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태로 또 다시 여·야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전후보자는 연일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면서 이슈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2003년 8월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재판관에 임명된 전후보는 법관으로 재직 때부터 진보적ㆍ개혁적 성향의 판결로 유명했다. 이런 전후보가 내정됐을 당시 첫 여성 헌재소장 발탁이라는 의미와 함께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헌재에 진보적ㆍ개혁적 색채를 가미하는 계기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후보의 헌재소장 내정은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라는 점, 지난 2004년, 헌재가 ‘수도이전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낼 당시 재판관 중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냈다는 등의 이유로 노대통령의 ‘코드인사’가 아니냐는 야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전후보의 자진사퇴 또는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나섰다. 이에 열린우리당 역시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인준안 상정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협조를 얻어 인준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재정경재부가 최근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특별지방자치단체 전환을 위한 법개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적극 찬성하는 반면 인천시는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 인천 부평갑 출신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을 만나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들어봤다.인천시 반대 ‘유감’인천시는 경제청 특별지자체 전환에 강력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문의원의 생각은.인천시가 특별지자체 전환에 반대하는 것은 경제자유구역 추진의 성공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자유구역이 인천만의 사업이 아닌 국가적 사업임을 인정하지 않고는 성공을 담보하지 못한다. 인천시는 중앙정부가 특별지자체 방안을 제시하자, “이것은 인천을 둘로 쪼개는 것” 이라며 시 전역에 반대 현수막과 서명운동을 벌여 일
지난 21개월 간 전회 전석 매진을 이뤄내는 등 장기 레퍼토리로 입지를 굳힌 ‘아이 러브 유’가 시즌3 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남경주, 이정화, 최정원, 정성화의 뒤를 잇는 새로운 캐스팅을 선보인다. 남성듀오 ‘미스터 투’로 활약했던 선우와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건명, 명실상부한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재만, 뮤지컬 차세대 스타 김태한, 성숙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김경선, 미모와 가창력을 소유한 방진의가 캐스팅됐다. 각 세대별 사랑을 옴니버스 형식의 빠른 전개로 풀어내고 있는 ‘아이 러브 유’는 세대별 커플간의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전달해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다. 20개의 씬들을 4명의 배우들이 쉴새없이 역할을 바꿔가며 각 나라마다의 색채가 가미돼 현재 280여 개에 달하는 도시에서 공연했거나 공연중이다. 브로드웨이는 이미 4천회를 돌파했으며, 올해 8월로 11년째 성황을 이루고 있다. 9월23일~12월17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501-7888 [뮤지컬] 컨펜션피아노가 있는 카페를 배경으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스타지망생 김태연과 청력을 잃어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를 참배해 8·15를 모욕한 일본의 고이즈미와 고구려 역사를 송두리째 빼앗으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앞에서 동북아의 평화까지 조율해야 하는 한국인들. ‘21세기 한중일 삼국지’는 중국인, 일본인들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모습 속에서 한국인들은 어떤 지혜를 찾아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 한중일의 문제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간 시사만평이다. 돌다리를 건너는 법일본에서 국제법 석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국제법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자신이 체득한 동북아 각국의 특색과 현실, 삼국 관계의 문제와 대안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해학과 풍자, 그리고 비유가 많은 필체로 국제관계라는 딱딱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를테면 일본과 중국의 성향 차이를 돌다리를 건너는 법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인은 돌다리를 건널 때 두드려 보는 둥 마는 둥 그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다른 이들을 흉보며 거침없이 건너가려 할 것이다. 이에 비해 일본인은 전문가를 불러 의견을 듣고 검토하며 분석한 다음에도 다른 누가 먼저 건너가야지만 비로소 그 뒤를
30대에 꼭 알아야 할 대화법 43김현정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만2천원30대 이전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주로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30대는 중간관리자로서 역할에 서면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성패가 좌우된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해지는 실질적인 대화 기술을 전수해준다. X염색체의 비밀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 고즈윈 펴냄/ 1만1천500원 인간의 성은 성염색체 X와 Y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이 책은 이 중에서 X염색체를 본격 탐구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임상해부학자인 저자는 X염색체에 수많은 유전정보가 담겨 있으며 인간의 삶을 선천적으로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민음사 펴냄/ 1만1천원 ‘모든 것이 아름답다’로 미국 문학의 중요 작가로 부상한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두번째 소설. 9.11 때 아빠를 잃은 아홉살 소년 오스카와 주변인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 상실과 슬픔, 사랑 그리고 소통의 단절에 관해 이야기한다.
