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떼도적장민호 신구 오순택 오영수 등 평균나이 71세 노장과 김재건 주진모 이상직 서상원 등 젊은 실력파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던 ‘떼도적’이 독일 세계쉴러축제 폐막작 상연 기념 귀국공연을 갖는다. 공연 시간만 두 시간 반, 숨 막힐 듯 이어지는 독백 등 배우들의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 18세기 질풍노도 문학의 대표작으로 기성세대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자유를 향한 젊은 세대의 열망이 녹아들어있다. 7월1~2일/ 고양 어울림극장/ 031-969-4141 >[팝페라] Summer in Firenze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이 첫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18세기 1년에 4,000여명의 어린이들을 거세할 정도로 카스트라토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 문화의 중심 피렌체가 바로 이번 콘서트의 주제로 관객에게 18세기 바로크시대의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을 전해줄 것이다. 7월3일/ 대구 시민회관7월10일/ 경기 예술의 전당7월2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 1588-5345 >[락] 헤드윅 앤 앵그리인치 스페셜 락 콘서트 한국초연 시작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매회 전석 기립의 역사를 쓰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을 초대형
‘우리의 소원은 통일’. 초등학생들도 통일을 읊조릴 정도로 통일은 반세기 동안 지속된 분단 상황에서 민족적 소명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과연 통일은 의심의 여지없는 한반도 번영의 핵심일까? 우리는 통일할 준비가 돼 있는가? 입으로는 통일을 외치면서도 정작 그 앞을 가로막고 있는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통일 이후의 엄청난 비용 등 부정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한쪽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닐까?감상적인 낙관론을 넘어전 미육군특전부대(그린베레) 중령 출신의 고든 쿠굴루 저자는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근 반세기 동안 동북아시아의 격변기를 몸소 체험하면서 파악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수기 형식으로 써내려갔다. 저자는 동북아 지역의 근대사와 남북한 일본 대만 중국과 미국의 역학적 관계를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무수한 가설을 설정하며 최선의 선택을 모색했다.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개인적 일화와 더불어 남북 관계의 주요 사건들을 반추하며 저자는 국제 관계 속에서 남북 관계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해간다. 철저한 이방인인 동시에 평생 한국을 공부한 동료였던 저자는 한국에 대해 엄격한, 하지만 애정 어린 평가를 한다. 다소 미국적인 시각은 거부감을 줄 수
우리나라 통일정책을 총괄하고 관장하는 통일부를 수도권 북쪽인 경기도 고양시에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매우 엉뚱한 주장이고 자의적인 발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남북문제를 풀어가고 6자회담을 이끌어가는 수뇌집단을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남하하기 보다는 북진 배치가 필요하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실제로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부르짖듯이 남북통일은 절대 절명의 과제다. 우리 민족은 남북에 관계없이 피가 같고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동질감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우여곡절 끝에 남북이 갈라져 있고 북한 동포들은 불우한 처지에 놓여있다. 북한 지도자들은 서민대중의 편에 서있지 않고 권력욕과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있다. 인권이 짓밟히고 자유는 사라져 있는 상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헐벗고 굶주린 상태에서 겨우 생명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군사력 증강과 핵폭탄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다. 서민경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되어 있다. 권력세습과 정권유지에만 안간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현실을 직간접으로 피부에 느끼고 있는
연천 최전방 GP(감시초소)에서 부대원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군의 병영관리가 허술한 것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인데요. 기강’을 제일로 치는 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한숨만 나오네요.
박지성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축구의 본토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더욱 멋진 플레이 기대합니다. 박지성 파이팅!
한나라당이 4.30 재보선 당시 사조직을 가동했다는 보고서가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문건유출 책임탓은 그만하고 불법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우선일 듯 싶네요.
비자, 마스터 등 미국에 발생한 사상 최대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무려 4,000만 명 이상의 고객정보가 도난당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나라의 경제정보화 등에 비난했던 그들은 이제 문단속부터 해야 할 것 같군요.
