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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건강백세] 생활습관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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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예방하는 10가지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억이 소실되며 사고와 판단, 인지의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치매는 다양한 뇌기능의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예측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몇 가지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뇌기능 저하와 손실을 막아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관리법 10가지를 소개한다.


정상 체중 유지


과체중이나 비만이 뇌의 노화를 촉진해 알츠하이머나 치매 같은 신경퇴화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정신건강의학자 리사 로넌 교수 연구팀은 과체중이 뇌의 백질(white matter)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사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의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의 뇌 백질은 60세의 마른 사람의 뇌 백질과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 백질은 뇌의 서로 다른 부분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를 먹음에 따라 그 양이 감소한다.


미세먼지 피하기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은 알츠하이머병 같은 고령층의 신경질환을 악화시킨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이혜원 교수는 PM2.5 이하 초미세먼지와 노인의 신경정신증상 연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 교수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노인성 치매연구 임상연구센터 방문자 645명을 대상으로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미국 예일대 소속 예일 공중위생학교 연구진은 2010년~2014년 또한 대기오염이 지능저하를 불러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중국 전역에서 2만 명을 대상으로 언어와 연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대기오염 정도가 심할수록 점수가 낮았다. 


올리브유 섭취


엑스트라버진 등급의 올리브유가 기억력 상실을 방지하고 학습 능력을 보존시키며 알츠하이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여건들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미 템플대 연구 결과 나타났다. 템플대 약대의 루이스 캣츠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올리브유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발견했다.


올리브유 섭취 효과는 뇌의 내부 기능에서 나타나 뉴런의 연결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뇌의 염증을 감소시켜주고 세포 내의 파편과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강화시켜줘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날마다 차 한 잔


매일 차 한 잔씩 마시면 치매 발병 위험이 50%까지 낮아진다. 싱가포르국립대 연구팀은 55세 이상 성인 약 957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밝혀냈다. 특히 ‘치매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차를 마시면 치매 위험이 86%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2년마다 연구 대상의 차를 마시는 패턴을 확인하고 인지기능을 측정해 생활방식, 질병 여부, 신체활동 등에 대해서도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녹차, 홍차 혹은 우롱차 등 차의 종류는 제한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이나 테아플라빈 같은 화합물이 항염증과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관 손상과 신경 퇴화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 또한 치매 및 다른 형의 인지능력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밀워키대 연구팀은 하루 2~3잔 커피를 마시는 여성들이 치매 및 기타 인지능력 손상 위험이 더 낮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질 높은 수면


숙면은 뇌 건강에 중요하다. 과격한 잠버릇을 보이는 렘수면 행동장애는 치매 위험이 높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9%가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지 3년 만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18%는 진단 시점으로부터 5년 뒤, 35%는 6년 뒤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다. 파킨슨병,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나머지 환자군의 46%에서 기억력, 수행능력을 포함한 인기지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됐다.


수면 시간 또한 치매와 관련이 있다. 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명승권 교수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생길 위험성이 38% 높고 치매 위험성도 42%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잠을 많이 자야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나치게 긴 수면시간도 뇌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다.


금연하기


금연은 흡연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담배를 오래 피우면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성인 남성 97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 그룹의 대뇌피질 두께는 비흡연자 그룹보다 평균 0.035㎜ 감소한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흡연이 계속되는 동안 뇌에서 신경학적 퇴행이 발생해 대뇌피질의 두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 관리


햇볕을 쬐고 고등어, 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문재훈, 임수, 장학철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412명을 5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비타민D 농도가 10ng/㎖ 미만으로 부족 정도가 심한 집단에 속한 이들이 비타민D 농도가 20ng/㎖ 이상으로 정상에 속하는 이들에 비해 5년 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행 위험성이 2배가량 높은 것을 확인했다.


우유 마시기


노인들이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등 치매 발생 위험이 31% 낮아진다. 일본 규슈대 의학대학원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는 65세 이상 주민 1,081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우유·유제품 섭취량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에 우유·유제품을 97~197g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를 물 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반 컵에서 한 컵 분량이다.


긍정적 생각


중년 때 걱정이나 질투를 많이 하거나 우울한 여성들은 노년기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신경학회 의학저널인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평균 연령 46세 여성 800명을 38년간 추적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9%가 치매에 걸렸다.


테스트 결과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가장 높은 점수의 여성은 가장 낮은 점수의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았다.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인지는 치매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내성적인 여성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가장 컸다.


소식하기


과식과 폭식 습관은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 신경정신의학 교수 요나스게다 박사의 하루 음식섭취량에 따른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음식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게 먹는 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뇌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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