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9 (화)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7.1℃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5.1℃
  • 맑음대구 6.1℃
  • 맑음울산 5.8℃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7.6℃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잘 나가는 두산…‘클린업 트리오’가 두 곳?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두산의 타선엔 '클린업 트리오'를 두 개나 가동한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 전 kt 조범현 감독은 "두산은 요즘 왜 이렇게 잘 하는거야"라며 의아해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곧바로 조 감독의 궁금증에 응답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허경민의 3루타를 시작으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8번타자 허경민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재호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닉 에반스는 4회 kt 선발 정대현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일순간에 흐름을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 일격이었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난조로 역전을 허용하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전의 시작은 하위타순에서 시작됐다. 7회 허경민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만루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과 민병헌의 적시안타 등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누상에 주자가 모여 있을 때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은 상상 이상이다. 최근 고도의 응집력은 상대 투수들의 심력을 무너뜨리기 일쑤다. 서로의 배팅 능력을 보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전날 결승 3루타를 친 민병헌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팀도 계속해서 이기고 있기 때문에 힘든지 모르고 재밌게 하고 있다"며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게 기분 좋다"고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에반스는 괴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6번 타순에 배치됐다. 홈런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도 7번 타순에 섰다. 허경민과 김재호는 8,9번 타순으로 타격 센스가 발군인 선수들이다. 민벙헌~오재일~양의지 클린업 트리오가 물러나도 다시 막강한 타순이 돌아온다. 상대 투수들 입장에서는 하위 타순이라고 해도 투구에 힘을 뺄 수가 없다.

두산은 막강한 선발진과 함께 든든한 불펜 자원을 바탕으로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점이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는 이유다. 전날도 하위 타순의 분전을 시작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타순을 염두하고 있다. 오재일과 양의지 뒤에 에반스와 김재환을 두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 뒤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2명 등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은 상대팀에겐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내란전담재판부 법무장관 추천 삭제하면 찬성...법왜곡죄 입법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기본소득당 당대표인 용혜인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이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선 조건부 찬성, 법왜곡 처벌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조건부로 찬성한다”며 “정당성 훼손 없는 재판부 구성을 위해선 법무부 장관 추천권 삭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 제16조(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제1항은 “영장전담법관 후보자 및 전담재판부를 구성할 판사의 후보자(이하 ‘전담재판부후보자’라 한다)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고, 제2항은 “추천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제3항은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위촉한다. 1.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추천한 3명. 2.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3명. 3. ‘법원조직법’ 제9조의2에 따른 각급법원의 판사회의가 추천한 3명”이라고, 제4항은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