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9.05.17 (금)

  • 흐림동두천 27.7℃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8℃
  • 흐림울산 23.5℃
  • 흐림광주 26.7℃
  • 구름많음부산 22.4℃
  • 구름많음고창 26.6℃
  • 흐림제주 23.8℃
  • 흐림강화 25.8℃
  • 흐림보은 26.4℃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5.2℃
  • 흐림거제 26.3℃
기상청 제공

문화

[책과 사람] 과학의 눈으로 보는 ‘집의 본질’

신경인류학이 말하는 우리의 집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 사회에서 집은 여러 가치들이 공존하고 때로는 상충하는 장이다. 집은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인 동시에,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경제를 쥐고 흔드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학의 눈을 도입해 집의 본질을 추적하는 보기 드문 시도로 눈길을 끈다.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

신경인류학자 존 S. 앨런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신경과학과 고인류학 연구의 결과물들을 토대로 삼아서 집의 진화적 뿌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은 인간은 어떻게 집에서 살도록 진화했으며 인간이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힘으로써, ‘인간 종’이라는 아주 근본적인 차원에서 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잠을 잘 때 신체에서 일어나는 항상성 유지 활동을 통해, 집에서 취하는 숙면이 바깥세상의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보여준다. 또 명상을 하는 뇌를 찍은 신경촬영법 연구를 예로 들어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 뇌가 더욱 자유로워진다는 점을 밝힌다. 이런 생리적인 활동뿐 아니라, ‘공감’처럼 집과 관련해 더욱 사회적인 영역에 있는 활동의 생물학적 근거도 만나게 된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진을 볼 때 뇌의 어떤 영역이 활성화되는가를 살핀 신경촬영법 연구를 살펴보면서 집을 공유하는 집단, 즉 가족 사이에서 생겨나는 공감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책은 집에 대한 이런 욕구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살핀다. 인간은 어떻게 지금 같은 형태의 집에서 살도록 진화했는지, 집은 우리가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기 위해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가장 초기의 호미닌에서부터 인류 진화의 변천 과정을 따라가면서, 그 여정에서 발견되는 집의 선조들을 찾아낸다. 음식을 가공하고 도구를 만드는 장소였던 본거지, 공동생활의 중심이 되어준 ‘불’을 사용한 흔적, 지금과는 아주 다른 형태로 협력적 양육을 했던 가족의 흔적들이 그것이다. 
 
주거 이슈에 대한 과학의 답

이 책이 추적하는 집의 진화적인 기원은 지금의 우리 삶과 동떨어진 선사 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집에 대한 진화적이고 인지적인 이해가, 현대 사회가 당면한 주거 문제에도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부동산 버블과 공공주택이라는 커다란 두 이슈를 중심으로, ‘집 느낌’의 이해가 어떻게 더 나은 집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주는지 논의한다.

앨런은 현대 사회의 주거 이슈를 이해하기 위해 경제학, 심리학, 신경과학을 종합적으로 아우른다. 먼저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와 조지 애컬로프가 논한 ‘야성적 충동’ 개념, 그리고 뇌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신경경제학 연구를 통해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합리적 판단이 실제로는 잘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문화적 요인이 가세한다. ‘집 소유권은 좋은 것이다’라는 일종의 이념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이것이 버블 당시 어떻게 투자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어서 많은 이들을 약탈적 금융상품의 희생양이 되게 했는지 살핀다. 

한편 앨런은 인간에게 직접 경험 및 가까운 친척들의 경험에 기초해 세계를 이해해왔던 인지적 진화 과정의 영향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정보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신감을 증폭시키는 기제가 된다. 저자는 공공주택 정책이 실패해 슬럼화된 미국의 사례와 뉴질랜드의 성공적인 국가 주택을 대비하며, 집을 둘러싼 개인의 이야기들은 정부 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지적한다. 






