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9.06.14 (금)

  • 구름조금동두천 27.2℃
  • 흐림강릉 24.4℃
  • 구름조금서울 28.2℃
  • 연무대전 24.4℃
  • 흐림대구 22.8℃
  • 울산 20.5℃
  • 광주 20.9℃
  • 부산 21.0℃
  • 흐림고창 21.8℃
  • 제주 19.0℃
  • 구름많음강화 25.3℃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0.4℃
  • 흐림경주시 19.3℃
  • 흐림거제 20.4℃
기상청 제공

사회

건강 위협하는 ‘교대 근무’

WHO ‘발암 물질’ 지정... 심장질환, 당뇨병, 유방암, 우울증 등 위험 높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동자의 과로가 성장의 동력이던 시대를 지나, 사회적 부담이 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과로가 심뇌혈관질환이나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 부담하는 의료비와 사회적 손실이 최대 7조7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 이중 특히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물질(그룹 2A)’로 지정한 ‘교대 근무’는 건강에 치명적 문제를 일으킨다. 

수면리듬 깨져 신진대사 불규칙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교대근무 비율은 남성 14.4%, 여성 11.6%였고 남녀 모두 30대(남성 25.1%, 여성 19.5%)가 가장 높고 20대(남성 16.3%, 여성 19.3%)가 뒤를 이었다. 교대근무에 따른 심뇌혈관질환자 비율은 여성이 2.5~5.1%, 남성이 0.6~1.4%였다. 정신질환 유병자 가운데선 여성이 2.8~5.7%, 남성이 1.7~3.9%였다. 사망의 경우 여성이 1.9~4.0%, 남성이 0.1~0.3%로 조사돼 여성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것으론 나타났다. 

미국 브리그햄여성병원 연구팀이 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벌인 결과 수면 시간이 너무 적거나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은 교대 근무자들은 비만이 되거나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수면 습관을 바꾸는 것은 인체의 혈당 조정 능력을 손상시켜 일부 참가자의 경우 불과 몇 주만에 당뇨병 초기 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처음에 참가자들에게 밤에 10시간의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 인위적으로 하루의 길이를 28시간으로 늘린 뒤 참가자들에게 6.5시간만 잠을 자도록 했다. 또 참가자들의 인체 시계가 정상적으로 리셋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은 희미한 불빛 속에서 생활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혈당은 식사 직후와 공복 기간에 급속히 증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슐린을 낮추는 호르몬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가자 중 3명은 식사 이후 혈당 수치가 너무 올라가 당뇨병 전 단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식사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참가자들은 체중 역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피츠버그 대학의 퍼트리샤 웡 교수팀이 30∼54살의 근로자 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 습관 조사 결과 또한, 불규칙한 수면이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보통 근로자들은 1주일 내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지 않고 평일에는 일찍 일어나다가 근무가 없는 주말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수면 패턴 역시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체질량지수(BMI)가 높아지며 허리둘레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웡 교수팀은 이를 불규칙한 수면 습관에 따라 신진대사가 불규칙해지는데 따른 위험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교대 근무로 인해 수면 시간이 자주 바뀌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불규칙한 근무 형태로 인해 정상적인 시간에 잠을 자지 못해 생기는 피로감이 건강에 위험을 준다고 경고했다. 

뇌의 노화 빨리 진행

교대 근무는 뇌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영국 스완지 대학과 프랑스 툴루즈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장기간 교대 근무와 불규칙한 근무가 개인의 사회생활과 건강뿐 아니라 지능에도 만성적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프랑스 남부에서 정상 근무만 한 근로자들과 그 외 시간대에 근무한 근로자들을 상대로  장기적 교대 근무와 불규칙한 근무 근로자의 인지 능력 영향에 관해 10년 간 추적한 결과다.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전·현직 근로자 약 3000명의 장기 기억력, 단기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인지력 등 뇌 기능 전반에 대해 검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첫 조사 당시 연령이 32세, 42세, 52세, 62세 중 하나였고 그 중 절반인 1484명은 최소 50일 교대 근무를 했다. 참가자 중 3회 모두 검사를 받은 피험자는 2000명이 채 안 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 교대 근무는 인지 장애와 관련 있으며 근로자가 10년 넘게 교대 근무를 하면 인지력 감퇴가 더 심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0년 넘게 교대 근무를 한 근로자의 인지력 감퇴가 특히 더 심해 뇌의 노화가 6.5년 더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 근무자를 위한 유일한 고무적 사실은 감퇴한 인지력이 정상 근무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나쁜 소식은 정보 처리 속도를 제외하고 다른 뇌 기능은 회복하는 데 최소 5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호르몬 변화로 조기 폐경 

우울증 위험도 높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 교수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야간 교대근무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연구한 11편의 연구를 메타분석해 교대 근로자는 일반적인 근무 형태를 가진 노동자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43%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교대근무 1년이면 우울증 위험이 약 1.2배, 2~3년은 1.7배, 4-10년은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논문도 상당수다. 암 발생률 또한 여성에게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국 쓰촨대학 화시 의학센터 연구팀이 기존 관련 연구 61건을 종합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 장기 교대근무는 여성의 암 발병 위험을 19% 높였다. 피부암 41%, 유방암 32%, 위암 35%, 폐암 28%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특히 유방암은 교대근무와의 연관성이 많이 밝혀진 분야다. 이는 야간의 빛 등으로 인한 생체환경 변화가 여성의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프랑스 샤클레대학 연구팀은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5개국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6093명과 유방암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 693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교대근무가 잦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큰 것을 밝혀냈다. 

