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5년간 거둔 유류 관련 세금이 10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16일 재정경제부가 대통합민주신당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교통세와 특소세, 주행세, 교육세, 부가세 등 유류 관련 세금은 모두 23조5천억원이 징수돼 2002년(17조8천억원)에 비해 31.9% 증가했다. 유류세 징수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02년 17조8천억원, 2003년 19조5천억원, 2004년 20조9천억원, 2005년 22조원, 2006년 23조5천억원 등으로 5년간 기름 세금으로만 103조8천억원이 걷힌 셈이다. 정부는 이처럼 유류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대해 \"최근 유류가격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로 국제적으로도 세금을 인하하기 보다는 가격에 반영해 시장원리로 해결하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유류세를 인하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재경부는 제출 자료에서 \"유류가격이 주유소별로 자율화돼 세율을 인하하더라도 유통마진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류세 인하보다는 가격 결정 투명성 제고, 경쟁촉진 등을 통한 가격인하 유도 및 에너지효율성 제고 등 근원적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직종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알바로에 따르면 현재 자사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채용공고 123,020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시급이 5,160원으로 집계됐다. 직종간 시급 격차는 최고 26,520원을 기록했다. 시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모델 아르바이트’. 시간 당 최고 30,000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아르바이트는 손톱모델, 두상모델 등 부위별 아르바이트에서부터 피팅 모델까지 그 분야가 다양하다. 부위별 모델의 경우 시간 당 4,000~8,000원 가량을 받고 있지만 피팅 모델은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시급도 평균 1만원 대를 넘어섰다. 예체능 강사는 시간 당 최저 4,000원에서 최고 25,000원 가량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품평회요원은 시간 당 20,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학원강사 및 과외’(4,000~15,000원), ‘리서치요원’(3,500~15,000원), ‘번역/통역’(5,000~10,000원), ‘행사보조 및 홍보’(4,000~10,0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텔레마케팅’(3,500~8,000원
국내 부동산의 공시가격 총액이 3,82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이 시세의 8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실제 총액은 4,500조원이 넘게 된다. 이같은 결과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재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유형별 가액 현황’(2007.1.1 기준)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1,569조원에 이르며, 토지(주택 부속토지 제외)와 상가 등 건물의 공시가격은 2,034조와 222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부동산 공시가격 총액은 2006년 말 현재 상장주식총액(777조)과 명목 GDP(848조)의 4.9배와 4.5배에 이르는 규모다. 주택의 경우 아파트 1,131조원, 단독주택 327조원, 연립·다세대주택 111조원 등이다. 토지의 경우 전체 공시지가(2,911조)에 포함돼 별도 공시되지 않은 주택 부속토지분(주택 공시가격 총액의 약 55.8%, 877조원)을 제외한 것이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은 지난 4월30일 건교부 공시가격을, 단독주택과 전체공시지가는 4월30일과 5월31일 시·군·구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공시가격이 없는 상가 등 건물은 2005년 행자부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새우도 양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싼 값으로 새우 양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고밀도 기술 개발로 성공하게 된 것.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안의 주요 양식품종인 새우를 항생제·화학제의 사용 없이 기존 양식방법에 비해 생산량은 10배가 높은 초고밀도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원 서해특성화연구센터에서는 바닥에 비닐을 포장한 500m2 크기의 2개 양식장에서 3개월간 타가영양방법으로 새우를 양식한 결과, 약 2.5톤(2.5kg/m2)을 생산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둿다. 이 방법은 사육수 내에 존재하는 유익세균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찌꺼기와 질소화합물 등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으로서 배출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며 특성상 화학제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도 높을 뿐 아니라 양식면적의 축소 및 인건비, 양식관리 등의 운영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 양식기술은 동 연구센터에서 새우의 질병억제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개발해온 것으로 향후 시험양식장의 확대와 교육 등을 통하여 새우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공익사업 토지 보상금을 당해 사업으로 조성한 토지로도 보상할 수 있는 대토보상제가 1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0일 국회를 통과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등의 취득및보상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17일 공포됨에 따른 것. 대토보상제는 신도시 개발사업과 같이 당해 사업으로 조성한 토지가 있는 경우에 적용되며, 개정법률 공포일 이후 대토보상계획을 공고하는 사업부터 시행된다. 대토보상을 원하는 토지소유자는 사업시행자가 정하는 바에 따라 택지 330㎡, 상업용지 1,100㎡ 한도내에서 일반분양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소액보상자도 공동지분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대토받은 토지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과세이연되고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팽팽하게 이견을 보여왔던 서울대병원 노사가 사실상 실무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15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병원 내 회의실에서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모든 안건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실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밤 본협상을 갖고 최종 타결을 논의할 계획이며 최종 타결되면 파업 노조원들은 이르면 16일 오전부터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노사는 핵심 쟁점이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사측이 연봉제와 성과급제, 임금피크제, 팀제 등에 대한 계획수립시 최소 2개월 전까지 노동조합에 통보해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5월말일 기준으로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2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2년 미만의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임금의 경우 기본급 3%+ 1만5천원 인상에 합의했고 보건직 9명, 간호직 15명, 운영기능직 6명 등 모두 30명의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으며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병원 내 CCTV(폐쇄회로TV)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실무합의 후 대의원대회와 파업참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합의 내용을 승인했으며 본 협상에서 최종 타결되면 이후 1주일 안에 조합원
