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무려 3,800여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가운데 95%가 병역의무가 있는 남성이라는데… 그럼, 남녀 모두 병역의무가 있는 이스라엘은 국적포기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교육부의 ‘내신등급제’에 학생들이 폭발했습니다. 학생들은 처음으로 ‘내신반대’를 외치며 첫 촛불집회를 참가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입시위주의 ‘오락가락’ 정책은 그만하고, 진정한 ‘질’적인 교육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얼른 나왔으면 합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놓고 대학생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국내 1등을 내세운 삼성이 이제는 학위까지도 돈으로 해결하려고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네요. 이러다 과거 전통은 물론 사랑과 희망까지 모두 돈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결국 터질 일이 터졌군요. 군대도 아닌데 군기 잡는다고 선후배 사이에 얼차려 시키고, 조폭도 아닌데 ‘형님’하며 각 잡고, 심심하면 폭행 사건 불거지고… 코미디 뒤에 난투극이라, 전혀 웃기지 않습니다.
북한이 핵을 터뜨리지 않아도 세계는 충분히 혼란스럽습니다. 한국 사회의 보수 진보의 갈등은 북핵을 중심으로 또 그 지긋지긋한 논쟁을 벌이고, 동북아 평화질서에는 벌써부터 먹구름이 끼기 시작합니다.
말 못하는 신생아들이 철없는 간호조무사와 무신경한 병원 관리에 의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권유린의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에게 신생아실을 맡기는 제도에 대한 비난도 있지만 그게 어디 교육의 문제겠습니까?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우는 것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행정도시가 중부권에 건설하는 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번 안은 정부와 정치권의 합의로 투명하게 이뤄진 것인 만 큼 아무쪼록 계획대로 잘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원정출산 등 해외 단기체류자의 자 녀가 병역의무를 마쳐야 한국 국적을 포기토록 한 법안 통과를 주도한 홍 의원은 병역 회피를 위한 국적 포기 신청자들이 급증하자 이들 부모의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홍준표 의원 홈페이지는 수백명이 지지의 글을 남겼으며, 또 한 포털 사이트 정치인 검색순위에서도 그간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박근혜 대표를 끌어내리며 1위로 올랐다. 네티즌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하는 것이 바로 부패와 권력의 횡포이며, 이에 대한 적극적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전 국민을 안방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모래시계’ 강우석 역의 실제 모델인 홍 의원이 ‘국적법’을 통해 다시 부패와 권력의 횡포에 온몸을 내던진 것이다. 홍 의원은 “미국이나 캐나다나 외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나라로 지금 국적 포기를 안 해도 자녀 교육을 미국에서 시키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지금 국적 포기하는 대다수는 17세 미만의 남자들로 이들은 전부 병역 때문이다”라고 국적 포기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향후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국적 포기자들의 권리를 차단하고, 고등교육법도 개정해 특례입학도 불허하
독일의 한 전업주부가 고단한 가사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감옥행을 결정해 화제다. 독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포이닝에 사는 마리아 브루너(38)는 아이 셋을 키우며 집안일을 도맡아 했지만 백수 남편(35)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 그녀의 스트레스는 남달랐다. 그러던 중 그녀는 검찰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주차위반 범칙금 50파운드(약 9만원)가 연체돼 과태료까지 2500파운드(약 470만원)를 내야 한다며 즉시 내지 않으면 3개월간 감옥에 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남편이 저지른 일이었다. 돈이 없어 고민하던 그녀는 “이번 기회야 말로 잠시 동안 내가 휴식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마음을 바꿔 기꺼이 감옥에 가기로 결정했다. 얼마 후 그녀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도착했고 브루너는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관들에게 거듭 고맙다며 웃음을 지었다. 심지어 연행되는 차에 올라서는 창문을 내리고 이웃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보였다. 브루너는 “감옥에 간다는 것은 내가 드디어 가족들을 위해 음식이나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구하고 있어서 브
북핵문제가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또 다시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1일 “영변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끝났다”고 발표해 북핵 문제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국면이다.8천개의 폐연료봉을 3개월 정도 냉각시켜 재처리할 경우 핵무기 2∼3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 할 수 있다. 폐연리봉 처리는 곧 넘어서는 안 될 선인 것. 이로써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긴장과 갈등상태가 심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즉각 북한의 조치가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발언의 진위 여부와 의도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강화된 외교적 조치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미 전문가들은 북의 의도에 대한 각종 해석을 내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 길주 지역의 지하 핵실험을 위한 터널 공사를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는 등 구체적인 위기론과 예정된 차순에 따른 협상용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지만 북의 속마음은 알 길이 없는 상태다.
정부가 행정수도이전 대안으로 추진해온 행정중심도시 예정지를 최종 확정하고 2007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를 집중 단속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충남 연기·공주, 충북 청원 일대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역 2,212만평과 이곳을 중심으로 한 외관 반경 4~5㎞에 해당하는 주변지역 6,769만평을 지정했다. 행정도시 예정지역은 충남 연기군 남면·금남면·동면 등 3개 면(面) 33개 리(里), 공주시 장기면·반포면 등 2개면 5개리로 총 5면 33개 리다. 주변지역은 충남 연기군 4개 면과 43개 리, 공주시 3개 면 20개 리, 충북 청원군 2개 면 11개 리 등 모두 9개 면 74개 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 기초조사와 부동산 투기·환경파괴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예계에 한 동안 잠잠하던 ‘노예계약’ 논란이 또 불거졌다.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 중인 인기 개그맨 14명이 11일 소속사 ‘스마일 매니아’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다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인간적인 처사와 전근대적인 매니지먼트에 시달렸다”며, “소속사가 방송 출연을 무기로 15년 장기계약에 계약금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박승대 스마일매니아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 주겠다. 하지만 전속계약은 결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갈등은 매니지먼트 사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되풀이 됐던 것이다. 인기를 얻게 되면 무명 때 보다 나은 대우를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반면 소속사는 최소한의 가능성에 많은 것을 걸고 투자를 감행하는 만큼 성공에 따른 몇 배의 수익을 보상받는 것이 정당한 권리라 생각한다.최근 연예산업이 발달하면서 이 같은 갈등은 합리적인 조율점을 찾는 분위기지만 이제 막 매니지먼트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한 개그계는 상식적인 시스템을 미처 갖추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과거사법(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기본법)이 5월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의 진정한 의미는 과거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나 조작, 사망사건의 진상을 밝혀 피해자의 억울한 한을 풀고 과거 어떤 점이 국민에게 악영향을 미쳤는지를 통해 미래 국가가 나아갈 이정표를 알려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국회 재적의원 299명중 250명이 참석 찬성 159표, 반대 73표, 기권 18표로 최종 통과된 과거사법과 관련, 수정안 마련 등 여야간 긴 공방전을 펼쳤던 열린우리당 이원영(50 경기광명갑)의원을 지난 11일 의원회관에서 만났다.항일독립운동이후 반인권유린,학살,의문사 조사꽤 오랫동안 여야간 설전을 벌이며 지난한 통과과정을 겪었던 것 같다. 이번 과거사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나.“과거청산법은 그러니까 통과된 과거사법은 작년 12월 행정자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여야합의에 기한 대안까지 의결됐지만 국회의장이 2004년 12월 31일 03시까지로 정한 심사기간까지 행정자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이 되지 않아 원혜영 원안과 박기춘 수정안 그리고 본 저 이원영의 수정안 이렇게 3개의 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바 있다.”이번에 통과된 수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