미국의 유명 생명공학 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가 인간배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배아 줄기세포를 길러내는 새로운 방식을 발표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정영기 수석연구원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CT사 연구진은 지난 8월23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기존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 방식처럼 인간배아를 파괴하지 않고도 배아줄기세포를 길러낼 수 있다고 발표, 그동안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온 윤리 문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ACT사의 정영기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배아줄기세포 배양방식의 핵심은 인간 배아의 초기단계에서 세포를 한 개만 떼어내 줄기세포로 키우는 것”이라며 “나머지 배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성장해 원래 배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랜저 ACT사 대표는 새로운 줄기세포 배양 방식은 배아에서 극히 소량의 세포를 떼어내 배아 자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방식이 야기해온 윤리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대타협, ‘뉴딜정책’이 초반 혼전을 딛고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뉴딜에 부정적인 입장을 지켜왔던 노 대통령이 ‘도울 건 돕겠다’는 쪽으로 기울어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팎에서는 ‘서민경제 아닌 재벌 살리기냐’, ‘대타협인가 개혁후퇴인가’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며 뉴딜정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안팎의 소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다. 김 의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여권 내에서도 출총제 폐지와 수도권공장 규제 완화 반대 의견이 거세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지난 24일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사는 물론 시민단체, 정당, 정부 등이 함께 하는 ‘다자테이블’ 구상안을 내놓고 “원하면 모든 단체를 다 방문할 용의가 있다”는 등 뉴딜정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김의장은 뉴딜투어를 나서며‘욕먹을 각오를 했다&
전 세계를 충격에 한 911테러 중심에 서 있는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이런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오사마 빈 라덴의 성노예로 알려진 콜라 부프의 자서전, ‘다이어리 오브 어 로스트 걸(diary of a lost girl)’에 의해서 밝혀졌다. 그녀는 자서전에서 빈 라덴은 ‘휴스턴이 내가 본 여인들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며 ‘웃는 모습이 예술’이라는 등 최고의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휴스턴을 칭찬했다고 한다. 또, 휴스턴이 이슬람 교인스러운 사람이지만 미국 문화와 그의 남편에 의해 세뇌 당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혼자 사랑을 키워갔던 빈 라덴의 사랑은 그칠 줄 몰랐다. 빈 라덴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하르툼(수단의 수도) 근교에 위치한 자택을 휴스턴에게 선물하고 싶어 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고향의 관례도 무시해가면서까지 휴스턴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 했던 빈 라덴. 국제테러조직의 지도자였던 그의 사랑을 공개한 부프는 수단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영등포 역 앞에는 횟집들이 즐비했다. 바다이야기 파문 직전에 그게 회집이 아니라 성인 PC방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최근 그 성인 PC방이 사실은 사행성 게임이고 일본의 빠찡코처럼 서민들의 돈주머리를 턴 도박판에 가까웠다니 세상물정에 환하다는 평을 듣는 필자의 입장에서 ‘허허 참~’ 소리가 나올 뿐이다. 성인PC방이니까 음란물을 주로 이용하는 줄로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더 기막힌 것은 영등포 로타리 근처의 횟집간판이 해상왕 장보고라든지 광개토대왕 같은 거창한 이름들이어서 순진하게도 사업주의 꿈이 야무진 줄 알았지 그게 온통 서민주머니를 노리는 ‘탐욕의 아가리’인줄은 몰랐다는 사실이다. 필자의 어리석음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하긴 동네에서 아무개집 아들이 PC방을 개업해서 한 달에 몇 천만원의 수입을 올리자 인근의 몇 사람들이 PC방에 뛰어드는 것을 보았는데 그 경우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게임사업 수준이었지 이번과 같은 바다이야기 류의 교묘한 사행성 프로그램은 아니었다.그동안 간간이 이런 곳에서 게임중독자들의 사망사고가 일어났고 흡연 등 공중위생의문제가 있으므로 관련 법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정도의 문제의식을 갖고
