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남양에서 5월25일경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원작 / 1월2일 단행된 개각 때문에 정치판이 시끌렀습니다. 그 내정자 5인을 주인공으로 패러디 했습니다.
게르트 랑구트 지음/ 이레 펴냄/ 11,000원소수자의 주류진입 성공기 중에 가장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영이 정치판이 아닐까 싶다. 약자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은 실질적 파장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사회적 의식수준의 진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은 그런 면에서 주목할만한 인물이다. 정계에서 분명히 차별받는 요소들인 성과 출신지, 나이라는 다중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화려한 기록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떻게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통일 독일의 첫 동독 출신 총리,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연소 총리라는 진기록들을 만들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여성 총리를 뜻하는 독일어 등장동독 지역 템플린에서 목사인 아버지 아래서 자란 메르켈은 학창 시절 서독 내각 구성원들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1989년 동독 민주화 운동 단체인 ‘민주변혁’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들어간 그녀는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전폭적인 믿음으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메르켈 정치인생의 전성기는 과감한 독립선언에서 시작됐다. 메르켈은 기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자 콜에게 결별의 편
섬유 폐기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임현술 지음/ 글을읽다 펴냄/ 12,000원고잔동 사건을 파헤친 역학조사의 권위자 동국대 예방의학교실 임현술 주임교수가 역학조사의 선진국인 미국에 체류하면서 질병의 원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밝혀지는지를 조사한 보고서. 제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정리한 책으로 전문적 지식을 쉽게 풀어썼다. 역학조사의 다양한 사례부터 국내 역학조사 풍토에 대한 비판, 의사로서의 소신과 양심선언까지 담았다. 직장인의 운명은 30대에 결정된다 김현정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3,000원직장에서 정년이 갈수록 짧아지다보니 이제 한국 땅에서 30대는 커리어를 제대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하는 절체절명의 마지막 시기다. 커리어 컨설턴트인 저자가 의 황금기인 30대에 어떤 사고방식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삼성공화국은 없다조일훈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12,000원2003년부터 삼성그룹을 출입 취재해 온 기자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삼성을 이야기한다. 삼성의 낡은 기업경영의 구태를 비판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시민사회의 삼성 비판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한다.
김 우 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 우리 사회에서 이념을 논할 때,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을 한다. 필자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새의 양 날개에 균형을 잡아주고 힘을 실어 주는 역할이 있는데 이것이 중도적 성격의 몸통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우리 사회는 때때로 진보와 보수로 갈등을 하기도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여러 계층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시대에는 중도의 역할과 비중이 돋보이게 된다. 침묵하는 다수의 대중도 중도적 입장이라고 해석되지만 진보와 보수의 의견을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중도가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진보 혹은 좌파는 사회 변혁을 중시하며, 사회주의 또는 사회민주주의 등을 표방하고, 평등과 사회정의 등을 강조하는 노동자 계층이 주류를 이룬다.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와 계획경제 제도를 강조한다.중도는 진보와 보수가 주장하는 편향된 흐름을 조정하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한다. 중도입장에서 볼 때 특정계층을 위한 이데올로기로는 글로벌시대의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고 총체적인 사회발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최근 우리 사회의 중도이론가운데 신중도(뉴미들, New Mi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2월27일 경찰 과잉진압으로 인한 시위농민 사망에 대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노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되며, 공권력의 책임은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허준영 경찰청장 문책에 대해 노대통령은 “대통령이 경찰청장에 대한 문책인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으면 본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허청장이 ‘자진사퇴’할 경우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폭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133일 만에 데뷔골을 선사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경기장에서 열린 2005-2006 칼링컵 8강 버밍엄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통렬한 왼발슛을 성공해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36분 사하와 주고받던 볼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멋진 데뷔골을 만들어낸 것.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8월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 헝가리 데브레첸 VSC와 홈경기에 나선 이후 25경기, 133일만에 공식적인 첫 득점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유 내에서 골을 터뜨린 15번째 선수가 됐으며 개인적으로는 올해 12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며 “박지성은 골을 넣을 만한 선수이고 또 대단한 골을 터트렸다”고 박지성의 데뷔골을 기뻐했다.
