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앙상블 파체(Ensemble PACE)의 프롬나드' 공연이 오는 3월 25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볼레로(Boléro)를 첫 무대에 올린다. 라벨이 태어난 곳은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아틀란티크 시부르(Ciboure)다. 스페인 북부와 접경지대인 바스크 지방이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어머니는 스페인 사람이다. 어릴 적 파리로 이사했지만, 이십대 이후에는 해마다 여름이면 피레네산맥과 어우러진 푸른 대서양 연안인 고향을 찾아 작곡의 영감을 얻었다. 볼레로 탄생배경이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플루트 4중주 3번(Flute Quartet No. 3 in C Major, K. 285b)은 잘츠부르크 궁정을 박차고 나와 1777년 12월에서 1778년 2월 사이 만하임에 머물 때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플루트가 이끌어가는 친숙한 곡이다. 무소로그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81-1839)의 전람회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은 친한 친구로, 건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길복순> 3차 포스터와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3차 포스터는 피로 물든 칼과 총 사이로 <길복순>의 주역들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전도연)과 살인청부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대표인 ‘차민규’(설경구)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아래, ‘길복순’의 딸 ‘길재영’(김시아)부터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 이사 ‘차민희’(이솜)와 MK ENT. 소속 킬러 ‘희성’(구교환)까지. 인물들의 사이사이로 핏방울이 스며든 포스터는 잔혹한 킬러들 세계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은 수많은 킬러들이 소속되어 있는 청부살인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대표 ‘차민규’의 연설 장면으로 눈길을 모은다. “살인은 이제 글로벌 사업이 되었고 우리는 정당한 대우를 받았죠”라는 그의 말처럼, 동네 흥신소나 깡패가 아닌 각자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을 하는 킬러들의 모습을 예고하며 그들이 선보일 독특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공모를 통해 2023년 ‘DAC Artist(DOOSAN ART CENTER Artist,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2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DAC Artist는 ▲배해률(극작가), ▲신진호(연출가)로 2024년 하반기에 신작으로 두산아트센터 관객과 만난다. ‘DAC Artist’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했으며 매년 2명씩 선정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와 신작을 선보이며, 최대 1억 5천만 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공연장 및 연습실 등 공간과 홍보마케팅 전반을 지원받으며, 해외연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 프로그램은 극작가, 연출가, 국악창작자, 무대미술가 등 공연 분야의 다양한 예술가를 지원해왔다. 이자람, 성기웅, 서재형, 한아름을 시작으로 지난해 추다혜, 진주까지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신작을 선보였다. 19명의 예술가들과 <클래스>, <광-경계의 시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국내는 물론 세계 전역에서 독주, 협연, 실내악 무대를 두루 오가며 역량을 발휘했다. 오스트리아의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 체코의 스메타나홀을 포함해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러시아,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미국, 캐나다, 베네수엘라,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유명 콘서트홀에 서며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5년 스위스 시옹발레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2010년 폴란드 토룬 국제 콩쿠르에서 1위, 2017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외에도 2002년 앙리 마르토 국제 콩쿠르 2위 입상을 시작으로 세계적 콩쿠르에 여러 차례 입상했다. 국내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드러내며 이화경향음악콩쿠르, 한국일보콩쿠르, 대한민국청소년실내악콩쿠르 1위 등 중요 국내 콩쿠르를 석권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목됐다. 양정윤은 저명 교육자들에게 배우며 음악성을 견고히 다졌다. 초등학교 2학년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해 故김남윤 교수에게 배웠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조기 입학과 조기 졸업했다. 이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에서 3월 17일(금)부터 29일(수)까지 김호원 작가의 초대전 ‘기억-그 길에 서다’가 열린다. 김호원 작가는 빛에 의거해 과거 시절을 회상한 풍경을 노랑색 톤 물감을 사용해 자신만의 분위기로 전달한다. 노란색 톤으로 바탕을 칠하고 건조한 후 어두운 톤을 칠해 칼이나 송곳 등으로 긁어 벗겨가는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기억 속 감정을 표현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작가가 어렸을 적 아이의 눈으로 보았던 풍경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그 시절 자신이 살았던 공간과 애잔한 그리움, 섬세한 선율 같은 정한과 기쁨이 각인된 남도의 애환과 따뜻한 감성을 담고자 했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김호원 작가 특유의 분위기와 작품을 향유하면서 남도와 옛사람들의 시선을 현재에서 느낄 수 있게 확장된 시선을 체험할 수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올리스트 최하람과 피아니스트 최승리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3월 27일(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바흐(J. S. Bach, 1685-1750)의 '비올라 다 감바를 위한 소나타(Sonata for Viola da Gamba in g minor, BWV 1029)'는 바흐의 1917년에서 23년 사이인 쾨텐시절에 작곡되었다. 본래 비올라 다감바와 쳄발로로 연주했으나, 첼로와 피아노로 대체된데 비해 본 연주는 비올라와 피아노로 연주한다. 멘델스존(F. Mendelssohn, 1809-1847)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Sonata for Viola and Piano in c minor, MWV Q 14)'는 멘델스존의 실내악 작품 중에서도 유일한 비올라 소나타다. 브람스(J. Brahms, 1833-1897)의 '비올라 소나타 2번(Sonata for Viola and Piano in E flat Major, Op. 120, No. 2)'은 그의 만년 마지막 소나타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비올리스트 최하람은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C.N.R de Paris) 전문연주자과정 만장일치 1등 졸업, 최고연주자과정 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3월 28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제32회 현대음악축제가 열린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대표 박은희)이 올해로 창단 37주년을 맞아 이 시대 너무도 그리운 분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이제는 고인이 된 김정길, 이강율, 박은회, 강석희 네 명이다. 