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5.2℃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6.2℃
  • 맑음부산 9.2℃
  • 맑음고창 1.5℃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4.5℃
  • 구름많음경주시 6.6℃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사람들

ASEZ WAO, 서울 강북구서 벽화 그리기 봉사 펼쳐

URL복사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은 지난 7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 일대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으로 낙후되고 삭막하던 골목 벽면이 산뜻하게 변신시켰다.

20여 명의 ASEZ WAO 봉사자들이 벽화를 그려 어둡던 골목을 화사하게 밝힌 것이다. 이번 봉사는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 삼각산 주민센터에서 장소 선정과 벽 보수공사를 담당하고 페인트 및 도구 일체를 제공했다. 미술을 전공한 다섯 명의 회원들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일주일 전부터 사전답사와 주민센터 및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벽화 도안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9시, 재능기부자들이 벽을 캔버스 삼아 스케치 작업을 하고 다른 봉사자들은 이를 꼼꼼히 살피며 색을 칠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밋밋하던 벽에는 하늘을 나는 고래 가족, 푸른 들판을 거니는 기린 가족 등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벽화 작업을 지켜본 한 주민은 벽화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자 “나중에 꼭 사진 찍으러 오자”며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미술을 전공했다는 강동희(25, 수원) 씨는 “동물 가족들의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벽화에 담으려고 했다. 마지막 그림은 집주인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장미가 그려진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벽 위쪽을 덮은 덩굴장미에 꽃이 펴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재능기부자 공서연(22, 남양주) 씨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그린 그림이 벽면 가득 걸리는 것은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꿈을 실현하는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웃 주민들이 사진에 담고 싶을 만큼 즐겁고 기분 좋은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전공자라 이번 봉사에 걱정이 많았다는 임주영(31, 서울) 씨는 “다른 봉사자들의 칭찬에 용기를 얻어 즐겁게 참여했다. 어두웠던 벽면을 가득 채운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주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SEZ WAO의 활동을 지켜본 지역주민들도 “정말 좋은 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봉사자들을 위해 간식을 내주기도 했다. 근처에 살고 있다는 김정옥 씨는 “밤에는 위험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피해 큰길로 돌아다니곤 했다. 예쁜 벽화가 그려지니 골목이 환해졌다. 내일 아침, 좋은 기분으로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이백균 강북구의회 의장은 “직장인들임에도 휴식도 포기한 채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고생해주니 감사하다. 봉사자들이 그린 벽화가 보안등만으로 다 밝히지 못하는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채워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인다. 이런 활동들이 우리 사회를 더 밝아지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ASEZ WAO 봉사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다. 10월 초 국내는 물론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하나님의 교회가 있는 175개국 곳곳에서 벽화 그리기를 포함해 환경정화, 시설방문,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며 ‘어머니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필리핀,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분야로 협력 확대...핵심 광물 협력 MOU 체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조선과 원자력 발전소,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등 신성장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핵심 광물 협력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3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인공지능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며 “우리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조선, 원전, 공급망, 인공지능·디지털 등 신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선박 건조량 기준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조선 강국으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