최근 캐나다 대법원이 성인 클럽에서의 그룹섹스와 스와핑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데 대해 프랑스어권과 영어권이 극히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대부분이 가톨릭신자이면서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퀘벡주에서는 이러한 판정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토론토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매춘과 공공장소에서의 외설을 허용한 도를 넘은 판결’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캐나다 대법원은 지난주 퀘벡주에 속해있는 몬트리올의 두 성인클럽이 그룹섹스와 스와핑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데 대해 ‘이는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범죄로 취급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이 나오자 문제의 장소인 로라지 성인클럽에는 그룹섹스와 스와핑을 즐기려는 부부들이 몰려들어 “이제는 더 이상 경찰의 급습이나 체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섹스를 즐길수 있게 됐다”며 환호했다. 로라지클럽을 운영하는 장 폴 라바에는 지난 98년 그룹섹스 조장혐의로 기소된 뒤 7년 동안 법적 투쟁을 해왔다. 하지만 퀘벡주를 벗어난 대다수 영어를 쓰는 캐나다 국민들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동국대는 12월26일 오전 홍기삼 총장과 보직 교수단이 참석한 정책회의를 열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정구 교수(사회학)를 직위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기획처 결재 등 행정절차를 통과하면 강 교수는 교수 직위는 유지하나 강의 배정과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법원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면 직위 해제는 무효가 된다. 그러나 동국대 결정에 대해 `강정구 교수 사법처리 저지 및 학문의 자유 쟁취 공대위'는 "동국대는 검찰 기소 직후 강 교수를 징계함으로써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학원의 임무를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동국대의 직위 해제 결정에 대해 강정구 교수는 “(동국대의 직위해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다음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내부에서도 직위해제를 결정한 규정에(사립학교법 제58조 2항) 대한 이견이 많다”며 “정확한 유권해석 절차를 밟아 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2004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6.25 전쟁은 내전으로 북한 지도부가 시도
겨울이 찾아오면서 폭설이 내리더니 연일 맹추위가 가시지 않고 있다. 눈은 강원도 산간에는 오히려 적고 호남과 충청 평야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를 괴롭히고 있다. 환경 예측과 예보를 뒤엎고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곰곰이 짚어보면 올 겨울만 기상이변이 급습한 것은 아니다. 여름이 여름 같지가 않고 가을이 가을 같지가 않다. 최근 동남아에는 지진과 폭풍, 쓰나미가 미국에는 허리케인이 몰려왔지만 우리나라에는 예년처럼 이렇다할 폭풍우 재난 기억이 없다. 가을도 마찬가지다. ‘수확의 계절’ 초가을마다 찾아오던 태풍이나 냉해, 찬 서리가 올해처럼 남의 이야기로 들린 적이 없다. 단풍만 유난히 진홍빛으로 물들었었다. WTO 농산물 협상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기상 이변에는 한시름을 놓는가 싶었다. 아뿔사! 결국 기상이변은 겨울에 들어서서 일어났다. 폭설이 비닐하우스를 짓누르고 농가와 축사를 삼키고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끊겨 동장군에 오도 가도 못하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삼한사온이란 용어가 실종 될 정도로 천재지변이 속출하고 있다. 어느 때부터 우리에게 소중한 ‘계절’ 감각이 잊혀져가는 느낌이다.
‘가치관의 혼란’작년 우리사회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말 입니다.70~80년대 말의 독재와 반독재의 싸움을 거쳐 90년 민주와 반민주 그리고 2005년에는 진보와 보수와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졌습니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싸움은 노무현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본격화 되어 이젠 아예 대놓고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이러한 싸움은 언젠가는 한번은 꼭 거쳐 가야 하는 홍역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러한 현상이 양쪽으로 점점 치우쳐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쪽에서는 보수쪽의 이야기를 ‘꼴 보수’ 내지는 ‘구제불능’으로 취급 하려고 하고 대화조차도 거부를 한다는데 있습니다. 어차피 사회현상이나 이론적인 싸움을 보면 좀 더 과격한 사람들의 주장으로 쏠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백보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눈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똘레랑스’를 다시 한 번 마음속 깊이 새겨 보았으면 합니다.보수쪽에도 불만이 있습니다.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인터넷 최고의 히트 만화를 동명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가 앙콜 공연을 갖는다. 2005년 10월 초연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은 이 연극은 여고 2학년생과 띠동갑 연상의 직장인이 만들어가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연극적인 아이디어들과 무대 활용이 특징. 초연의 정세혁 연출과 개그맨 활동을 접고 배우로써의 활동을 발표한 이정수의 합세를 그대로 이어간다. 1월6일~2월26일/ 신연 아트홀/ 02-3142 0538~9 [국악] 호랑이를 만난 놀부떼아뜨르 추 소극장에서 열린 초연을 전석 매진으로 마감했던 체험형 국악 공연 ‘호랑이를 만난 놀부’가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간다. 이덕인의 국악놀이 ‘호랑이를 만난 놀부’는 전래동화에 판소리 민요 탈춤을 가미해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된 공연이다. 실감나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소품,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줄 작은 인형극 등을 통하여 어린 관객들은 옛날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유도한다. 또한,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아무도 할 사람이 없다면 나라도 연구하겠다”2005년 11월 30일 한국 상고사 연구의 태두 최태영 선생이 작고했다. 우리 나이로 106세. 선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또렷한 의식으로 단군을 복원하는 작업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더 이상 글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자신이 2000년 펴낸 회고록 『인간 단군을 찾아서』를 손으로 쓰다듬거나 옆에서 책의 내용을 읽어주면 “좋구나, 좋구나”를 연발했다. 선생에게 단군 연구는 민족의 자존을 다시 세우는 일이었다. 어린 시절 고향인 황해도 장련에서 단군조선과 인연이 깊은 솟대백이와 아사나루, 아사신당을 보면서 자랐고 구월산에서 단군사당 삼성사터를 직접 체험했던 선생은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면서 그들이 학계를 동원해 신라가 한국사의 시작이라고 수천 년의 한국 역사를 잘라버리는 현장을 생생히 목격했다. 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도 일본의 식민사관에 물든 이병도를 비롯한 우리 학자들이 일본측이 조작한 역사를 그대로 강의하고 있는 현실에서 선생은 어떤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정인보, 신채호, 안재홍, 손진태, 최동, 장도빈 같은 단군이 우리 역사의 근원이라고 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