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5살 된 원생을 꼬집고 바닥에 떨어진 밥을 주워 먹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17일(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3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이 어린이집 원장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4월 인천시 남동구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B(5)군 등 원생 5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식사를 늦게 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B군 등 원생을 꼬집고 B군에게는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게 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B군 등의 팔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한 부모 4명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2개월 치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B군 말고도 추가 학대 피해 아동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일부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