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

워라밸 역주행 극한일터④ [티몬] 성과 못 내면 죄수 신세?

URL복사

밤 늦은 시간에도 업무지시
카톡방 감금? 딜 안되면 못나가
직원들에게 오프라인 전단지 배포까지
티몬MD패스트르랙...나가면 바로 뽑는다?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화려한 성과 이면에는 이름 모를 사람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모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등가교환의 법칙'처럼 말이다. 


워라밸 으뜸 기업에서 순식간에 갑질 회사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티몬.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올해부터 티몬은 파격적인 성과제도를 운영 중이다. 30여 개가 넘는 항목을 신설, 해당 항목 우수자에게 연봉 인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과 현금을 주고 있다. 얼핏 보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리 아름답지는 않아 보인다. 
실적 목표를 달성한 직원들은 커다란 '상'을 받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직원들에 대한 얘기는 들을 수가 없다.

소수의 성과 우수자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아마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박탈감뿐 아니라 혼자 인내해야 하는 ‘벌’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표이사도 성과미달로 자주 교체되는 마당에 직원이야 말할 것도 없다. 

얼마전에는 직원들에게 무리한 업무 진행을 요구하다 구설수에 올랐다. 밤 12시가 넘은 새벽 시간에도 업
무 지시가 이뤄졌으며 온라인 커머스 회사라는 점이 무색하게 오프라인 전단지 배포작업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뭐 이 정도는 그냥 과도한 업무 지시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티몬은 한발 더 나아가 해괴한 방식으로 직원에게 갑질을 부렸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매월 1일 진행되는 티몬 '퍼스트데이' 준비 때 실장들이 MD들을 카톡방으로 초대해놓고 두개 이상의 딜을 마무리한 MD만 방을 나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딜을 끝내지 못하면 카톡방에 죄수처럼 갇혀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얼마나 실적이 고팠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방에 갇힌 직원들의 상실감과 자괴감은 오롯이 그들의 몫일 뿐이
었다. 

티몬의 워라밸은 성과 우수자만 가질 수 있는 전유물일지도 모른다. 이미 떠나버린 MD 자리라도 빨리 채우기 위해서일까. '티몬 MD 패스트트랙' 구인공고는 여전히 구직사이트를 떠다니고 있어 씁쓸함을 자아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