같은 맥락으로 반복되는 야근은 조기 폐경, 유산, 조산 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의 데이비드 스톡 교수 연구팀이 야근하는 간호사 8만여 명을 대상으로 22년간 진행한 조사 결과 교대 근무를 하는 여성은 보통의 근무 형태를 가진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난소 기능 유지에 중요한 멜라토닌이 야근으로 인해 줄어드는 것을 이유로 추측했다. 






고 이희호 여사, 마지막까지 남·북·미 대화의 장 마련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의 동반자이자 여성운동의 선구자 였던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그간 이 여사는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해 힘써 왔다. 햇볕정책과 그 산물인 6·15공동선언 정신을 유지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고 이희호 여사는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꽉 막힌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이끌어냈다. 북한 고위급 조의문 전달..남북 정상회담 모멘텀 마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화와 조전(弔電)을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께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여정 부부장과 이현 통전부 실장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후 정 실장과 서 차관, 박 의원은 오후 7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권노갑 장례위원장과 유가족 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리희호 녀사의 유가족

고 이희호 여사, 마지막까지 남·북·미 대화의 장 마련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의 동반자이자 여성운동의 선구자 였던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그간 이 여사는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해 힘써 왔다. 햇볕정책과 그 산물인 6·15공동선언 정신을 유지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고 이희호 여사는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꽉 막힌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이끌어냈다. 북한 고위급 조의문 전달..남북 정상회담 모멘텀 마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화와 조전(弔電)을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께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여정 부부장과 이현 통전부 실장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후 정 실장과 서 차관, 박 의원은 오후 7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권노갑 장례위원장과 유가족 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리희호 녀사의 유가족

디엔컴퍼니, 에스테메드 미라클 스파 5종 출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마 힐링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테메드(Esthemed)는 국내 최초 웰에이징 힐링 리조트 힐리언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피부에 진정한 쉼을 제공하는 ‘에스테메드 미라클 스파’ 5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안심성분과 자연 유래 에센셜 오일의 아로마테라피 효과로 민감한 피부는 물론 마음까지 편안한 안심 휴식을 선사한다. ‘에스테메드 미라클 스파’는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의 성분만을 사용하고 미네랄과 무기질이 풍부한 온천수를 10,000ppm 함유해 예민해진 피부를 촉촉한 수분으로 진정시킨다. 또한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가 로즈마리, 라벤더 등 자연 유래 에센셜 오일로 블렌딩한 미라클 스파 만의 특별한 향은 숲 속 깊은 곳에서 쉬는 듯한 평안한 휴식을 선물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에스테메드 미라클 스파는 스킨케어 제품인 ‘미라클 스파 미스트 토너’, ‘미라클 스파 세럼’, ‘미라클 스파 크림’과 바디케어 제품인 ‘미라클 스파 헤어 앤 바디 워시’, ‘미라클 스파 바디 로션’ 5종으로 구성됐다. 에스테메드 미라클 스파 스킨케어 라인은 온천수의 미네랄 보습으로 피부 진정 및 유수분 밸런싱에 도움을 준다. ‘미라클 스파 미스트 토너’는


위로·화합의 공간 ‘서소문성지’서 만나는 ‘한국현대조각 100년’
[이화순의 아트&컬처]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방한해 수많은 한국인들을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한다. 당시 교황이 무릎꿇고 기도를 올려 감동을 더했던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그곳이 서로 위로하고 화합하는 역사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상은 서소문역사공원으로, 지하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으로 조성돼, 특별전시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전과 상설전시로 손님을 맞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심신의 힐링은 물론,우리 역사속의 신앙의 선조들을 만나고, 한국조각의 근현대사 100년 궤적을 만나볼 수 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 중국으로 향하던 중요 관문이었으며 형장이 있었다. 서소문 밖 형장에서는 1801년의 신유박해 이래 1871년 무렵까지 수많은 신자들이 처형됐고, 그중 44명의 순교자는 103위 성인으로, 27명의 순교자가 복자 124위에 포함됐다. 세계적 순교성지임에도 쓰레기 재활용 처리장과 청소차 주차장 등으로 방치되었던 서소문 밖은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청에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 자원화 사업’을 제안해8년 만에 상전벽해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수목 45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