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초법적 활동과 횡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모색하고 언론 등 권력의 잘못된 행동을 감시하는 시민사회 공동기구가 가시화 될 것이다.”‘삼성불법정치자금 및 안기부 불법도청 대책 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인 민주노동당 노회찬(49 비례대표 법제사법위)의원이 9월 정기국회에서 ‘국가안전기획부의 불법도청 및 삼성그룹의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의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입법발의와 함께 범 시민사회 공동기구의 출현을 예고했다.8일 노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도청불감증 대한민국 불법정치자금과 불법도청이 결국 온 나라를 X파일 도가니에 몰아넣은 듯 한 느낌이다.맞다. 이번 사건은 왜 터졌는가를 묻기에 앞서 결국 터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불법행위를 불법적으로 기록한 것이 X파일 아닌가. 그 내용은 누군가에 의해서도 악용의 소지가 있었다. 274개의 녹취록 보다 그 행위 자체가 문제다. 권력 심장부에서 범법행위가 일상화됐고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정권의 불법도청이 이뤄졌다. 그리고 남은 실탄들이 발견된 셈이랄까.도청은 사실 어느정권에서나 있어왔다. 국가간에도 도청기술이 선진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정도 아닌가. 불법도청이라는
본지가 현재 한경와우TV에 출연중인 우리투자증권 배현철 애널리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지금은 증권시대’이번호에는 최첨단 하이테크 섬유주로 주목되는 서울 '은성코퍼레이션'을 소개한다.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산업용 섬유 전문 회사로서 첨단 하이테크 사업인 특수사를 이용한 원단을 개발, 제조, 수출하는 기업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첨단 스포츠용 소재, 산업용 와이퍼에 이르기까지 연구개발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로 세계 극세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지난 2003년 코스닥 등록후 고객만족, 주주가치 증대를 모토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힌 이 회사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매출비중도 2000년도에는 수출이 96%대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파이버 시장 20억불대해외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기초로 내수시장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지만 2004년도 기준으로 수출 73%, 내수시장 27%를 기록, 아직 까지는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매출구조를 생각 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이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올
마이크로화이버시장은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난 타올정도에 머물지 않는다. 스포츠, 의류는 물론 산업용 신규시장까지 다양한 활용도로 주목받는 소재. (주)은성코퍼레이션 이영규(47)대표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화이버 가공기술을 보유한 은성의 미래가치는 고청정 클린룸용 와이퍼라는 산업용 신규시장 공략과 함께 나노섬유 개발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다.청소,목욕용품 등 생활용품에서 스포츠, 의류를 지나 이제 고청정 클린룸용 와이퍼라는 산업용 신규시장에 도전장을 냈는데.회사로비를 지나왔겠지만 우리회사는 그동안 헤어터번, 목욕가운 등 고기능성 욕실용품을 시작으로 침장류, 유아용품, 홈패션 등 생활섬유제품 전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이제 최첨단 하이테크 섬유 선도기업을 표명, 고청정 첨단소재의 클린룸용 와이퍼 개발이라는 산업용 신규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주로 반도체분야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고기능을 갖고있나.국내 유일의 1등급 클린룸용 와이퍼는 반도체 장비 및 전자산업용 장비의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와이퍼로 쉽게 말해 사과박스 한개에 먼지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초정밀, 고순도, 고정도화된 제품을 말한다.섬유공학도라 들었다
1. 자동차의 대부 고 정세영편본지는 이번호부터 ‘개관사정’코너를 마련, 각계에서 활동하며 그 족적을 남긴 유명무명의 고인들을 발굴, 그들의 삶이 후세에 어떤 의미로 되살아 나는지를 조명코저 합니다. 첫 번째로 최근 유명을 달리한 ‘포니 정’ 고 정세영 회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말이 있습니다. 관의 뚜껑을 덮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뜻인데요. 두보(杜甫)가 쓰촨성[四川省] 동쪽 깊은 산골로 낙배해 있을 즈음 친구의 아들인 소혜가 그곳에 유배돼 실의에 찬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시를 지어 보낸데서 나온 말입니다.란 시에서 두보는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길에 버려진 못을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부러져 넘어진 오동나무를백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게 되고한 섬의 오래된 물은 교룡이 숨기도 한다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야 모든 일이 결정된다그대는 아직 늙지 않았거늘어찌 원망하리 초췌해 있음을… 이라고 위로한 바 있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현대차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왓 카’가 실시한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벤츠,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세계 6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미
