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자 회담을 벗어난 북한이 일본 동해상에 미사일을 퍼부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북한은 주변 안전 상태를 보아가며 발사했다고 느긋이 발표했지만 사정권 안에 있는 우리로서는 상상 이상으로 몸서리쳐지는 사건이다. 국제사회도 충격은 같은 것 같다. 유엔은 ‘북한의 미사일 또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금전적 지원과 기술 원조를 전면 금지할 것’을 골자로 하는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조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런데 대북제재안 채택에 한국은 뚜렷한 의견을 못 내고 주저거리는 태도를 취했다. 북한은 현재 총부리를 우리에게 겨누고 있다. 미사일 발사 방향을 우리 쪽으로 돌렸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을 것이다. 서민생활에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또 여름철을 맞아 태풍과 폭우가 전국에 강타하면서 많은 인명과 재해 피해를 보았다. 지난해와 올해 초 폭설로 영호남에 큰 피해를 주고 학교까지 휴교해야 하는 사태가 아직도 새롭다. 기상 이변도 문제지만 정부의 재해대책이 속수무책이라는 인상이 짙다. 교육도 문제다. 교육 장관이 부총리로 승격되고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산적한 문
“창은 국맥(國脈)이며 민요는 민족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요. 대중의 숨결은 한민족의 반만년 역사와 함께 민족의 혼이라 할 수 있으며 민요와 함께 기쁨 ,슬픔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가 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1994년 경기민요를 차태완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고 그 후 황용주 선생(무형문화재 19호) 이수자인 배수옥 선생으로부터 지난 1998년이래 현재까지 자신의 본거지 서산을 비롯해 전국에 한국민요를 전하고 있는 안종미 (41 서산 국악 협회 사무국장)씨.민요와 함께 한 ‘희노애락’ 안 국장은 “민요는 민중의 생활 감정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때로는 국민성 민족성을 나타내며 민족음악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며 때로 예술음악과 대립되지만 예술의 모체가 되기도 하는 자신의 민요사랑을 마음껏 토해 놓았다. 그이의 말대로 민요는 유행가처럼 일시적이지 않다. 어버이에게서 자식으로, 자식에게서 손자로 전승되며, 그 전승도 문자나 악보에 의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필요에 따라서는 춤과 함께 집단적으로 불려 그 가사와 곡조가 시대에 따라 변화됐던게 사실이다. 서산의 애환을 민요로 승화
뉴카렌스 중국서 첫 선기아차의 신개념 CUV ‘뉴카렌스’가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24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廣州)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2006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뉴카렌스’의 중국 현지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기아는 중국 옌청(鹽城)공장에서 생산·판매하는 천리마,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과는 별도로 쏘렌토, 오피러스, 스포티지에 이어 뉴카렌스를 다음달부터 완성차로 중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광저우모터쇼에 쎄라토 레이싱카를 출품하여 중국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한편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06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기아차는 382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뉴카렌스, 쏘렌토 등 완성차와 천리마, 쎄라토 등 둥펑위에다기아 생산차량 등 총 12대를 출품했다. 국내 최초 先마일리지 카드 출시LG카드(사장 : 박해춘)는 여행과 출장 등 해외 출입국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先 마일리지 제도 등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항공권 할인,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등 해외
경기가 장기침체를 거듭하면서 영세상인과 자영업자들이 기진맥진 상태에 빠지고 있다. 부천의 중앙시장 골목에서 음식장사를 하는 왕년의 노동운동 투사도 파리를 날리고 있는 식당골목을 내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경제수치는 좋은데 서민경제가 나쁘다는 정부당국자 말에 분개하면서 가을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서 신바람을 찾을 수 없게 된 지 오래지만 요샌 아예 말조차 꺼내지 않는다. 사업을 정리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각종 정보에 더 귀를 기울이거나 값싼 중국산 제품수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장기실업상태에 빠진 친구들은 자식의 혼사와 노후, 건강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고 집 식구들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잘 나가는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여전히 밝고 외국 다녀온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자식들 외국유학과 혼사에 관심을 쏟는다. 중상층 입주자 근처의 상가는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정부와 공기업의 사정도 여전히 예전 그대로이다. 공무원과 공기업, 일부 잘 나가는 수출기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한국사회가 활기를 잃고 도전과 개척정신이 왕성하게 일어나지
지난 5일 오전 북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5일 오전 3시32분께부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소재 발사장에서 2발의 노동 미사일을 쏜 것을 시작으로 5시 전후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포동2’를 발사했으며 다시 3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6발의 미사일을 쐈다. 또, 오후 5시22분께는 7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1998년의 ‘대포동1’에 뒤이은 3단계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대포동2’는 42초 만에 연락이 끊겨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판단했다. 이에 일본은 만경봉호 입항 금지 등 대북 제재와 경제제재를 발동했고,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협박하는 도발행위’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예고했다. 특히 일본은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등의 강경발언을 쏟아내 한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7월 3일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 교육분야 수장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경제부총리에는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에 김병준 전 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노 대통령의 개각내용이 발표되자 야당을 비롯한 각계에서 '코드인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개각에 대한 불만이 새어나올 정도였다. 특히 교육부총리 김병준 내정자에 대해서 각 당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자를 다시 부총리로 기용한다"면서 "코드인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과 정치적인 이념과 정책성향을 같이 하는 사람을 등용해서 쓰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엇보다 국정과제 마무리를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각 장관 내정자는 7월 중순 인사청문회를 거칠 예정이다.
