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2 (수)

  • 흐림동두천 16.5℃
  • 흐림강릉 20.9℃
  • 흐림서울 16.4℃
  • 대전 15.6℃
  • 흐림대구 17.6℃
  • 흐림울산 19.1℃
  • 광주 14.5℃
  • 흐림부산 17.8℃
  • 흐림고창 15.0℃
  • 제주 16.2℃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5.4℃
  • 흐림금산 17.5℃
  • 흐림강진군 14.6℃
  • 흐림경주시 19.3℃
  • 흐림거제 16.0℃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②] 文대통령, ‘빠른 중재’보다는 ‘정교한 중재’

URL복사

북미 양측 대화 견인할 방안 모색
빠른 중재 보다는 정교한 중재 필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2차 핵(核) 담판’이 결렬 된 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어느 정도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빠른 중재’보다는 ‘정교한 중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文대통령, 북미 양측 견인할 방안 모색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4일 지난해 6월14일 이후 9개월여 만에 NSC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입장 차이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 역할도 다시 중요해졌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종국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믿지만 대화의 교착이 오래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다"며 "북미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주길 바란다"며 "특히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남북 협력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우선 가용한 외교안보 라인을 총가동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었던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미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해 미 국무부 북핵·북한문제 담당 고위 인사들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공조를 지속키로 했다.

이 본부장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좋게 협의가 잘 됐다"며, “북한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간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이달 내 목표로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경화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할 때 가급적 조기에 만나자고 했었다"면서 "3월 안에 개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형식보다는 지난해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비공개 실무 회담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협상 결렬과 관련한 상황을 듣고, 미국과의 협상 절충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워싱턴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정부는 다만 대북 특사나 '원 포인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남북 간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빠른 중재 보다는 정교한 중재 필요

그러나 좌초될 뻔 한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2차 회담은 비핵화를 둘러싼 입장차로 결렬된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빠른 중재’보다는 '정교한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우리 정부가 적정한 중재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북미 간 의사소통 시켜주는 역할 수준이 아니라 디테일하게 문턱을 낮추면서 갈 수 있는 다양한 합의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스톡홀름에서 했던 남북미 3자의 반민반관, 2박3일 동안 이뤄진 자유로운 토론 겸 의견 교환의 자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입장을 바꿔 새로운 합의를 이뤄내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북한이 새로운 협상 전략을 구상하기도 전에 우리 정부가 나서 서두를 경우 오히려 난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중재 역할에 앞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는 얘기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정부가 무의미한 중재 역할에 앞서서 해야 할 일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견인하는 일"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든, 특사를 파견하든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촉진·확인하고 전반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준비해야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형 한동대학교 국제정치학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후 문 대통령에게 중재노력을 부탁한 것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워킹그룹처럼 북미워킹그룹을 적극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2차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유사한 전격 회담 개최 ▲특사파견 등을 제안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미 대화의 촉진자이자 한반도 평화과정의 기획자로서 비핵, 평화과정을 재정의해야 한다”며 “미중 관계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 남북관계를 통한 돌파전략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지아 의원, 예방접종 전 과정 국가 책임 명문화 예방접종관리법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예방접종 전 과정에 있어 국가 책임을 명문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은 22일 ‘예방접종관리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예방접종’이란 질병에 대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하여 질병 예방에 효과가 확인된 백신 등을 주사 등의 방법으로 인체에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2. ‘국가예방접종’이란 국가가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접종 대상, 실시 기준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접종받기를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3. ‘임시예방접종’이란 감염병의 전파 차단 등을 위하여 임시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4. ‘기타예방접종’이란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이 아닌 예방접종을 말한다. 5. ‘예방접종약품’이란 ‘약사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의약품으로서 예방적 목적을 위하여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 등을 말한다. 6.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란 예방접종 후 그 접종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증상 또는 질병으로서 해당 예방접종과 시간적 관련성이 있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

문화

더보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제7회 장수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학 콘서트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 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넘어 배움과 예술을 통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7회 장수학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주제로 열린다.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소프라노 박성경·윤한나, 테너 강동명, 바리톤 조재경이 출연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서며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장수학 콘서트를 통해 시니어의 삶에 배움과 감동을 더해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