안기부 X파일의 주연급 배우 중앙일보는 사건 발생 며칠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겨우 사설이란 것을 통해 반성도 아닌 사과도 아닌 협박조의 추설로 온국민을 기만했습니다. 뼈를 깎겠다 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뼈가 아닌 다른 이의 뼈를 깎겠다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 저만의 느낌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반성의 기미는 커녕 자신의 과오를 접어둔 채 남의 과오만을 들쑤시는 추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독자의 힘으로 그들의 뼈를 깎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신불자(신용불량자 현 연체자)회생을 위한 특례법이 빠르면 9월 정기국회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민주당 김효석(56 담양곡성장성군 재경위)의원은 ‘개인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특례법’제정을 앞두고 7월19일 국회 본청에서 신불자 등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 구체적인 법안마련에 들어갔다. 신불자 360만명 시대. 특례법 제정 없이는 현재의 비효율적 파산제도 및 개인회생제는 수년후 걷잡을 수 없는 큰 짐이 돼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 밝힌 김 의원을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파산제도 활성화법이 곧 신불자 특례법특례법에 대한 신불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클 것 같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9월 정기국회를 겨냥한 ‘개인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특례법’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파산제도 활성화 법이라고 보면 된다. 2004년 12월 마지막 집계된 국내 신용불량자수는 36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중 파산을 신청하는 경우는 희박하다. 파산시 돌아오는 부담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기존 파산제도나 개인회생제도의 문제가 많다는 얘기인데.현행 파산제도에 의하면 개인채무자는 파산선고를 받으면 공무원, 사립학교 교원 등의 경우 당연퇴직사유가 된다. 또 파산자는 파산
본지가 현재 한경와우TV에 출연중인 우리투자증권 배현철 애널리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지금은 증권시대’가 숨어있는 가치주 찾기라는 독자들의 호평속에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전문 애널리스트의 현장진단은 물론 CEO와 기자가 직접 만나 진행하는 ‘육성 토크’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지금은 증권시대’이번호에는 친환경 먹거리를 지향하는 연금같은 주 수원 ‘농우바이오’를 소개한다.이 회사는 채소, 과일종자를 생산하는 국내 2위권의 종묘사로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 판로를 가지고 있고,해외법인 종자회사와 함께 국내 각도에 8개 지점과 900여개의 시판상,재배농가를 보유 안정된 판로망을 확보하고 있다.생명공학기술 이용 내병성 고기능성 신제품 수출확대청대봄무, 스피드꿀수박, 오복꿀참외 등 내병성 신품종 본격 출하로 시장점유율이 증가됐으며, 수출 확대로 외형수준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전체 매출액은 2003년 230억원에서 2004년도에는 290억원을 달성 전년비 24%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매출액중 국내매출은 2004년도에 260억원을 달성 전년비 23%가 증가한 반면 수출매출액은 2004년31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31%가 증가됐다.한정된 내수시장의 대안으로
“농우바이오는 씨앗주다. 씨앗 주는 식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듯 우리자원을 사랑하지 않고 성장할 수 없으며 여기에 친환경 생명공학이 접목된 것이다. 농우바이오주는 오늘 올랐다 내일은 내려가는 반도체 칩같은 주가 아닌, 인간의 생사를 함께하는 생노병사 연금같은 주다.”30여년을 국내 종묘업계의 ‘산증인’으로 잔뼈가 굵은 농우바이오 조대현(59)대표는 현대인의 성급한 투자행태에 ‘진중함’을 던져놓는다.전문경영인으로서 회사 주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가장 곤혹스럽다고 했는데.그렇다. 농우바이오주는 오늘 장이 좋으면 올랐다가 내일은 내려가는 그런주가 아니다.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듯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친환경 씨앗을 만들 것인가에 맞춰진다. 즉 씨앗의 유전자를 바꾸고 기능성을 살리는 최종기술이 최후자본화로 연결된다는 말이다.왜 농우바이오주가 연금같은 주인가.급하게(단타)하는 투자자들은 우리주식을 안살 것이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가 유행하듯 우리주는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 리스크도 적고, 배당률은 반대로 높아 퇴직후 연금처럼 가져갈 수 있는 주식이랄까.고부가가치 신품종개발로 영업이익 증가가 주목됐는데 어떻게 국내외 경쟁력
