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지난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적 재정정책의 결과로 관리재정수지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 총수입은 371조8000억원, 총지출은 372조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2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난 것은 2009년(-17조6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국민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분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더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37조8000억원)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38조원의 적자를 냈다.
당초 정부 예산(39조5000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43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2008년 -11조7000억원 ▲2009년 -43조2000억원 ▲2010년 -13조원 ▲2011년 -13조5000억원 ▲2012년 -17조4000억원 ▲2013년 -21조1000억원 ▲2014년 -29조5000억원 ▲2015년 38조원 등 8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2014년 2.0%에서 2015년 2.4%로 높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집행한 결과 재정수지가 다소 악화됐으나 당초 전망보다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