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15.6℃
  • 흐림서울 10.9℃
  • 흐림대전 11.9℃
  • 대구 12.9℃
  • 흐림울산 18.3℃
  • 광주 15.2℃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21.4℃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0.9℃
  • 흐림금산 10.6℃
  • 흐림강진군 19.3℃
  • 구름많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사회

오래 살려면 근육량을 늘려라

URL복사

근감소성 비만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높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 등으로 근육량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고혈압, 당뇨, 지방간 등의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비만하지 않아도 지방간 발생

근육량이 적은 비만인 경우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연구조사 결과 밝혀졌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한경도 대학원생과 의학과 4학년 박유미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규명하고 근육량의 감소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남성 2099명과 여성 2747명 등 총 4846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sarcopenia)과 비만, 고혈압 여부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비만이 없고 근감소증이 아닌 그룹의 경우 고혈압의 빈도는 49.7%, 비만이 없고 근감소증인 그룹은 60.9%, 비만이지만 근감소증이 아닌 경우는 66.2%, 비만과 근감소증이 함께 있는 경우는 74.7%였다. 정상 체중에 근감소증인 그룹은 고혈압 유병률이 1.4배, 비만-근감소증 아닌 경우는 1.8배, 비만-근감소증인 경우는 2.5배가 더 높았다. 

근감소증은 노화·운동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병으로, 대개 30대부터 시작된다. 40~70대까지 매 10년마다 8%씩 줄고, 이후 매 10년마다 15%까지 감소하게 된다. 근감소증은 보행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골절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4배까지 높아진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 교수팀은 2지방간 유무와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방간의 원인으로 알려진 비만이나 만성질환과 상관없이 근감소증이 나타난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이 1.55~4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지방간 환자가 근감소증을 겪으면 간섬유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1.69~1.83배 늘어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간섬유화는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간경화에 이를 수 있다. 실제 운동이 지방간 발생 비율을 낮춤을 시사하는 통계도 발표됐다. 근감소증을 겪지 않는 비만 환자가 운동을 하는 경우 지방간 발생비율은 46%로 대조군보다 9% 낮았다.

대사증후군 유병율 8배 높아

근육량은 당뇨병과도 관련이 깊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팀이 20세 이상 성인 1만5467명의 근감소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유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60세 이상과 60세 미만, 근감소증과 비만으로 8개 집단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공복혈당장애와 당뇨병의 연관성은 ‘근감소증과 비만이 없는 집단’이 가장 낮고 이어 ‘근감소증이 있는 非비만 집단’, ‘근감소증이 없는 비만 집단’, ‘근감소증과 비만이 있는 집단’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미만에선 ‘근감소증과 비만이 있는 집단’의 공복혈당장애와 당뇨병 유병률이 각각 25.1%와 10.1%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에선 ‘근감소증이 없는 비만 집단’에서 공복혈당장애 29.8%, 당뇨병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감소증과 비만이 없는 집단’에 비해 ‘근감소증과 비만이 있는 집단’은 공복혈당장애 발생 가능성은 2.2배 높고, 당뇨병 발생 가능성도 3.3배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노인에게 근육량은 건강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장학철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565명을 대상으로 근육량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근육량이 적은 노인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있을 확률이 정상 노인에 비해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노인의 경우 12.2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자 중 복부비만이면서 근육량이 적은 근감소성 비만 노인은 41.6%로 나타났다. 이 근감소성 비만군(235명)과 정상군(128명)을 비교한 결과, 근감소성 비만군의 대사증후군 유병율은 54%, 정상군의 경우 11%로 확인됐다. 근육량이 적은 경우 성인병 주범인 대사증후군 유병율이 8.2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 고령자의 경우 12.2배나 더 높아 여성(4배)에 비해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 감소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근감소성 비만군의 경우, 당뇨병은 정상군에 비해 3배, 고지혈증은 2배 이상, 고혈압은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배가 나오고 근육량이 적은 노인의 경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유산소 운동 외에도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꼭 필요한 이유다. 
 
대장암 사망률과도 상관관계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대장암 환자 사망률이 높아진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김진원 교수 및 정희원 전공의 연구팀은 대상 환자들을 근육량이 가장 적은 그룹부터 가장 많은 그룹까지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량이 적은 그룹일수록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고 근육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 비해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이 약 20% 이상 높았다. 사망률도 근육량이 적을수록 높았으며, 근육량이 1(mm²/m²) 감소할수록 사망률은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근육량이 적을수록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장암 항암치료 시 환자의 근육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반면, 운동을 통한 적정한 근력강화와 체중유지는 삶의 질을 높여주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호작용을 한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20일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박은정 교수팀은 제4차 국민 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밝혔다. 

서울 경기 지역의 성인 남성 1038명의 골밀도와 흡연, 음주, 운동, 신체질량지수, 체지방 등 생활 습관 인자를 조사한 결과 △주 1~3회의 규칙적 운동 △주 1회 이하 음주 △신체질량 지수와 △제지방량이 높을수록 골밀도가 높음을 확인했다. 즉 음주량이 적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체중과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상자가 대퇴부 전체와 고관절 부분의 골밀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근육량이 높은 군이 골다공증에 대한 위험도 역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