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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스마트폰·VR 신기술 향연·중국 기업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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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폐막'…가상현실 인기...멀미와 무게 극복 숙제
완벽과 혁신에 도전한 갤럭시S7과 G5…중국 IT기업 폭풍 성장 “세계 1위 목표”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가 막을 내렸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MWC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MWC 사전 등록자만 9만4000여 명으로 현장 등록자 등을 포함하면 10만여 만명이 MWC 부스를 오갔다. 참가 업체만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9회째 열리는 MWC 슬로건은 '모바일이 전부다(Mobile is Everything)'였다. 급성장한 모바일 산업을 반영하듯 MWC 현장은 '모바일의, 모바일에 의한, 모바일을 위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각축전이었다. 올해 MWC를 달군 뜨거운 이슈를 ▲가상현실(VR) ▲전략 스마트폰 ▲중국 등 3대 키워드로 정리한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떠오른 VR

VR은 MWC 최고의 콘텐츠였다. 그동안 인간의 시각 콘텐츠가 텍스트와 평면에 머물렀다면 ICT 기술 발달 속에 360도 입체 영상으로 범위가 확장했다.

MWC 현장 곳곳에서 VR 전용 글래스를 끼고 환호성을 지르는 관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은 놀이기구처럼 탑승해 VR을 체험하는 공간을 운영해 장사진을 연출했다.

삼성과 LG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 '기어 VR'과 '360VR'을 각각 공개했고, 퀄컴과 인텔 등 외국 유수 기업들도 최신 VR 기기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GSMA는 "그간 부수적인 역할에 머무른 VR이 MWC의 큰 트렌드로 떠올랐다(VR Has emerged as a big trend at MWC)"고 평했다.

다만 올해 MWC는 VR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동시에 보여줬다. VR의 극복 과제로는 무게와 착용감, 회전 지연(Latency), 어지럼증과 멀미, 콘텐츠 부족 등이 꼽힌다.

MWC 현장에서 만난 황창규 KT 회장은 "VR이 많은 통신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고 디바이스 착용감 등 편의성 개선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도 "LG전자의 VR 웨어러블 기기의 무게를 100g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내가 스마트폰 1등’ 전략 디바이스 전쟁

삼성전자 '갤럭시S7', LG전자 'G5' 등 전 세계 유수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작 경쟁도 MWC 무대를 달궜다.

LG전자는 MWC에서 처음으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보다 5시간 먼저 신작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전작 G4의 참패 속에 G5로 벼랑 끝 승부수를 던졌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었다.

G5는 탈착식 배터리, 카메라, 풀메탈디자인 등을 갖췄다. G5와 연계돼 사용할 수 있는 'LG 프렌즈'도 특징이다.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감상 기기,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 역대 최고 수준의 넓은 화각 등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탈착식 배터리는 충분히 파격적이었다. 배터리를 밑으로 쑥 빠지게 하는 설정은 G5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호기심 많고 조립식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G5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이폰은 풀 메탈 디자인을 위해 배터리 탈착을 포기했었지만, G5는 탈착식으로 이를 극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공개 행사를 VR로 진행해 주목받았다.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와 VR 협력을 발표한 것도 두고두고 회자됐다.

갤럭시S7은 갤럭시 시리즈의 어마어마한 명성을 승계한 모범적인 모델이었다. 갤럭시S7(5.1인치)과 갤럭시 S7 엣지(5.5인치)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생활형 기능도 특징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는 방수와 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 먼지와 물의 유입에서 최고 수준의 보호를 구현한다. USB 단자와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할 수 있다.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도 늘렸다. 갤럭시 S7은 전작 갤럭시 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S7 엣지는 갤럭시 S6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겨냥해 '게임 론처'와 '게임 툴즈' 기능을 추가했다.

◆대륙의 '실수'에서 '실력'으로 중국 맹공세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점점 두드러진 점도 올해 MWC 특징이었다. 중국은 이제 전 세계 IT 업계 1위를 노린다.

화웨이, ZTE 등 중화권의 참가 기업만 227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참가 기업뿐 아니라 부스 운영과 신제품 발표 규모도 애플과 삼성전자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샤오미는 MWC 행사장 밖에서 전략 스마트폰 '미5'를 발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휴고 바라 샤오미 해외담당 총괄은 "미5는 3월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차례로 출시된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미5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4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000mAh 고정 배터리 등의 사양도 특징이다. 무게는 129g으로 갤럭시S7보다 23g, G5보다 30g, 아이폰s6보다 14g 가볍다.

가격은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다. 미5 출고가는 499~599달러(한화 약 61만~74만원)로 책정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80~90만원대)와 비교하면 70~80% 수준이다. 샤오미 특유의 가성비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화웨이는 MWC 메인 전시장인 홀3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화웨이 부스는 삼성전자 맞은 편에 자리 잡았다.

올해 화웨이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메이트북'을 발표하며 비즈니스 고객과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필기감이 좋은 스타일러스 펜과 서류 가방처럼 보이게 만든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2년 안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나 3위가 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위가 되는 시기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디바이스뿐 아니라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뽐냈다.

차이나 모바일과 ZTE는 중국의 5G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두 회사가 꾸민 MWC 부스는 중국 색채가 듬뿍 묻어났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기업 '차이나 모바일(中國移通)'의 샹빙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MWC 기조연설에서 5G 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샹빙 회장은 화려한 제스처와 중국 억양이 가득 밴 영어 연설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샹빙 회장은 "2020년 전 세계가 5G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은 5G 상용화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고 2020년에는 10억개가 넘는 중국 디바이스들이 서로 연결되며 거대한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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