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8 (화)

  • 구름조금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2.9℃
  • 맑음서울 -0.6℃
  • 흐림대전 2.6℃
  • 구름조금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3.6℃
  • 흐림광주 5.7℃
  • 구름많음부산 4.4℃
  • 흐림고창 4.7℃
  • 흐림제주 9.6℃
  • 구름많음강화 -2.4℃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3.1℃
  • 흐림강진군 6.9℃
  • 구름많음경주시 3.5℃
  • 구름조금거제 5.4℃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농촌에서 살아보기

URL복사

특산물 직접 수확하고 재가공 생산 체험하는 관광상품 인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농촌체험관광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전에 농촌 관광이 경치를 보고 특산물을 소비하는 수동적이고 단기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데 비해, 최근의 농촌 관광은 비교적 장기 체류하면서 농가의 생활을 보다 깊이 들어가서 직접 체험하는 형태로 변화고 잇다. 

풍경과 문화를 즐기다

기차를 타고 농촌의 풍경과 문화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이 농업체험을 연결해 관광 상품화한 기차여행상품 ‘농뚜레일’은 군위, 강릉, 충주, 서천, 순창, 정읍, 함양에서 운행된다.

군위군이 개발한 열차상품은 열차 매니아가 꼽은 가장 아름다운 역에 선정된 화본역을 시작으로 70년대 옛날 생활상을 전시해 놓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조선시대 사대부집안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남천고택’과 ‘돌담길 투어’, 통일신라 초기에 지어진 화강석 석굴인 ‘삼존석굴암’을 관람하는 코스다. 

강릉에서는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 1965년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돼 300여년동안 원형이 보존된 ‘강릉선교장’, ‘들꽃편지 농장’에서 아로마 향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충주에서는 ‘용당저수지’와 ‘요도천’이 지나는 들판에서 생산되는 사과, 새송이버섯, 팝콘 옥수수 등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읍에서는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 ‘무성서원’과 ‘상춘공원’ 둘레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쌍화차거리’와 ‘민들레 뜨락’에서는 전통차와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

수확하고 요리하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가족 주말농부’ 프로그램은 만 4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농촌지역을 방문해 농산물을 수확하고 요리실습도 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이다. 경기 양평 여물리마을에서 농산물 수확, 가래떡 피자 만들기, 연날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농장체험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팜핑’ 체험도 경기 연천의 새둥지마을, 충남 금산의 수통마을 등에서 진행된다.

지역의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전북 순창군은 장 담그기 체험프로그램인 ‘전통 장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체험을 제공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직접 고추장, 간장 담그기를 체험하고 집밥을 먹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장기자랑, 순창발효소스토굴을 방문해 VR 콘텐츠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전북 임실군은 치즈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농장에서 생산된 우유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외에도 임실은 생태가 보존된 섬진강과 오방색 실뜨기, 엽록소 염색체험 등의 농촌체험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다. 

강원도 화천 파로호느릅마을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를 수확해 잼과 즙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황토펜션에 머무르며 잣나무 숲길에서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경관이 아름다운 파로호도 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게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방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이다. 국방부 김홍철 국방정책실 실장은 17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해 “우리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

경제

더보기
김정관, 3500억불 한미 투자 양해각서에 “비준 의무 없고 받으면 우리 손발 묶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법적인 의무가 없고 비준 동의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충수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재단법인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약이 아니라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은 안 받아도 된다”며 “비준을 한다는 것은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가는데 저쪽은 자유롭게 하는데 우리 손발을 묶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비준을 받으면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국내 법적 효력을 갖는다”라며 “예를 들어 5대 5로 배분한다는 내용들이 제가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협상을 하면서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비준을 한다는 것은 5 대 5를 딱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은 저희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의 동의를 충분히 거칠 것이다”라며 “(관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