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류스타 이민호(29)가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미노즈 월드(MINOZ MANSION)'에서 4000여 팬들과 호흡했다.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국내 팬들을 비롯해 일본·중국 등 해외 팬들이 데뷔 9년 만에 열린 첫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며 "예매를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전석 매진됐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에서 2년 만에 개최되는 자리였다"고 알렸다.
이민호는 체크 무늬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홈시어터, 책장, 앨범, 소파 등 각종 가구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디자인한 '미노즈 월드'를 선보였다. 마치 이민호의 저택을 방문한 것 같은 아늑함과 특별함을 선사했다.
'키워드로 풀어본 이민호의 20대'라는 콘셉트로 키스신부터 재벌 이미지까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봤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건 생각뿐이었다"며 2006년 겪은 교통사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토크 위주의 무대였으나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싱글 앨범 '더 데이'의 타이틀곡 '그때처럼'을 비롯해 '아픈 사랑' '선물' '고마워요' '그대와 함께' 등을 불렀다.
이민호는 지난해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국내 드라마 활동 약속을 못 지킨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내며 "조만간 작품으로 인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장 갖고 싶은 기록으로 '연기상 최다 수상'을 꼽았다. "그동안 인기를 좇아 산 적이 없다.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25일 일본에서 토크 콘서트 '미노즈 월드'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