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기 잘 뭉치는 여성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형상의학적으로 남녀를 음양으로 구분해 본다면 남자는 동적인 양에 속하고 여자는 정적인 음에 속하는데 여자는 남자에 비해 기가 많이 막히는 편이다. 치료법은 혈을 보해주면서 기를 소모시켜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한기와 열이 번갈아 나타나면 감기라고 호소하는데 특히 여성은 기울(氣鬱), 담음(痰飮), 두풍증(頭症), 독음무양증(獨陰無陽症) 등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기가 뭉쳐서 나타나는 기울증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기를 돌려주는 향소산이나 행기향소산 등을 응용할 수 있고 혈이 부족하고 화가 많이 있는 경우는 사물탕에 향소산을 가해서 쓰기도 하는데 형상의학적으로 남자같이 생긴 여자나 얼굴이 각이 진 기과(氣科) 여자나 골격이 있는 여자가 울체가 된 경우에 효과가 있다.

체내에 수액이 잘 돌지 못하여 만들어진 병리적인 물질 혹은 그 물질이 일정 부위에 몰려서 나타나는 병증인, 다시 말하면 진액이 진액화되지 못해서 생긴 담음증은 기가 뭉치거나 음식조절을 잘하지 못해서 생기기 쉬운데 이진탕이 기본방이다. 참고로 이진탕은 담음으로 생긴 모든병을 두루 치료한다. 혹 토하거나 메슥거리거나 머리가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한열이 있거나 여기저기가 옮겨다니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러움증을 동반하는 두풍증이 생기면 목에서부터 귀와 눈, 입, 코, 이마까지 마비되어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머리가 무겁고 정신이 어지러우며 머리의 피부가 뻣뻣해서 감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해지며 감기기운을 띈다. 이럴 때는 양혈거풍탕이나 천궁다조산, 소풍산, 추풍산 등을 사용한다.

형상의학적으로 양혈거풍탕은 양명형이나 관골이 없고 기육이 많은 사람에 응용한다. 천궁다조산은 편두통,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가라앉은 것 등을 치료하는데 신경 많이 써서 코가 막힐 때에 쓴다. 소풍산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고 코가 막히고 귀가 울리며 피부가 마비되고 가려운 것과 부인이 두피가 붓고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양명경이 발달한 얼굴이 붉은 사람이나 위에 열이 있는 사람, 체격이 마르고 작은 사람에게 좋다.

독음무양증의 증상은 바람을 싫어하고 잠깐 추웠다가 잠깐 더워지고 얼굴이 붉고 마음이 번잡하고 어떤 때는 땀이 저절로 나는 경우로 팔다리는 짧고 몸집은 큰 음성양허형에 시호억간탕 등을 응용한다.

노인은 오장의 기가 쇠약해지는 과정이다. 나이가 들면 인체 내부에 진액, 혈액, 수분 등과 내분비 호르몬이 부족해지고 근골도 약해진다. 노화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오장의 기가 쇠약해지는 것을 보완해주기 위해서 보통 오장허증(五臟虛症)을 보해주는 약을 주로 응용한다. 나이가 먹으면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이므로 한번 아프면 점점 고목과 같이 형틀이 무너져가니 노화를 보완해주는 것이 원칙이다.

노인은 혈이 쇠약해져서 형틀이 점점 무너지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도 쉽게 다가온다. 가을, 겨울 기운처럼 양기가 부족해서 몸이 냉하고 활동력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드셔서 감기 증상 비슷한 경우로 갈증이 나거나 구역질이나 가래가 끓거나 한열이 나거나 통증이나 설사는 옹저(癰疽)의 잡증(雜症)으로 본다. 특히 감기나 수술 후에 옹저잡증을 참고한다.

혀가 마르고 번갈이 나는 번갈에는 팔물탕을 가미한다. 또한 음식을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고 약을 복용하면 구역질이 생기는 구역증에는 육군자탕을 가미하고 위가 차거나 울열(鬱熱)이 생겨서 가래가 끓는 경우에는 이진탕이나 보중익기탕에 맥문동, 상백피를 가미하거나 육군자탕을 응용한다. 가래를 토한 후에 오한발열이 나거나 땀을 흘리고 나서 멎는 경우에는 옹저한열로 보고 가미불환금정기산을 응용한다. 이외에 설사를 할 때는 가미불환금정기산이나 육군자탕을 가미하고 열독이나 허증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십전대보탕에 오미자나 맥문동을 가미해서 사용한다. 이처럼 노인이 된 경우 단순히 감기 증상처럼 나타날 때는 세심한 주의로 치료를 요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이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을 출간했다. 다리 달린 뱀, 날개 달린 원숭이, 거북이 등껍질을 가진 새, 손과 발이 있는 조개, 켄타우로스가 나왔던 과학책을 기억하고 있는가. 책 중간에는 아르마딜로나 오리너구리 같이 실존하는 동물을 집어 넣어 그 진위가 더욱 아리송했던 그 책.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와 그의 조수 한스가 이상한 동물을 찾아가며 여행을 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책,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는 원래 ‘FAUNA SECRETA (비밀의 동물지)’라는 제목의 개념미술 전시 내용을 정리한 책을 정식이 아닌 방법으로 들여와 만들어진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은 물론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이라는 사람까지 모든 것이 스페인의 개념예술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그의 동료인 페레 포르미게라의 창작물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 보고서가 아닌 과학적 개념을 비트는 개념 예술서로 이해된다. 전시회 ‘FAUNA SECRETA’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의 노트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 엑스레이 사진과 해부도, 이상한 동물들의 박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