공기업 등 정부 요직 ‘낙하산 인사’ 논란이 뜨겁습니다. 시스템을 갖춘다는 정부의 약속이 무색하게 매번 인사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그래서 우리나라는 만사가 이렇게 인사불성 상태인가요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신기남(辛基南) 의원이 지난 3월 당 지도부 예비경선에서 충격적인 고배를 마신 지 3개월여 만에 국회 정보위원장의 타이틀을 갖고 무대 위로 `복귀’했다.신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정보위원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238명 가운데 196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선출됐다. 우리당의 현 지도부가 문희상(文喜相) 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보위원장 후임에 신 의원을 여당의 단일후보로 추천한 결과다. 당 의장 출신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 빚어지게 된 데는 다소 복잡한 당내 역학관계가 깔려있다.지난해 1월11일 전당대회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에 이어 2위로 상임중앙위원에 선출된 신 의원은 정 장관이 `노인폄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같은 해 5월17일 의장직을 사퇴하자 이를 승계했다.신 의원은 미국 방문 등 의욕적인 행보를 펼쳤으나, 선친 신상묵(辛相默)씨가 일제 때 헌병 오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되고 신씨로부터 직접 취조와 고문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3개월만인 같은 해 8월18일 의장직을 사퇴하고 중도하차했다.4.2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에 도전
5개월간 미궁에 빠졌던 주택 화재사건의 발화원인이 고양이 두 마리의 오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월 일본 고베시 나가타구(區) 주택에서 발생한 이 화재는 그간 발화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조사가 진행돼 왔다. 주민과 주변인물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최근에야 화재의 원인이 고양이 두 마리의 오줌이라고 결론지었다. 고양이들이 팩스 위에서 실례를 하다 오줌이 글씨를 찍는 회로에 닿으면서 불이 일어났다는 것.당시 화재로 주택의 부엌과 거실이 소실되고 주민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나 불은 곧 진압됐다. 불을 낸 고양이 두 마리도 발화 뒤 곧 피신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재진압에 나섰던 나가타구 소방대원은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들의 배변에 주의해야 한다. 가전기구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 등에 소변이 닿을 경우 불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여의도연구소(여연)의 `4.30 재선거 사조직 가동’ 문건 유출과 관련, 열린우리당이 진상조사단을 구성, 활동에 착수하자 여당의 대야공세를 차단하고 당내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부심했다.한나라당은 이번 사태가 실체적 진실보다 정치적으로 부풀려진 해프닝성 사건임을 강변하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윤건영(尹建永) 소장 등 소장단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는 한편, 앞으로는 여연이 정책개발에만 전념토록 하겠다는 개혁안을 발표하며 불끄기에 나섰다.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과장해서 정치공세를 펴는 열린우리당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야말로 성남 중원에서 호남향우회를 동원하기 위해 유권자를 매수했다가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느냐”고 반격했다.한편, 여의도연구소의 선거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김해갑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의 당원조직과 후보의 사조직이, 경북 영천 선거구에서는 도당 당직자들이 리·동 단위로 책임을 맡아
가수 전인권이 지난 2월 갑자기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故 이은주와 자신의 생전 관계를 ‘남녀 사이의 사랑’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전인권은 한 인터뷰에서 “생전 서로 남자와 여자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4년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이 보냈던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했다. 자신의 감정을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이은주의 유족과 측근들은 “전인권이 스토커였다”고 주장하며 그의 발언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누리꾼들 반응 또한 부정적이다. 이은주 팬들은 “고인을 두 번죽이고 있다”며, “곧 출간되는 자전 에세이의 홍보를 위해 이은주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쏟아졌다.
지난달 21~23일 열린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상봉, 일본의 역사 왜곡 등 과거사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의를 도출해냈다. 이 같은 화해 무드는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은 1년여간 끊어진 남북간 협의채널을 복원하기로 했다. 국군포로 생사확인,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시, 금강산상봉 시작과 금강산면히소 건설 등 인도적인 문제에 대한 협의가 어느 때보다 적극 진척됐다. 서해상에서의 충돌을 막기 위해 수산협력을 하기로 한 것과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북관대첩비 반환에 공동대응하고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사업에 함께 나서기로 한 것도 해빙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다만 핵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낳았다.남북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제16차 회담을 오는 9월 13일부터 백두산에서, 17차 회담을 12월 중 남측 지역에서 열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장관급 회담의 정례화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