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0 (화)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0℃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0.9℃
  • 맑음제주 4.6℃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많이 사용해’ 병이 오는 남성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한의학에서 인간을 천지간에 가장 영귀한 존재로 보았다. 여기에서 인간을 크게 남자와 여자로 구분할 수 있고, 시간적으로 더 나누어보면 남녀노소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질병은 경대태산(經帶胎産)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그 병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의학의 바이블인 <황제내경>에서 남자와 여자의 생리병리적인 차이점을 설명해 놓은 것을 보면, 여자의 경우 7삭(數)으로 변하면서 35세에 양명맥(陽明脈)이 쇠약하면서 안면과 모발이 쇠해지기 시작하며, 남자의 경우 8삭(數)으로 변하면서 40세에 신기가 쇠약하기 시작하여 모발과 치아가 약해지기 시작한다고 하였
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인체구조가 다르고 이에 따른 생리병리의 발현상도 다르게 나타나므로 생리, 대하, 임신, 출산 등의 경대태산(經帶胎産)뿐 아니라 약재를 사용함에도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형상의학에서는 이런 남여의 구분을 중요시 여기는데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남녀노소에 따른 구조와 생리병리를 살펴보며 감기를 치료하는 법을 살펴보자.

형상의학적으로 남자는 기본적으로 많이 써서 병이 온다고 본다. 대표적인 것이 음주와 성생활이다. 지나친 성생활은 음허증(陰虛症)을 유발하여 식후혼곤이나 식욕이 당기게 하거나 발바닥에 열이 나거나 낭습이 생기거나 오후에 피로를 자주 느낀다. 또한 정부족(精不足)증상을 유발하여 이명이나 어지러움, 항강, 요통이나 낭습, 정강이가 시큰거린다. 손발이 차거나 뜨겁다. 또한 공황장애나 불면증, 과로와 신경성위염 같은 조잡증과 기침 가래 외에 위경련, 탈장, 요통, 불임, 자궁근종 등의 산증(疝症) 증상을 일으킨다.

음주로 인한 증상은 구내염, 주습(酒濕), 견비통, 음부소양, 주치(酒痔), 비만과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무력감을 유발한다. 형상과 증상에 따라 주습은 저리는 증상을 유발하고 중풍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창귤탕을, 구내염에는 용담사간탕, 이열탕을 응용하고, 견비통에는 보익기탕 주상방을, 간장의 습열로 눈이 충혈되거나 음부소양증, 대하나 피부소양증에는 용담사간탕을 응용한다. 임병(淋病)에는 자신환을, 술마신 후 설사에는 평위산을 가미한 처방이나 주치酒痔에는 건갈탕을, 비만에는 대금음자를 응용한다.

참고로 대금음자는 음주과다로 인한 내상병을 치료한다. 형상의학적으로 이목구비가 발달하거나 마른 사람, 돌출형, 땀이 없는 사람, 입이 발달한 사람에 쓰는데 남자는 주독을 해기(解飢)시켜서 밖으로 배출할 수도 있고 대소변을 조절하여 안으로 배출할 수도 있다. 여자는 겉으로 땀이 발산하지 않아서 잘 조절하지 못하기에 주상으로 인해 해를 많이 입는 편이고 남자보다 약하다.

피부병에는 승마갈근탕, 방풍통성산 주상방을, 무력증에는 보중익기탕 주상방 등을 형상에 맞게 응용한다. 승마갈근탕은 형상의학적으로 기와 혈이 많은 양명형이나 위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음허화동의 형상은 얼굴이나 입술이 붉다. 증상은 기침이나 가래, 각혈, 담이 성하다. 열이 나고 오후에서 밤까지 열이 나기도 한다. 만성피로뿐만 아니라 몸이 비쩍 마르고 허리가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다. 유정 몽설이 있고 소변이 붉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이때는 자음강화탕이나 청리자감탕, 육미질황탕을 형상에 따라 응용한다.

남자는 육체를 많이 쓰며 살아가므로 정신적인 것보다 육체적인 과로와 음주, 방로상(남녀 간의 잠자리로 말미암은 피로) 등으로 생기는 신체손상이 크다. 고르지 못한 기후 때문에 생기는 감기 따위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 외감이 발생해도 위와 같은 병인을 참고하여 처방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여 기운이 없거나 부부생활을 한 후에 힘든 일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한 후에 부부생활을 한 경우에는 쌍화탕 등을 처방한다. 감기와 겸한 경우에는 쌍화탕을 기본방으로 하는데 마른 사람은 패독산, 뚱뚱한 사람은 불환금정기산을 합하여 쓰기도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오세훈, 국민의힘의 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에 “감사하고 다행...선거 최소한 발판 마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9일 서울특별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날 결의문 채택에 대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신청 기간인 3월 5∼8일 공천 신청을 하지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