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 안도감에 198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 19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약 세 달 만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새벽 기준 금리를 동결키로 한 결정이 시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외국인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 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990선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연속 6거래일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74.90) 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8223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6683억7800만원이다. 외국인은 4212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2698억원과 1729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팀스 등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양상이 나타났다.
증권(4.40%), 철강금속(3.00%), 건설업(2.04%), 화학(1.88%), 금융업(0.94%) 등이 상승, 섬유의복(-0.55%), 전기가스업(-0.51%), 은행(-0.23%) 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과 동일한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과 하락 마감한 한국전력(-0.84%), 네이버(-0.63%)를 제외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3.44) 보다 1.95포인트(0.28%) 내린 691.49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2212만4000주, 거래대금은 2조9356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82억원과 278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227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삼일기업공사, 오픈베이스, 이그잭스, 솔고바이오 등 4개, 하한가 종목은 코데즈컴바인 등 1개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양상이 펼쳐졌다. 컴퓨터서비스(4.28%), 인터넷(2.25%), 운송(2.16%), 음식료담배(1.76%), 건설(1.72%) 등이 상승, 섬유의류(-25.89%), 제조(-1.43%), 종이목재(-0.7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 양상이 나타났다. 카카오(2.46%), 동서(0.74%), 코미팜(1.66%), 바이로메드(0.40%), 로엔(1.10%)은 상승, 나머지 셀트리온, 코데즈컴바인, 동서, CJ E&M, 메디톡스, 컴투스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