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09.30 (토)

  • 맑음동두천 17.1℃
  • 흐림강릉 22.1℃
  • 구름조금서울 20.6℃
  • 구름조금대전 18.9℃
  • 구름조금대구 21.4℃
  • 구름많음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19.7℃
  • 구름많음부산 20.3℃
  • 구름조금고창 17.7℃
  • 구름조금제주 21.4℃
  • 맑음강화 20.3℃
  • 구름많음보은 17.3℃
  • 구름많음금산 17.6℃
  • 구름많음강진군 19.8℃
  • 구름조금경주시 17.7℃
  • 흐림거제 18.2℃
기상청 제공

사회

황우여,'평화시대의 영웅 황희정승 재평가'시대적 사명

URL복사

월간지 '영웅'에 특집으로 소개된 황희 정승

[시사뉴스 임상현 기자] 평화시대의 영웅으로 평가를 받는 황희 정승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워지고 있다. 작년 한국황씨종친회 전국모임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된, 황우여(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회장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황희 정승에 대한 국민적 위상을 재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취임사에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황우여 회장은 황씨문중이 배출한 선조의 위업을 널리 알리는 선양사업을 기반으로 활동할 것을 천명했고, 이에 대한 일환으로 선조들의 전기발간과 동상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추진 방안을 선포했었다.  

 

황희 정승에 대한 표지 모델로 월간지 "영웅(발행인 박창재)"이 특집으로 소개되면서 본격격인 선양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황희 정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황희 정승에 대한 실무적인 작업은 황필주(황형장군 사적보존위원회)위원장과 함께 진행되었다. 

 

황우여 회장은 한국의 문화계에 새로운 변화바람이 불고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가장 모범적인 종친회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취임 초기의 비전을 하나씩 실천해 가고 있다. 덧붙여, 황우여 회장은 남북평화 시대를 여는 시대적 흐름으로 본다면, 황희 정승이 평화시대의 영웅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삼포왜란 승전의 영웅 황형 장군이 월간 영웅에 특집으로 소개된 이후 황희 정승이 연달아 소개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대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하는 후속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이하 영웅잡지에 소개된 황희정승에 소개된 인사말을 옮긴다.)



황씨 문중의 자랑이자 국민이 제일 존경하는 황희(黃喜, 1363~1452).


황희정승은 청백리의 표상이자 최장수 명재상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런 분을 ‘영웅’월간지에서 재조명을 한다고 하니 후손으로 감개무량(感慨無量)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치 일선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온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시기에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무총리 자리를 수십 년을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의 인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격동의 고려 말과 조선 초 혼란의 시기에 최장수 재상이 된 비결과 최고로 존경받는 이유에 대한 소고를 전하면서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존경받을 수 밖에 없는 성품과 사상 그리고 전설처럼 내려온 후일담을 통한 역사적 교훈을 알리는 것이 자손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집안 인물에 대한 자화자찬(自畫自讚)식 자평보다는 공식 역사의 사료를 인용해 평가를 전하고자 합니다. 1452년 사망한 직후에 작성된 실록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객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황희는 관대하고 후덕하며 침착하고 신중하여 재상(宰相)의 식견과 도량이 있었으며, 후덕한 자질이 크고 훌륭하며 총명이 남보다 뛰어났다."라면서 "재상이 된 지 24년 동안에 중앙과 지방에서 우러러 바라보면서 모두 말하기를, ‘어진 재상(宰相)’이라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조부터 문종까지 조선 초기 임금을 다섯 명 모시면서, 수 십년의 관직생활과 5번의 판서 그리고 영의정을 포함한 3번의 정승을 지냈고, 수신(修身)을 통해 90세라는 천수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세종시대에 임금님을 보필해 조선 최고의 융성기를 누렸기 때문에 500년 조선왕조의 재상 중에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농경사회의 중요한 지침서인 『경제육전(經濟六典)』을 집대성해서 태평성대의 시대를 열었고. 국외적으로 외교와 국방 분야를 김종서와 함께 4군6진을 개척전략을 진두지휘를 했습니다. 또한, 문화교육 분야에서 집현전을 중심으로 한 문물의 진흥을 도왔습니다.


