 화려한 수식어의 기업이 있다. 

김범석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쿠팡이다. 

9년 동안 쿠팡이 쏘아 올린 로켓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고객의 삶이 100배 나아지는 미래를 그리겠다.”

쿠팡은 더 빠르고 훌륭한 배송 서비스를 고민 중이다. 

훌륭한 배송이 뭘까. 

배송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게 쿠팡의 생각이다. 

쉽게 말하면 친환경 배송이랄까. 

고객을 위해 로켓배송에서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에 이르기까지 쿠팡은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포장 줄이고 낭비도 줄이니 고객이 늘었네

온라인쇼핑 업계는 과포장 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 왔다. 

미국 'ANAMA Package and Container Testing'에 따르면, 이커머스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되는 상품은 배송 과정에서 평균 17번 정도 낙하 충격을 받는다. 

배송을 남에게 위탁하는 대부분의 판매자나 쇼핑몰은 판매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과도한 포장을 할 수밖에 없다.
 
쿠팡은 달랐다. 

지난 1년간 상자 포장을 60% 줄였다. 

기저귀나 생수, 휴지 같은 상품은 포장 없이 제품 겉면에 송장을 붙여 배송했다. 

일부 상품은 얇은 비닐백을 이용해 부피를 최소화했다. 

포장만 줄어든 게 아니다. 

쿠팡카 한 대당 적재량을 늘리는 효과까지 거뒀다. 

제품 크기에 맞게 26가지 크기의 상자로 세분해 과포장을 방지했다. 

쿠팡의 AI 기술도 적용됐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 크기와 특성에 맞는 최적의 포장 박스를 작업자에게 제시해 낭비를 줄였다.


 
포장은 줄였지만 배송률은 99%에 가깝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가벼운 포장이나 포장이 전혀 없는 상태로도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내가 장 본 물건을 꽁꽁 포장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집까지 들고 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물류센터에 보관된 상품이 쿠팡맨 캠프까지 안전하게 배송되고, 이 상품을 쿠팡맨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단계를 쿠팡이 직접 관리한다. 

■스티로폼과 헤어지고 종이를 만난 신선식품

쿠팡 로켓배송이 포장재의 양을 엄청나게 줄였다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는 포장재의 질을 건강하게 바꿨다.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는 신선식품 포장재는 온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온도 유지에 강한 스티로폼 상자를 애용했다.

환경을 생각하면 스티로폼 사용을 줄여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대체재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

쿠팡은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보관용기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성과는 곧 나왔다.

로켓프레시 론칭 5개월 만에 모든 스티로폼 박스를 던져버렸다.

종이로 분리 배출이 가능한 종이 박스를 찾아낸 결과다.

상품 파손을 막는 에어캡도 100%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했다.



■발상의 전환, 종이 아이스팩과 녹는 얼음

식재료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인 아이스팩도 달라졌다.

아이스팩은 냉각 지속력을 위해 보통 물에 녹지 않는 젤 타입의 특수 보냉재를 사용한다.

이 보냉재는 버릴 때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야 된다.

귀찮기도 하고 봉투 값도 만만치 않다.

쿠팡은 올해 초부터 100% 물만 얼린 아이스팩을 사용 중이다.

알맹이만 물로 바꾼 게 아니다.

아이스팩 포장재는 종이로 만들었다.

종이 아이스팩은 쿠팡이 수개월 연구 끝에 개발한 자식 같은 아이템이다.

내부에 생분해성 필름이 코팅돼 있어 얼음을 녹여 버린 후 그대로 종이로 분리배출 하면 된다.

고객의 편리함과 친환경, 둘 다 놓치지 않았다.

친환경 로켓프레시 포장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쿠팡은 이렇게 말한다.

“편리한 삶이 지구의 건강을 위한 발걸음과 분리할 필요는 없다. 고객이 죄책감 없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레저】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람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 꽃은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코스모스가 손짓하는 그림 속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짧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며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해보자. 단풍이 땅으로 내려온 듯 충남 부여군은 가을을 맞아 백마강 일원에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했다. 코스모스 단지는 부여읍 구드래와 규암면 신리 인근 백마강변 일대 약 16㏊ 규모로 조성됐다. 백마강의 물결과 어우러져 부여의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코스모스길 옆 300m 구간에는 황포돛배 20척이 설치돼 화사한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황포돛배는 백제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작됐다. 야간 시간대에도 방문객이 코스모스 단지를 즐길 수 있도록 황포돛배에 야간조명을 더했다. 황포돛배는 10월 말까지 운영 후 철거될 예정이다. 김해시 대동생태체육공원 8만2700㎡ 부지에도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공원 일대는 만개한 코스모스로 분홍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부산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곳은 방문객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도 조성되어 있는 등 도심 근교 강변공원이다. 대동생태체육공원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