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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힐러리, 본선 경쟁 앞두고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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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입지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본격적인 상호 견제를 하며 으르렁대고 있다.

1(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후보는 주말동안 각종 언론인터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들은 서로의 캠페인 전략이나 공약의 헛점을 지적하며 치고받았다.

포문은 트럼프가 열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이 남성이었다면 민주당 경선에서 형편없는 득표율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여성카드 뿐"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는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형편없는 일을 했다. 심지어 여성들도 그를 싫어한다""여자가 아니었다면 경선 레이스에 나오지도 못했다"고 공격을 가했다.

트럼프는 그 역시 여성 유권자들 사이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힐러리 대 트럼프'로 본선 구도가 결정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힐러리를 잡기 시작하면 지지율이 바뀔 것"이라며 "힐러리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그의 지지율에 어떤 일이 생기나 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클린턴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한 말을 본선에서 활용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샌더스는 자유무역과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는 클린턴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한 바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걸 사용할 거다. 준비가 됐다"고 한껏 기세를 뽐냈다.

클린턴 전 장관도 반격에 나섰다. 클린턴은 트럼프 후보의 '괴롭힘''짜증'을 무시하기로 했다며 본선에서 그와 맞붙을 경우 철저히 현안에 집중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공개된 CNN방송 인터뷰에서 "난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서 긴장을 떨치려는 남성들을 다룬 경험이 많다"며 트럼프의 막말은 그의 약점을 드러내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공약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그는 "ISIS(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를 제거할 '비밀 계획'이 있다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는다"고 조롱했다.

이어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철군하고 다른 나라들의 핵무장을 용인하자고 얘기한다""이는 70년간 지켜 온 초당적인 국가안보 정책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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