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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연이은 발사체 도발…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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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3월에만 15발, 방사포·단거리-준·중거리 ‘릴레이 발사’…추가 핵실험 준비하는 듯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이 21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추가 발사하는 등 연이은 도발은 군사적 자신감을 대내외에 거듭 과시하면서 우리 군의 피로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달에만 4차례에 걸쳐 총 15발의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하며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를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북한이 방사포(다연장 로켓)와 단거리 및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발사체를 '릴레이 발사'하면서 동시에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시선을 돌려놓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군·정보당국도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판단 하에 북측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때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국제사회를 향한 반발성 시위이자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떠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우리 군의 피로도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고, 노후화된 미사일을 소모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당국의 관계자도 “다양한 기종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 등 주변 국가에도 '타격 위협'을 가해 대북제재 국면을 돌파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오는 5월 7차 노동당대회 전까지 도발 횟수를 늘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군사적 긴장 국면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며“추가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우리 국방부도 “북한 지휘부가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공식화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풍계리 일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 정보당국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본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3시19분에서 4시5분께까지 함경남도 함흥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총 5발로, 이들 발사체는 약 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발사 지역과 비행거리 등을 봤을 때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 'KN-09'로 추정했다.

결국 북한은 이날 단거리 발사체 5발을 포함, 이번달에만 총 4차례에 걸쳐 15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셈이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인 지난 3일 신형 300㎜ 방사포를 6발 발사했으며, '핵탄두 소형화' 주장 다음날인 10일에는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18일에는 노동(최대 사거리 1300㎞) 계열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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