세종의 숭불과 관련해서 궁중 안에 설치된 내불당(內佛堂)을 두고 일어난 불교와 유교의 마찰을 중화했습니다. 요즘으로 비교한다면 좌우논쟁을 종식시키고 중도통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성들 사이에 퍼진 이념적 대립을 조화하면서 국론분열을 통합해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조선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는 국내환경을 조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치경력으로 황희 정승의 업적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재조명하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러한 자질과 정신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최근 정치에서 많은 황씨 후손들이 국가부흥에 도움이 되는 결코 작지 않는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황희 정승의 일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애기는 누렁소와 검은소 이야기 입니다.두 마리 소 중에서 누가 일을 잘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농부가 귀속말로 전했다는 점에서 큰 깨달음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중용(中庸)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양시론(兩是論) 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통합론(統合論)의 근간입니다.


황희정승의 정치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바,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관용과 포용의 정치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정적(政敵)이 없어 오랫동안 관직을 유지란 비결입니다.


더 나아가 지속적인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했고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필연적으로 나타난 결과물이 부국강병을 통한 조선의 전성기입니다.


옛말에 ‘무척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척(隻)지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비논쟁으로 인한 국내외 모든 것에 대한 소모를 줄인다는 경제원리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국정 운영을 한 것입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 부른 정승의 업적과 품행이 이러했기에, 장례식 날 임금 문종은 묘지 근처까지 행차해 장례를 지켜보며 눈물을 삼킬 정도로 극진히 추모했습니다.


그리고 사후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모든 삶과 행동이 구전으로 내려와 현세까지 전설로 전해졌고, 오늘 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은 황희 정승의 업적과 품격 그리고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의 마지막 밤에...  황우여 (한국황씨중앙종친회 회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 셧다운 임박…하원의장 주도 예산안 하원서 부결(종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의회의 내년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하원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해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상원은 셧다운 방지를 위해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으나, 하원은 여전히 예산안 대폭 삭감을 고집 중이라 끝없는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중이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정부안을 약 30% 삭감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화는 30일짜리 임시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찬성 198표,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예상대로 반대표를 행사했고, 공화당 극우성향 의원 21명도 법안 통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우성향 의원들은 더 강력한 국경 통제 정책 등을 주장하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마감시한 하루 전 대안을 발표하고 투표에 넘겼지만 하원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감은 한층 높아졌다. 미국은 다음 회계연도 예산이 그해 10월1일부터 적용된다. 의회가 내일까지 내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빠진다.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200만명의 군인을 포함해 공직자들에게 월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하와이 산

정치

더보기
민주, 새 원내수석에 박주민…정책수석에 유동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주민 의원이, 정책수석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유동수 의원이 선임됐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으로 박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소탈하면서도 유연해 당내 소통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그간 개혁적인 입법을 앞장서 주도한 강단 있는 의원으로 분류된다. 원내정책수석에는 유동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 의원은 당내 정책통으로 불리며 그간 정책 조정과 입안 실무를 맡아왔다. 합리적이면서 온건하지만 많은 정책 법안을 국민 입장에서 뚝심 있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원내대변인에는 초선 의원인 윤영덕, 최혜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원내대표단 인선은 철저히 실력과 추진력에 초점을 두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이면서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홍 원내대표는 "'실력 원내대표단'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분명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그 성과로 내년 총선에서 국민에게 평가받겠다"고 전했다. 새 원내수석이라는 중책을 맡은 박 의원은 앞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5개월만에 또 다시 등장한 ‘엄석대’ 논란
지난 3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독재자 엄석대로 빗댄데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내각 일부장관들이 대통령을 엄석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지난달 28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니까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의 요지는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며 학급에 자유를 되찾게 한 김 선생님에 가까운데 일부 여당과 정부부처 장관들이 ‘윤심’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다보니 대통령이 엄석대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김 상임고문의 지적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문제나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잼버리대회 전후 여성가족부장관의 부적절한 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