[人터뷰] 박재호 “당신이 선물, 함께 잘사는 아름다운 동네 만들 것"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도전과 실패가 끝이 아닌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 을)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이겨낸 3전4기의 정치인 박재호 의원의 말이라 그 무게감이 가볍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는 박재호 의원,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당신이 선물입니다”를 강조하고 계신다. 그 의미를 소개하자면? 제가 여러 번 낙선하면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준 아내 덕분이었다. 20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 아내가 생전에 저한테 해준 말이 있다. “이웃들이 당신의 웃는 모습을 좋아하니 아무리 힘들어도 밖에서는 밝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 이웃들에게 보물 같고 선물 같은 사람이 되라”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저를 일으켜준 셀 수 없이 많은 선물들이 있었다. 4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함께한 동지들,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이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의

민경욱 “2분 만남 안돼” 트럼프 “韓, 美 싫어해”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6월 말 한미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2분짜리 회담 재현은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민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각국 정상이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한편으로는 지난달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2분짜리 회담’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일정표만 봐도 우려가 현실이 될 태세”라며“일본의 한 언론매체는 스모 관람, 골프 라운딩, 일왕(日王. 천황) 접견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는 겨우 하루를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안팎으로 양국 간 공조 분열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실제로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은 올해부터 폐지됐고 북한은 대한민국을 향해 두 차례나 미사일을 쏘아댔다”며“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신뢰를 회복해 물샐틈 없는 안보 공조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 한미훈련 중단, 문재인정부의 ‘나 홀로 대북지원’ 추

아주대학교병원, 평택 브레인시티에 들어선다.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5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주대학교,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PFV(주)와 평택 브레인시티에 아주대병원을 포함한 의료복합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하여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 김수우 브레인시티PFV(주) 사장과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시의원 및 지역 의료기관단체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2차 업무협약을 통해 ▲아주대학교는 아주대학교병원 의료클러스터 건립(약 2만 5천평) 및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노력 ▲평택도시공사와 브레인 PFV(주)는 의료복합클러스터 부지 공급 추진 ▲평택시는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지원 등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사항을 명시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가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가 된 만큼 시민들의 숙원인 대학병원 설립을 통해 의료서비스 제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아주대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형주 총장은 “대학병원 건립과 의

인천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축구클럽 운전자 구속영장신청 방침
[인천=박용근 기자]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인천 한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와 관련, 사상자를 낸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더욱이 여기에 탑승한 5명의 어린이 모두가 안전벨트를 맨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어린이가 이용하는 모든 통합 차량은 세림이법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림이 법은 2013년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당시 3세) 양이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개정돼 2015년 1월부터 시행됐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통학차량(9인승 이상 버스ㆍ승합차)은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반드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어린이나 유아를 태울 때는 승ㆍ하차를 돕는 성인 보호자 탑승을 의무화하고, 보호자의 안전 확인 의무가 담겨 있다. 즉, 운전자 외에 성인 보호자 한 명이 동승해 어린이의 승ㆍ하차 안전을 확인해야 하며, 운전자는 승차한 어린이가 안전띠를 맸는지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7시 58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A(24)씨가 운전하는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 통학용 스타렉스 승합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B(48·여)씨가 운전하던 카니발

[책과 사람] 과학의 눈으로 보는 ‘집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 사회에서 집은 여러 가치들이 공존하고 때로는 상충하는 장이다. 집은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인 동시에,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경제를 쥐고 흔드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학의 눈을 도입해 집의 본질을 추적하는 보기 드문 시도로 눈길을 끈다.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 신경인류학자 존 S. 앨런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신경과학과 고인류학 연구의 결과물들을 토대로 삼아서 집의 진화적 뿌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은 인간은 어떻게 집에서 살도록 진화했으며 인간이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힘으로써, ‘인간 종’이라는 아주 근본적인 차원에서 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잠을 잘 때 신체에서 일어나는 항상성 유지 활동을 통해, 집에서 취하는 숙면이 바깥세상의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보여준다. 또 명상을 하는 뇌를 찍은 신경촬영법 연구를 예로 들어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 뇌가 더욱 자유로워진다는 점을 밝힌다. 이런 생리적인 활동뿐 아니라, ‘공감’처럼 집과 관련해 더욱 사회적인 영역에 있는 활동의 생물학적 근거도 만나게 된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