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0.09.24 (목)

  • 구름많음동두천 16.3℃
  • 구름많음강릉 18.2℃
  • 구름많음서울 18.6℃
  • 흐림대전 18.8℃
  • 구름많음대구 18.4℃
  • 흐림울산 19.9℃
  • 구름많음광주 18.4℃
  • 흐림부산 20.1℃
  • 구름많음고창 17.4℃
  • 제주 21.2℃
  • 구름많음강화 17.3℃
  • 흐림보은 15.1℃
  • 흐림금산 16.8℃
  • 구름조금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17.4℃
  • 흐림거제 19.9℃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신인류 100세 시대, 100세 넘기는 장수기업도 키우자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리스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 많은 기업은 어딜까? 1896년 서울 종로에 ‘박승직상점’으로 처음 문을 연 124세 두산그룹이 최고 어른이다. 우리나라엔 동화약품, 신한은행(이상 1897년), 우리은행(1899년), 몽고식품(1905년) 등 8개 기업이 생존해 있는 100세 이상 기업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0년 이상 생존 기업은 일본이 3만3079개로 가장 많고 미국은 1만2780개, 독일은 1만73개에 이른다. 일본은 백제인 유중광이 578년에 창업한 사찰 건축 전문기업 ‘콘고구미(金剛組)’라는 1441세 나이의 최고령 기업도 보유하고 있다.


오래된 기업의 수가 적은 만큼 기업 평균수명 또한 우리나라는 길지 못하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평균수명은 28년에 그친다. 사정이 이러니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된 기업’을 장수기업으로

칭한다.


이명래고약, 말표고무신, 도루코면도날, 캉가루구두약, UN성냥, 이태리타월 등의 토속 브랜드들과 이들의 제

조기업들은 명맥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그 명성은 대부분 추억으로 남아 있다.


1957년 설립된, 여성속옷 브랜드 ‘비비안’을 보유해 오랜 기간 이 분야 마켓리더였던 남영비비안이 최근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직구 활성화 등에 의한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린 결과다.
1953년 국내 1호 신발기업인 동양고무산업으로 출발한 토종브랜드 '르카프'의 화승도 올해 2월 기업회생 절

차를 신청했다. 역시 직구 열풍과 아웃도어 시장 성장 둔화가 원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자기혁신을 못함으로써 도태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포춘(Fortune)>이 분석한 500대 기업의 생존사를 보면, 70년대는 10년간 35%의 기업이 500대 기업 리스트

에서 사라졌지만, 80년대는 45%, 90년대는 60%, 2000년대 들어서는 70%의 기업이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우선은 기업 스스로 자기혁신이 살길이다. 살아남으려면 기업은 시대의 흐름과 환경 변화에 발맞춰 최적의 사

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재편해 나가야 한다. 제품‧서비스 혁신이든, 감동적 고객관리든, 원가관리 최적화든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도 긴 안목으로 100세 기업 만들기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많은 정책은 창업에만 관심을

쏟고 장수기업 만들기엔 신경을 덜 쓰는 듯하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 정책지원과 세제 등 다양한 제도 지원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사람도 출산율 대책과 고령화 대책이 필요하듯 기업에게도 출산율 대책인 창업만큼 고령화 대책인

100세 장수기업 만들기가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가 우선 우리나라의 높은 상속세율을 비롯한 과중한 세금 부담을 지적한다. 장수기업으로 가려면

가업의 상속이 필요한데, 이를 ‘부의 대물림’으로만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이 과도함을 지적한다. 그리고 유연

하지 못한 노사 문제와 각종 규제도 지적의 대상이 된다.


긴 안목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최소한 '100세 기업 1만양병(一萬養兵)'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때다. 50세 기업

키우기라도 좋다.

63세 비비안이 매물로 나왔지만 살아서 100세를 향했으면 좋겠다.
"기업들이여, 오래 살아 남으시라! 우리가 힘을 보탤 게요."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추석때 요양병원·시설 대면면회 못한다
24일~10월11일 '요양시설 비접촉 추석나기 캠페인' 요양병원서 영상통화 면회…연휴 1회 이상 안심전화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올해 추석 연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대면 면회는 금지된다. 대신 영상통화와 사진 등을 이용한 소통은 가능하다. 입소자·환자의 임종이 임박하거나 방문 가족이 해외 장기체류 중인 경우에는 사전예약 면회가 허용되지만 직접적인 접촉은 불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에 요양시설병원 외부인 출입제한 및 면회 금지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 같은 조치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된다. 다만 가족이 해외에 장기체류하거나 임종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비접촉 면회는 투명차단막을 설치한 별도 공간이나 야외에서 실시된다. 비닐 등을 이용한 간접 접촉 이외에 직접적인 신체 접촉과 음식 섭취는 제한된다. 정부는 보호자의 걱정을 덜고 입소자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사)한국노인복지중앙회, (사)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등 4개 협회와 함께 '요양시설 비접촉 추석

정치

더보기
김정재 "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이사 결심“
野, 조두순 격리법 발의…상습범죄, 후속조치·보호수용 "피해자 가족, 조두순 돌아온단 소식에 두려움 떨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아동 성범죄로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만기 출소 예정인 가운데 조두순 피해자 가족들이 이사를 결심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김정재(오른쪽) 위원장은 전날 조두순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자 가족들은 조두순이 출소 이후 안산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사실 알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가해자가 이사를 가야지 피해자가 이사를 가야하냐고 주장을 했지만 막상 출소를 앞두고 나니 두려워 이사를 결심하셨다고 한다. 방법을 찾아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이사를 결심한 이상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야 한다"며 "현행법을 찾아봤더니 범죄 피해자 보호법 7조에 보면 국가나 지자체는 범죄 피해자가 보호나 지원 필요성에 따라 주거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행규정이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범죄 피해자 주거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이 법에 따라 가족의 주거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지역대학을 살리자는데 오히려 부담을?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본지는 지난 한달간 <코로나19 지역대학을 살리자>라는 기획취재 시리즈를 연재했다. 취재를 위해 17개 대학 총장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등을 통해 취재한 바, 예상대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괴물이 나타나 비대면 수업이라는 쓰나미를 몰고 왔다. 언젠가는 도입해야 할 원격수업 시스템이었지만 미처 준비도 하기 전에 들이닥쳤기 때문에 거의 쓰나미에 버금갔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요구에 특별장학금을 편성해야 했고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비롯한 시스템구축에 생각지도 않았던 예산집행으로 안 그래도 재정위기에 빠진 대학들을 코너로 몰고 갔다. 대학이 처한 위기는 이번 17개 대학 총장 면담을 통해서도 수 차례 확인되었듯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다. 앞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대학은 있는데 학생은 없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데 과연 우리나라 대학들은 그러한 인재양성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