금강산을 관광하던 노인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40분께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내 구룡폭포 인근 출렁다리인 무룡교를 지탱하는 철제 로프가 풀려 관광객들이 5m 아래 하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남측 관광객 2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진모(57.여) 씨 등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무룡교는 금강산 구룡폭포~상팔담으로 이어지는 코스 중 다소 노후한 출렁다리로, 금강산 온정각에서 왕복 2시간 30여분 가량 소요되는 곳이어서 신속한 후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한 번에 5명씩 건너야 하는 출렁다리를 관광객이 한꺼번에 건너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강철 버클이 풀리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아산측 관계자는 \"출렁다리의 하중을 감안해 한번에 5명씩만 건너라고 관광객들에게 권고했지만 이날 관광객들이 20여명이나 한꺼번에 건너는 바람에 철제 버클이 풀리는 사태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금강산 구룡연에는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을 맞아 1천300여명의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몰렸으며 부상자 중 상당수는 단체 효도관광에 나섰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을 지적하고 천연조미료의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열린다. 10월 16일은 국제소비자연맹(IOCU)에서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이다. 서울시는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시민과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도시의 경우 54.5%가 하루에 1번 이상 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학조미료의 다른 이름인 복합조미료, 핵산조미료 사용을 감소시키고, 천연 조미료 등을 사용하는 등 건강한 외식환경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화학조미료는 과다 사용할 경우 어린이 뇌손상, 중국음식 증후군, 천식유발 등이 우려되며, 최근 증가되고 있는 아토피 질환 등에 민감하게 나타나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단체와 함께 가공 식품이나 외식 선택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오전 11시부터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 에 대한 소개와 화학 조미료 사용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외식업체와 가정에서 조미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시민이나 외식업체에서 흔히 화학조미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복합조미료, 핵산조미료도 화학조미료라는 인식 개선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홍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구직자의 상당수가 각종 취업과외를 받고 있었고 비용 또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10명 중 5명 정도가 실제로 취업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어 젊은이들의 취업상태가 매우 비관적임을 드러냈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취업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구직자 1천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절반이상(51.8%, 786명)이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영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다. 사교육을 받은 분야(복수응답)를 살펴보니 ▲영어라고 답한 구직자가 65.3%로 가장 많았던 것. 10명 중 7명은 영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컴퓨터 (59.2%) ▲전문자격증(53.8%) ▲이력서 쓰기, 면접요령 등 일반 취업교육(43.9%) ▲취업희망 직무관련 전문교육(37.4%) ▲전공교육(26.3%) 순이었다. 이 외에 ▲기타 외국어(21.0%), ▲공무원·고시(18.7%) 등이 있었다. 이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사교육 비용은 평균 76만원. 연간으로 따진다면 912만원으로 천만원 상당이다. 분야
지난해 아파트와 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리나라 부동산 등 재산관련 양도차익이 6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로, 1인당 8700만원의 돈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정부 4년간 재산관련 양도차익은 무려 16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14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관련 양도차익은 60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40조3000억원에 비해 51%나 늘어난 수준. 또 같은 기간 우리나라 개인부문 국민총소득(GNI)인 551조8000억원의 11.0%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해 재산관련 양도세 납세자수는 70만1000명으로 전년도의 78만4700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납세자 1인당 양도차익은 평균 8700만원으로, 전년도의 5130만원보다 3570만원이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참여정부는 집권 4년간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부동산가격을 급등시켜 서민들의 주거부담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기업들의 공장경영비용 증가시켜 국가 성장잠재력을 크게 훼손시키는 한편 국민계층 간 소득격차를 더욱 확대시켜 사회분열을 조장했다\"고 지
역시 신의 직장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대표적인 ‘신의 직장’인 산업은행이 직원 6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자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억대 연봉자 비율이 시중은행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SC제일ㆍ한국씨티ㆍ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경남ㆍ대구ㆍ부산ㆍ제주ㆍ광주ㆍ전북은행 등 6개 지방은행, 산업ㆍ수출입ㆍ기업은행 및 농협ㆍ수협 등 5개 특수은행 직원 11만9491명 중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은 3697명으로 집계돼 3.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의 경우 전체 직원 2408명 중 406명(16.9%)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18개 은행 중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은 642명의 직원 중 74명이 억대 연봉자로 비율이 11.5%에 달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억대 연봉자만 은행 전체의 15.7%다. 산업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2004년 231명에서 2006년 406명으로 배 가량 늘었고 억대 연봉자 비율은 10.3%에서 16.9%로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수 의원은 “정부가 국민의 세금
경제회복 기대감에 정부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높여 잡았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2일 \"우리 경제는 올해 4% 후반에 이어 내년에는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초 예상보다 우리 경제의 성장국면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임 차관은 \"최근 각종 지표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4.5%인데 하반기는 5% 초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아직 잠재해 있어 전망을 속단하긴 어렵다. 따라서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시 적절한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해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충격에서 벗어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답변했다.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최근 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한미FTA 등 새로운 FTA체결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 행정부를 대표하는 커틀러 대표보가 한국 국회와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 주목된다. 커틀러 대표보는 한미 양국 국회의 한미FTA 비준절차를 앞두고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조기인준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미국 의회의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방한기간 중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두 차례 면담을 갖고, 주한미국상공회의 (AMCHAM)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한미FTA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