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과 디지털 플랫폼의 다변화가 이끄는 거대한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역설적이게도 알고리즘이 만든 장벽 속에서 사회적 고립과 소통의 단절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서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디지털 생태계는 우리 사회의 이해와 포용을 넓히기보다, 도리어 대립과 격차를 심화시키는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공간의 확증 편향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진영 간의 갈등을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제21대 이재명 정부가 ‘모두의 대통령’을 표방하며 출범한 지 일 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갈등의 실타래와 불확실성의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자극적인 소재와 편향된 시각으로 뉴스를 소비하게 만드는 1인 미디어의 범람은 기성 언론의 신뢰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흐려지고 가짜 뉴스가 판을 칠수록, 중심을 잡고 여론을 올바르게 이끄는 정통 언론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집니다. 1989년 첫 발을 내딛은 <시사뉴스>가 숱한 언론 환경의 격변 속에서도 올해로 창간 38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독
[이용만 논설위원 칼럼] 민주주의의 핵심은 선거다. 그리고 선거의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신뢰다. 아무리 법적으로 선거가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그 과정을 믿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최근 6·3 지방선거 이후 전국 곳곳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논란은 단순히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의 차원을 넘어 국민적 불신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시민들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외치고 있는 구호 역시 같은 맥락이다. "부정선거 의혹 규명하라." "재선거 실시하라." "당일투표·당일수개표 실시하라." 이러한 목소리가 옳은지 그른지는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상당수 국민들이 선거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그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이 의심하는데 국가가 침묵한다면 의혹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커질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국민 앞에 나서야 할 사람은 국가 최고 책임자인 이재명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특정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대통령이다. 자신을 지지한 국민뿐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의 목소리까지 경청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이용만 논설위원 칼럼] 최근 정부는 국군방첩사령부의 해체하고, 기능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한다고 한다. 군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논란을 차단하고 문민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안보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 어렵다. 정치적 논란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지만 국가안보의 공백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첩사는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 많은 국민들은 방첩사를 과거 보안사나 기무사의 이미지로 기억한다. 그러나 본래 방첩사의 핵심 임무는 간첩 색출, 군사기밀 보호, 군 내부 보안 유지, 적국의 정보활동 차단 등이다. 북한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 군사정보 수집, 심리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 해킹, SNS를 활용한 정보전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 내부의 보안과 방첩 업무를 전담하던 조직을 사실상 해체하거나 기능을 분산시키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누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조사본부가 과연 방첩 기능까지 감당할 수
[이용만 논설위원 칼럼]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에 선 인물, 젠슨 황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기업인의 해외 일정이 아니다. 그의 한 걸음은 곧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의미하고, 그의 선택은 미래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신호탄이 된다. 오늘날 AI 혁명의 심장부에는 NVIDIA가 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폭발적 성장 뒤에는 엔비디아의 GPU가 존재한다. 세계 각국이 AI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젠슨 황의 방한은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 지금 한국인가 한국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GPU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데이터 처리 속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HBM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은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HBM 없이는 사실상 완성될 수 없다. 즉, 미국이 AI 두뇌를 만든다면 한국은 그 두뇌가 작동하도록 만드는 혈관과 신경망을 공급하는 셈이다. 젠슨 황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 둘째, 차세대 A
[이용만 논설위원 칼럼] 2026년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은 서울 올림픽공원에 모인 청년들의 집회를 떠올릴 것이다. 한때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평가받던 젊은 세대가 스스로 광장으로 나와 "선거의 투명성"을 외치고, "당일투표·당일수개표"를 요구하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주장하는 모습은 우리 정치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시대적 현상이다. 과거 민주화 세대가 독재에 맞서 거리로 나왔다면, 오늘의 청년들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의 신뢰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 집회가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신뢰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적 지표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특정 정치인을 위한 선동에 나섰다기보다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의 핵심은 단순하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선거를 만들어 달라." 어쩌면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국민 주권의 출발점이다. 국민이 선거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지방자치단체장도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 선거에 대한 신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
대한민국 안보가 지금,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총성과 포성도 없다. 대신 더 위험한 것이 진행 중이다. 스스로 전선을 비우는 ‘자해성 국방정책’이다. 안규백 장관이 밝힌 ‘최전방 초소 병력 감축’ 방침. 이 한 줄 정책이 갖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이것은 구조개편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 의지의 붕괴 선언이다. ■ “지킬 사람이 없다” 그래서 빼겠다는 것인가 정부는 저출산을 말한다. 병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내놓은 해법이 무엇인가. -최전방 병력을 줄인다 -기계로 대체한다 이게 국가의 답인가. 병력이 부족하면 더 확보하고, 더 정예화하고, 더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반대로 간다. 부족하니까 줄인다 위험하니까 비운다 이건 정책이 아니라 포기 선언이다. ■ “과학화 경계”? 말은 그럴듯하다, 현실은 다르다 정부는 AI, CCTV, 열상장비를 들먹인다. 마치 기술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묻자. -기계가 적의 의도를 판단하는가 -기계가 돌발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는가 -기계가 목숨 걸고 총을 드는가 전쟁은 알고리즘이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감시장비는 여러 번 뚫렸다. 경계 실패는 반복됐고
