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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슈퍼갑 논란’ 골프존, 성장 배경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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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매장 5000여개, 스크린골프 시장서 '독점적 지위'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스크린 골프 업계 국내 1위 기업 '골프존'이 최근 자사 가맹점(전국 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전골협)과 심각한 갈등을 겪으면서 그 동안 이 회사가 업계의 '절대 강자'로 성장하게된 과정과 배경 등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스크린 골프업은 골프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오락·레저 업종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이 와중에 골프존은 사실상 국내 스크린 골프의 대중화 시대를 열며 지난 10여년간 독보적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과다한 가맹점수 확대 등으로 인해 자사 사업주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등 성장 이면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가 갈수록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폭발적 골프인구 증가스크린 골프산업 성장 배경

골프인구 500만 시대. '고가의 취미활동',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스크린골프는 이제 노래방, PC방만큼이나 대중에게 친숙한 놀이문화로 정착했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3996만명 중 골프 인구는 약 619만명으로, 성인 10명 중 1~2명이 골프를 생활 스포츠로 즐기고 있다. 골프 대중화와 골프 인구의 확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크린 골프다.

서울을 벗어나 필드에서만 즐길 수 있던 골프를 날씨와 장소, 비용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스크린 골프는 매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많은 골프시뮬레이터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독보적 매장 수 등으로 '골프존'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단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마음골프와 지스윙, SG골프 등이 스크린골프 사업 진출을 선언, 후발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골프존의 성장 과정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골프존은 200011월 대전 대덕단지 카이스트의 창업보육센터에서 'IT와 골프를 접목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창업주 김영찬 회장은 '연습장과 필드에서 하는 골프의 중간에 연습장치'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스크린골프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스윙플레이트가 달린 초창기 P(센서) 모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으며, 2007년 골프존은 IT와 골프의 콘텐츠를 합친 '골프존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골프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이후에도 항공촬영과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실제 지형을 스캔하고 자체개발한 3D 그래픽 엔진 등의 기술력을 더해 실제의 골프장을 3D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이후에도 적외선·고속카메라 기반 첨단 센싱기술, 실제 골프코스와 같은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는 3D 그래픽기술, 동작인식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필드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나스모, 홀인원 이벤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확한 스윙분석, 클럽별 테이터 분석 등의 통계 데이터 등을 제공하며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골퍼들은 골프장에 직접가지 않아도 실내에서 실제 골프장의 코스를 체험하며, 골프의 전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됐으며, 2012년 골프존은 9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골프존은 '슈퍼 갑?'

골프존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언제 어디서나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2003300곳 정도였던 전국의 스크린골프장 수는 현재 7000개를 넘어섰다. 이 중 골프존 매장 수는 5000여개에 달한다.

실제로 서울시 내에 골프존 매장은 1000여개가 넘을 정도이며, 대구나 울산, 부산 등 주요도시에는 어김없이 골프존 매장이 과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스크린골프=골프존'이라는 인식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2조원을 기록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골프존이 최근 가맹점주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삐걱거리고 있다.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은 골프존이 기계값 폭리는 물론 동의 없는 가맹전환 계획, 무분별한 유상 업그레이드, 부당한 코스사용료 징수 등으로 점주들의 생존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골프존 성장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가맹점 상권 보호는 안중에도 없다는 게 전골협의 주장이다. 같은 건물에 골프존 매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매장 공사를 하고 있는 옆 건물에 공사가 진행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전골협 관계자는 "골프존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 내놓고 비싼 이용료를 징수해 가맹점의 수익성을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골프존은 점주 간 '치킨게임'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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