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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강공주’ 보호소 화재참사…“부둥켜안은 사체 등 200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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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소속 회원들 통곡의 자원봉사 이어져
엄동설한에 집 잃은 생존 동물 보호 등 도움손길 시급
아이들이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길....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화마(火魔) 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안성의 동물보호센터인 ‘평강공주’ 보호소에 불이나 중ㆍ소형견ㆍ고양이 200여 마리 이상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구조활동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한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소속 회원(본국직원 및 남양주 거주 회원등 14명)들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7일 새벽 2시 전후, 원인으로는 고양이들이 거주하던 건물의 분전반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보호소는 2층짜리 2동의 견사 및 묘사로 구성되어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ㆍ대형견들이 머물던 다른 건물은 신속한 화재 진화로 인해 피해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보호소장과 부소장은 불붙은 현장으로 뛰어들어, 견사문을 열고 동물들을 피신시켰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과다한 연기를 들이마셨고, 단대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화재현장은 처참했다. 숯덩이가 된 채 죽은 동물들, 한파에 사체가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아 봉사자들이 통곡을 하며 떼어냈다고 한다.

특히 서로 부둥켜안은 채 죽은 고양이 두 마리가 발견돼 자원봉사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더욱 큰 문제는 사후처리. 현장의 한 동물보호가는 “살아남은 아이들이 들어갈 견사가 없어 돌아다니거나 노지에서 줄에 묶여있는 상태이다”며 “풀려서 돌아다니는 아이들과 줄에 묶여서 추위에 떨고있는 아이들이 들어갈 견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화마에 생명을 달리한 아이들 사체도 수습해야 한다”며 “시간들 내주셔서 화재 사후처리 하는 것에 힘을 모아 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사체 수습 등 뒤처리에 매진 중이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생수ㆍ담요 등을 지원키로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현장 수습을 최대한 지원하고 추후 대책 안에도 함께 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의 빚이었던 아이들,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기를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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