최근 국제 정세는 다시 ‘힘의 정치’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며 장기 소모전의 양상을 띠고 있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충돌이 반복적으로 격화되며 국제사회 전체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전쟁이지만, 국제 정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냉전 이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국제 질서가 점차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제사회는 이제 규범과 협력 중심의 질서에서 다시 힘과 군사력, 전략적 이해관계가 우선하는 현실 정치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대국 간 세력 경쟁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러시아와 서방 진영의 충돌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유럽 안보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중동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 지역의 갈등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안보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위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전략 또한 새로운 시험대 위에 놓여 있다. 한국은 세계 1
세계 질서가 다시 격랑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며 장기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적으로 격화되며 국제사회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지리적으로 떨어진 두 전쟁이지만, 국제 정치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냉전 이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온 세계 질서가 서서히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대국 간 세력 경쟁이 다시 전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러시아와 서방 진영의 충돌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유럽 안보 질서 자체를 뒤흔드는 문제로 확대되었고, 그 여파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 군사 동맹 체제 전반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중동 역시 세계 정치의 불안정성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종교와 역사, 민족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 지역에서의 충돌은 단순한 지역 분쟁으로 끝나지 않는다. 중동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축이며, 이곳의 긴장은 곧바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 그리고 국제 안보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은 국제 질서가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존경하는 시사뉴스 독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은 열정의 상징인 ‘붉은 말’의 기운이 가득한 해입니다. 예로부터 붉은색은 만물을 비추는 밝음, 확산하는 에너지, 그리고 정의로움을 의미합니다. 또한 말은 강인한 생명력과 전진하는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시간상으로도 낮 11시~1시(오시)를 뜻하며, 이는 태양이 가장 높이 떠서 빛이 가장 강한 절정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작년 한 해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혼란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관세협상을 타결하고,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특히 K-POP 데몬헌터스 등에 나타나듯 우리 문화 역량이 이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KDI, 한국은행, OECD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내년 우리경제를 전반적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 완만한 회복기로 접어드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내수 회복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2%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중 패권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망 왜곡, 고환율 고착화,
최근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법관 증원 법안은 단순한 인원 확대 증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사법부의 독립성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리고 있다. 겉으로는 대법원의 사건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통령과 여당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당이 대법관 증원을 서두르는 모습은 국민들로 하여금 “사법부 장악 시도”라는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법원 사건 과부하, 제도 개선 필요성은 분명하다 대법원 증원 논의의 출발점은 대법원의 과부하 문제다. 연간 수만 건에 달하는 상고 사건이 대법원으로 몰리고 있으며, 대법관 1인당 사건 부담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과중하다. 통계에 따르면, 대법관 한 명이 하루 수십 건의 사건을 결론 내려야 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판례의 심층적 검토가 어려워지고, 국민이 체감하는 재판 지연 문제는 갈수록 심각 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오래전부터 학계와 법조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따라서 대법관 정원을 확대하거나 상고심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필요성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
침묵 속에 쌓여버린 마음의 거리, 그리고 다시 마주하는 용기 어느 저녁, 마트에서 마주친 아주머니 두 분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우, 남편이 또 잔소리를 해서 그냥 밖으로 나왔지 뭐야." "나도. 요즘은 숨소리도 거슬리더라고." 둘은 허탈한 듯 웃었지만, 그 웃음 뒤에 어쩐지 서늘한 고단함이 묻어 있었다. 그 대화를 들은 한 젊은 여성이 조심스레 내게 물었다. "정말 여자는 나이 들수록 남편이 싫어지나요?" 나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단순히 "좋다 vs 싫다"를 나누는 이분법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질문 안에는 말하지 못한 수십 년의 시간,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인 감정, 그리고 관계 안에서 외면당한 수많은 '나'들이 숨겨져 있다. 사랑했던 그 사람,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 처음부터 남편이 싫었던 사람은 없다. 사랑했고, 함께 미래를 꿈꿨고, 두 손 꼭 잡고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로맨스 드라마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경제적 책임이 무겁게 어깨를 누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감정을 후순위로 밀어두는 날들이 이어진다. 처음엔 남편의 말 한마디에 웃고 울던 아내도, 점점 그의 무심함에 익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장기적 ‘울분’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분이란 답답하고 분한 마음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세상의 분노가 내 몸속으로 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 5월7일 발표한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4.9%가 울분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고통받는 장기적 울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49.2%) 대비 5.7%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드러난 보수와 진보의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발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판단됩니다.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어느 한 진영의 대통령이 아닌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사회적 갈등의 골이 깊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팩트 보다는 자극적인 소재로 뉴스를 소비하는 1인 미디어의 범람으로 기존 매체의 신뢰도와 영향력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정통 언
존경하는 시사뉴스 독자 여러분 2025년 푸른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상징하며, 현명한 존재로 여겨진 뱀의 지혜와 결합되어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뱀은 날이 추워지면 동면을 하고, 자기 몸이 커지면 허물을 벗는 등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어찌보면 정치적 격변기에 접어든 2025년 생존을 위해 가장 적합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한국경제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속 높은 외수 경기 불확실성으로 1.7%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전망입니다.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친화적인 정책기조를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단기 경기부양책 도입 등을 통해 성장경로로부터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사회 안전망 강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정치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당파적 유불리를 위해 ‘탄핵’에 집중하고 있고, 헌재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올 한 해 정치적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치적 혼란을 틈타 이목만 끌고 보자는 식의 가짜뉴스들도 기승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