외환은행과 함께 올 금융계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혔던 LG카드가 역대 M&A 사상 최고가로 신한금융지주의 품에 안기게 됐다. LG카드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8월16일 LG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평가위원회 가격과 비가격 부문 모두 신한지주의 점수가 좋았다”며 “가격 요소는 주당 인수가격과 인수물량을, 비가격 부문은 MOU(양해각서) 수정계획이나 자금조달능력, 향후 경영계획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이 LG카드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카드사업부문에서 업계 4위권에서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는 한편, 총 자산 규모도 207조에서 219조로 늘어나 국민은행에 이어 종합금융그룹 2위권을 확고하게 다지게 된다. 신한은 “카드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LG카드를 2015년까지 세계 5위 카드사업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미생자’, 2005년 ‘여행’이라는 창작극을 통해 새로운 연극언어와 현대인의 삶의 형태를 모색해온 극작가/연출가 윤영선의 신작. 4개의 단막으로 구성된 연극으로 배우들이 각 단막에 교체 출연해 연극적 재미를 준다. 또한, 그러한 형식은 현대인의 삶의 양식을 드러내고 있을뿐더러 또 하나의 새로운 연극 만들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와 CF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택시기사 역과 사람으로 환생한 개 역할을 맡게 되어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돌아왔다. 연극은 꿈을 잃어버린 여자, 죄 없는 아내를 의심한 남자, 낯선 곳을 두려워하는 남자, 수몰(水沒)된 고향을 찾은 여자가 각각의 장에 등장하여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4개의 장면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대화 속에는 소통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드러난다. 윤영선 식의 치밀한 구성과 배우들이 쏟아내는 강력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대사, 치밀한 리얼리즘으로 가장 연극적인 연극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9월6일~10월/ 대학로 정보소극장/ 02-744-7304 [연극] 보고 싶습니다극단 화살표가 ‘퓨전 신파’라는 새로운 극을 실험적 장
동아시아의 정치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호주 국립대 개번 맥코맥 교수가 북핵과 미사일 위기를 둘러싼 무법적 초강대국과 미니 국가의 범죄성 논란에 대한 진실규명을 나섰다. 저자는 북한 문제는 원리주의나 악, 무법 범죄 국가 등의 도덕적 관점으로는 이해될 수 없으며 오직 장기간의 역사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북한문제의 희망은 서울멕코맥의 저서는 영어권의 북한 관계 저서와는 상당히 차별되는 양상을 보인다. 북한과 동아시아, 그리고 초강대국의 범죄성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이해를 통한 저자의 통찰력은 남다르다. 저자는 ‘핵무기는 문제의 증후이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며 ‘북한의 세계에 대한 메시지는 그것이 아무리 소름끼치고 이상해보여도 일말의 도덕적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변한다. 또한, ‘외부 간섭은 사태를 개선하는 방법이 아니라, 정확히 그 반대가 될 공산이 높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이 같은 선상에서 북한문제를 미국문제와 동일선상에서 논의한다. 저자는 무법적인 초강대국과 무법적인 미니 국가간 범죄성의 수준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북한문제는 &lsq
순례자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9,500원‘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데뷔작. 지극히 ‘인간적인’ 한 사람이 놀랍고 기적과도 같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을 담았다. ‘산티아고의 길’을 걸으면서 겪은 경이로운 체험과 영적 탐색을 바탕으로 작가의 인간애적 철학과 성찰의 메시지가 압축돼 있다. 직장인을 위한 생존경제학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4,000원개인과 기업의 운명을 바꿀 대한민국 경제트렌드 10가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최신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쌍둥이악재인 고유가와 환율하락은 물론 최근 인상 추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 부동산과 재테크, FTA, M&A 등 우리 경제의 이슈들에 대해 날카로운 안목을 제공하고 있다. 열다섯 걸음만 가면 성공이 보인다 유철기 지음/ 북갤러리 펴냄/ 8,500원국제공인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코치인 유철기 박사가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여는 열쇠 15가지를 제시한 자기개발 지침서다. 저자는 우선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와 노력을 통해 성공의 결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