‘대담한’ 곰이 재미있는 뉴스를 전해주고 있다. 이 갈색 불곰이 미국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의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일요일 오후였다. 이 불곰이 자리를 잡은 곳은 바로 자동차 운전석. 운전석에 앉은 곰은 여유 있게 피자를 시식했다. 이 대담하고 영리한 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동차 냉장고에 손을 뻗쳐 보드카, 위스키 등의 술까지 꺼내 마신 것이다.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있는 곰을 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30분 가량 피자와 술을 즐긴 불곰은 여유 있게 사라졌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불곰이 운전이라도 할 듯 앞발을 핸들에 올려놓기도 했다고. 곰이 운전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기라도 했을까? 한편, 곰에게 피자와 술을 빼앗긴 자동차의주인은 “자동차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서도 “곰이 남긴 음식물과 술 때문에 자동차가 지저분해졌다”고 불평을 터트렸다는 후문. 이‘자동차에 올라 탄 곰’은 네바다주 지역 신문인 타호 데일리 트리뷴지를 통해 처음 알려진 후 CNN, NBC 등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낳고
봉준호 감독이 ‘괴물’ 개봉을 앞두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년 전 봉 감독이 한강에서 보았다는 생물체를 토대로 만들어진 ‘괴물’은 헐리우드식 괴수영화와 다른 시각을 선보인다. 괴수캐릭터 자체보다는 사회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괴물 퇴치를 위해 나서는 한 가족과 이를 방해하는 권력과 사회를 통해 “한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회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 봉 감독. 개봉을 앞두고 봉 감독와 ‘괴물’은 요란한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이슈로 떠올랐다.‘괴물’은 각종 포털에서 인기검색어에 올랐으며 개봉 3주전에 벌써 예매 상품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환경재단은 “봉준호 감독을 홍보대사로 하고 싶다”고 제의했으며, 할리우드도 봉감독에게 연출 러브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괴물’은 각종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연일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대해 괴물의 주연급으로 출연한 영화배우 변희봉 씨는 “봉준호 감독은 천재적 연출력 소유자”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살인의추억&rsq
대우일렉(대표 이승창, www.dwe.co.kr)이 '아르페지오' 디자인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대우일렉 클라쎄 양문형 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세로 패턴의 투-톤 컬러와 아라베스크 입체패턴을 전면에 과감히 채용하여 기존의 인테리어 제품과는 차별화 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독특한 음악연주기법(분할화음연주법)인 ‘아르페지오(Arppegio)’를 모티브로 첼로의 수직 3분할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 제품은 원색과 블랙의 컬러대비를 통해 예술적이면서 감각적인 스타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이다.대우일렉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 신제품은 홈바형과 기본형 2가지 타입에 골드, 레드, 실버등 3가지 색상을 적용한 6모델로 가격은 169만원에서 198만원 대이다.기미·주근깨 치료제 ‘하이치올C’의 모델과 함께 하는 파티광동제약(대표 최수부, www.ekdp.com)이 국내 1위 온라인 포털인 DAUM과 제휴하여 운영 중인 기미.주근깨 치료제 ‘하이치올C’의 브랜드 까페(http://cafe.daum.net/hythiolC)의 회원들을 초대해
북한이 지지부진한 6자회담의 교착국면을 미사일발사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물론 다목적이다. 대내적으로는 선군정치의 기세를 올리고 어떤 외부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흐트러진 민심도 결속시켜 총체적인 난국에 대처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7기 발사는 당장 일본의 군사력 강화의 빌미를 줘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을 가져왔고, 미국의 강경노선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에 한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노무현 정부는 초기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줬고, 일본의 선제공격론에 청와대가 직접 공박함으로써 북한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통령의 침묵이 의도적이었다는 점이 드러나 궁지에 빠지고 있다.