7월2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여성들에게도 종중원(宗中員) 자격을 인정해 달라”며 용인 이씨 사맹공파, 청송 심씨 혜령공파의 출가여성 7명이 종친회를 상대로 낸 종회회원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 화제를 낳았다.이번 판결은 20세 이상 성인 남성만 종중 회원으로 인정하고 미성년자와 여성을 배재해온 관습과 대법원 판례를 깬 것이어서 올 3월 호주제 폐지법안의 통과와 맞물려 양성평등의 이념 실현을 향한 진일보한 판결로 받아들여진다.용인 이씨 사맹공파 출가여성 5명은 종중이 1999년 3월 종중 소유 임야를 건설업체에 350억원에 매각한 후 성년 남자에게는 1억5,000만원씩을 지급한 반면 미성년자와 출가녀 등에게는 종중원 지위를 인정치 않은 채 증여형태로 1인당 1,650만원에서 5,500만원씩 차등지급하자 종중회원 확인 등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아체라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성모 마리아상이 움직였으며 카메라폰 동영상에도 이 모습이 찍혔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소문에 따르면 성모상의 손과 발이 ‘피와 살 등 인간의 형태가 되기’ 시작했으며 그 뒤 ‘신도들에게 다가가려는 듯이’ 무릎이 하얀 옷자락 아래로 움직였다. 160㎝ 높이의 이 조상은 석고와 대리석 가루로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12월 이 성당에 처음 세워졌다.성당의 오레스테 산토로 신부는 자신은 직접 성모상이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으나 많은 신도들이 이 모습을 카메라폰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교인 지오바니 리날디 신부는 바티칸 교황청에 진위 판별을 요청할지 결정할 예정이다.리날디 주교는 자신의 직감상 회의적이라고 말했으며 아체라에서 은퇴한 주교인 안토니오 리볼디 신부도 흥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에스페디토 마를레타 아체라 시장은 이 ‘기적’은 최근 영국 런던과 이집트 휴양지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성모 마리아가 고뇌와 평화에의 염원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 씨가 지난 7월16일 일본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추정)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종의 손자이자 영친왕(李垠)의 아들인 이구 씨는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첫째 아들 진(晋)이 생후 8개월 만에 비명횡사해 사실상 마지막 황세손이 됐다. 이로써 대한제국의 마지막 적통이 끊긴 셈이다. 1931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왕실학교인 가쿠슈인(學習院)에서 교육을 받고 1959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 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과를 나와 미국에서 건축사 일을 하기도 했다. 1958년 뉴욕의 한 교회에서 독일계 미국인의 딸 줄리아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고인은 63년 병석의 부모, 줄리아 씨와 함께 귀국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부모들과 함께 기거했다. 고인 부부는 그러나 77년부터 별거에 들어갔으며 고인은 77년 운영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고인은 종친들의 종용으로 대를 잇지 못하는 줄리아 씨와 강제 이혼했으며, 아리타라는 일본 여인과 최근까지 도쿄에서 살고 있었다. 영친왕(英親王.고종의 아들) 이은(李垠)의 유일한 생육이자 그의 왕세자(王世子)였던 고(故) 이구 씨의 영
[연극] 나비극단아리랑의 광복60주년 기념공연. 뉴욕에 이민 온 김윤이 할머니와 손녀딸 진아, 한국에서 집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위안부 할머니들 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 작품이다. 2005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소개된 이후, 국회 초청공연과 소극장 아리랑에서의 연장공연을 마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극장의 초청으로 앙콜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방학을 맞아 수 금요일 4시 낮 공연을 신설하고 청소년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보호자 1명에 한해 관람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8월4~15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741-5332 www.arirangv.co.kr [클래식]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Summer Fantasy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꾸미는 음악회. 이번 음악회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 ‘고전’과 풀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유럽 지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유진과 2004 슈만 콩쿠르 입상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안수진이 풀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열린 클래식’을 지향하는 금난새 지휘자의 틀을 깨
호러 소설을 읽으면서 무더운 여름을 ‘오싹하게’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 책세상은 지난해 공포 문학 대가들의 숨은 작품을 발굴한 ‘세계 호러 걸작선’에 이어 올 여름에는 작가 100인의 100편 호러 단편을 선별한 ‘세계 호러 단편 100선’을 출간했다. 수록된 소설은 대부분 국내 초역으로 호러 문학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참신한 선별이 돋보인다. 고딕 소설에서 페미니즘 소설까지 이 책은 호러 작품들의 단순한 모음을 넘어서, 호러 장르에 대한 연대기적 성찰과 더불어 호러 문학의 재발견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호러 작가들은 물론, 발자크 체호프 디킨즈 호손 모파상 등 거장들의 알려지지 않은 호러 작품들까지 담아 다양한 색깔의 작품이 호러라는 공통 키워드로 만났다. 호러 문학사를 수놓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은 선혈이 낭자한 충격적 공포와 뱀파이어 유령 등 호러의 전형적 창조물이 주는 장르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반면 주류 문학의 거장들은 음울한 분위기와 일상에 숨겨진 낯설음과 의외성이 초래하는 공포, 평온한 질서에 의해 유지되는 일상을 전복하는 반전을 수준 높은 문학적 수사로 펼쳐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