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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임산 톡] 물리학은 ‘WHY’를, 공학은 ‘HOW’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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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산 칼럼니스트] ‘5Why 기법’이라는 문제 해결 사고법이 있다. 관심가는 문제나 이슈를 관찰하고 문제 기술서를 만든 후 다섯 번 연속해서 ‘왜(Why)’라는 질문을 던져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론이다. 마케팅에도 사업의 본질과 혁신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다섯가지 질문’을 던진다. 

최초의 종합적인 경영학 서적으로 평가받는 드러커의 1954년작 ‘경영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에 처음 등장하는 이 질문은 현대의 고객중심 마케팅을 탄생시킨 중요한 질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첫째,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
둘째,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셋째, 고객에게 가치는 무엇인가?
넷째, 우리의 사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섯째, 우리의 사업은 어떻게 되어져야 하는가?

첫번째 질문을 통해 우리는 업(業)의 개념과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두번째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 사업의 실질적인 고객과 잠재적인 고객은 누구이고, 그는 도대체 어디에 있고, 그의 구매 방법은 무엇인가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대체로 사업에 대한 정의는 저절로 내려진다. 세번째 질문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만큼 마케팅에서 중요하다. 넷째 질문, 다섯째 질문을 통해서는 기업이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질문을 하고 외부환경을 분석하고, 고객과 경쟁자의 행동과 가치관을 분석하고 기업의 비전과 핵심역량을 결합하여 기업이 무엇으로 먹고살지, 즉 돈버는 이론(Business Theory)을 구축한다.

지난주는 공직에 계실 때 ‘BRIC’을 담당했던 분을 만났다. 소통플랫폼으로서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배우고 싶어서다. 갑자기 본인의 이야기를 하시기 시작했다. 물리학자의 꿈을 묻어버리고 돈벌이 때문에 한양공대를 갔다고 한다. “물리학은 천재의 영역이 아니냐? 잘하신 일이다”고 말했다.

대학을 마칠 무렵 정시에 퇴근하고 싶어서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도 특허청 공무원이 되지 않았냐? 특허청 마치고 철학자 베소나 수학자 그로스만 등의 다른 DNA를 가진 친구들과의 토론이 상대성 이론을 잉태한 것 아니냐? 잘하신 일이다”고 또 말을 건넸다.

물리학은 ‘WHY(본질)’를 묻는 학문인데, 공학은 ‘HOW(솔루션)’를 묻기 때문에 공학도들은 깊은 사고를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대화 내내 물리학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있었다.

공직에 있을 때 ‘가치’를 중시하였더니 “너는 왜 이렇게 과격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고객(국민)에게 가치’는 현대적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데 우리 정부에서 그런 관점을 가진 공무원들은 과격하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고객에게 가치가 없는 연구 제안, 용역도 다 받아주어야 하겠구나
.
“정책은 ‘내가 맡고있는 영역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혁신과 관련한 질문이다. 과학 기술 정책 영역을 혁신하고 싶은 공직자셨구나. 공직사회에서 버티기 힘드셨을텐데..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드림, 커넥터, 디자인 3가지가 본인의 키워드라고 말씀하시는 이 전직 공직자는 역시나 1년 전 정년을 못 기다리고 꿈을 펼치기 위해 공직을 뛰쳐나오셨다. 공직사회를 파괴적으로 혁신해야 4차산업혁명이 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4차산업혁명’ 이라는 슬로건을 외치는 정부.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정부. 이 두 가지 명세서(목표)가 서로 공존할 수 있을까? 정부의 올바른 목표 수립이 너무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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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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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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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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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