왜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을까? 어느 경우이든 5000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로서는 적절치 못한 태도였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7기는 당연히 한국의 전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가 있고, 그것도 3~4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어느 곳에 떨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 마시일이기 때문에 각국은 각종의 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한국에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지대지(地
최근 5.31 선거에 당선된 지자체 단체장과 의원들이 속속 취임식을 갖고 집무에 들어갔다. 모두가 ‘처음처럼’이란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정말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출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선자들이 자신의 공약조차 모른다는 지적이 크게 일고 있다. 대부분의 선량들이 공천권자들을 찾아다니다가 막판에 티켓을 거머쥐고 유권자들을 쫓아다녔기에 공약에 허점들이 많은 것이다. 공약이란 바로 ‘공적인 약속’,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약속 준수는 ‘신뢰의 기초’가 된다. 평소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약속은 대부분 ‘시간과 돈 거래’의 약속에서 일어난다. 두 개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할 수가 없다는 것이 일반상식이다. 우리나라에도 공약 실천의 좋은 사례들은 많다. 이명박 前서울시장이 ‘청계천 살리기 운동’과 버스 교통체계를 중앙차선으로 바꾼 것은 성공사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신행정수도 이전은 법 정비를 마쳤지만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노태우 대통령 공약인 새만금 개발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공약
예부터 전해오는 오복은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이다. ‘무병장수로 행복하게 살며 덕을 쌓는 생활속에서 하늘의 뜻대로 수명을 다한다’는 것을 이름이다.조선시대 중기이후 이중 덕(德)이 빠져 사회갈등과 파벌,정치협잡,불신풍조 등이 많아졌다고 하자 ‘그럼 덕이란 무엇이냐’에 관심이 쏠렸다. 사전에는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으로 인격적인 능력을 뜻한다. 덕은 2000여년 동안 동양철학의 바탕이 되어온 것으로 ‘덕을 포괄한 삶의 원리를 공자는 인(仁 어짐)의 덕에서 발견한다’고 했다.논어(論語)에서 모든 덕은 인(仁)에 의하여 원리적 기초를 얻게 된다. 공자는 인간학에서 덕성적 자아를 강조했다. ‘하늘은 나에게 덕을 주시었다’(天生德 於子)는 이말에 의하면 우리 마음속에는 실천적 덕성이 있는데 그것의 명령이 곧 도덕법칙이라는 자각에 도달한다.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되게 하는 것이 덕의 완성이라고 했다.맹자는 인간의 본성인 인의예지(仁義禮智)에서 4덕이 있다고 밝혔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 즉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에서 단서가 된
국내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출신 외국인 총장 로버트 러플린. ‘과학계의 히딩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카이스트를 초일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한국은 그의 연임을 반대했다. 카이스트 교수들은 한국 상황을 모르는 외국인 총장이 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과도한 개혁을 추진했다고 했고, 언론에서도 비전은 좋았으나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그의 개혁은 왜 실패했으며 한국은 무엇을 선택한 것일까?그들만의 리그러플린의 개혁은 애시당초 성공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카이스트 교수들은 물론 교직원들까지 처음부터 그를 이름뿐인 총장으로만 생각했을 뿐 총장의 의견을 들으려고도, 의견을 제시하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 국가기관의 뿌리 깊은 악습과 관행들을 고치고 카이스트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이사회가 교수들의 의견수렴 없이 외국인 총장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국립대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러플린의 과감한 혁신정책은 외국인 총장에 대한 카이스트 내부의 반발을 더욱 심화시켰다. 러플린 총장은 한국을 떠나면서 남긴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 대화와 논의를 하고 싶었다고는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 생각을 알리고 그들의 의견이 어떤지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