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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간 37주년 발행인 창간사】 “정통 언론의 소임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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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장기적 ‘울분’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분이란 답답하고 분한 마음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세상의 분노가 내 몸속으로 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 5월7일 발표한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4.9%가 울분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고통받는 장기적 울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49.2%) 대비 5.7%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드러난 보수와 진보의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발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판단됩니다.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어느 한 진영의 대통령이 아닌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사회적 갈등의 골이 깊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팩트 보다는 자극적인 소재로 뉴스를 소비하는 1인 미디어의 범람으로 기존 매체의 신뢰도와 영향력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정통 언론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1989년 창간해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한 시사뉴스는 정통 언론의 소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매체가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언론현실에서 37년간 창간 발행인으로서 자리를 지킨 것은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사뉴스는 갈등해소를 위해 독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겠습니다.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니라 독자들이 필요한 주제를 발굴하고 여론을 형성하며,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남한산성 나라사랑(호국)문화제, 전국 평화통일 나라사랑 문화제 등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국정감사 우수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및 시상을 통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시사뉴스 부설이었던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사단법인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로 출범한 만큼 좋은 기술,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거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좀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유망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찾아 그들을 신기술과 경영전략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를 강화해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정책 세미나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열어가겠습니다.

 

올 연말에는 독자 여러분 모두 울분 보다는 여유를 가지는 따뜻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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