작곡가 김정길(1933-2012)은 '88서울올림픽 팡파르'를 작곡했고, 영화 '서편제', '아제아제 바라아제', '길소뜸'의 음악을 맡았다. 김정길의 '바이올린,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Trio für violine klarinette und klavier)'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클라리네티스트 이창희, 피아니스트 이민정이 무대에 올린다. 작곡가 이강율(1953-2004)은 주변을 애정어린 호기심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흥미를 찾아 즐긴, 만년 어린 소년과 같은 작곡가다. '델리카토', '쓸쓸한 저녁', '새', '할아버지의 시계',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사중주', '흐름'을 수록한 추모앨범이 남아있다. 이강율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숲속의 아침(The morning of the forest for violin and viola)'을 바이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의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가 4월 1일(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는 202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스토리 어린이 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올 1월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 음악상을 받은 어린이 음악극이다. 공연은 필리핀 민담 ‘바닷물은 왜 짤까?’와 우리나라 전래 동화 ‘소금을 내는 맷돌’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거인 앙갈로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하는 푸른섬 아이들을 통해 ‘우정’, ‘배려’, ‘이기심’을 이야기하고,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필리핀 민담을 소재로 창작된 거인 앙갈로는 아시아의 정서적 감성이 짙은 작품이다. 이번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만나게 될 공연은 아시아의 정서적 감성에 한국 음악의 전통적인 선율과 기법이 보완돼 한국적 색채가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움직임 배우 및 안무로 참여하는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어린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대사를 줄이고, 리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예스24가 ‘2023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의 2차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예스24는 2023 러브썸 페스티벌을 4월 22일과 23일 양일 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매년 ‘올해의 도서’를 테마로 책과 음악의 감성을 더불어 전하는 러브썸 페스티벌은 올해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함께하며,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아티스트를 포함해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2차 라인업에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언어의 연금술사’ 이적, 고막을 감싸는 부드러운 음색의 음악 천재 적재, 감미로움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로이킴,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압도하는 발라드돌 비투비(BTOB), 그리고 올해의 도서 ‘불편한 편의점’ 저자인 전천후 스토리텔러 김호연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김호연 작가는 다나카와 함께 출연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저서 ‘불편한 편의점’처럼 위로와 감동,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월 22일에는 멜로망스, ATEEZ(에이티즈), 다나카, Lacuna(라쿠나)에 더해 이적, 적재가 함께하며 23일에는 정승환, 유채훈, 미스피츠, 헤이맨에 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대구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방짜유기박물관'(박물관운영본부장 신형석)과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를 3월 7일(화)부터 5월 7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은 지난 1월 27일(금) 공동전시 개최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대표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방과 서울의 동행·협업 활성화를 위해 다른 시도의 공립 박물관들과의 교류전시를 2023년 역점사업으로 선정 추진해 왔다. 그 첫 번째 결실로 대구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소속의 ‘대구방짜유기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기 대구의 번화가이자, 한국전쟁 이후 피란예술이 꽃피웠던 공간, 1970년대 이후 대구의 대표적 수제화골목이 형성된 향촌동을 주제로 현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향촌동의 지나간 삶과 기억을 서울 시민에게 소개한다.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관청인 경상감영이 있던 곳에 자리한 향촌동의 옛 행정구역 이름을 고지도인 대구읍지(1832)를 통해 살펴볼 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운영 중인 잠실파크골프장이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오는 4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013년에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 일대에 조성된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코스 길이가 500M이며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이루어져 있다. 잠실파크골프장은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타 지역 주민도 즐겨 찾는 파크골프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내에는 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40여 그루와 산수유, 벚꽃, 튜울립, 금낭화, 구철초 등 다양한 나무와 꽃 등의 조경시설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시민들의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나무숲이 우거져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아래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즐겨찾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및 우천시에는 휴장한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주중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며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을 적용한다. 현장에서 장비 대여(대여료: 1천원)도 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매월 15일 13:30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란의 리사이틀 '바이올린 이모션(VIOLIN EMOTION) Ⅵ'이 오는 3월 19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란은 한국음악협회 주최 해외파견콩쿨 1등 수상 후 연세대음대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대학원(Bloomington,IN)을 졸업했다. 현재 뮤직토리움 대표이자,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피아노 트리오 트레스(TRES), 오케스트라 베리타스, 앙상블 S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론도(Rondo in C Major, K. 373)는 빈으로 거처를 옮긴 생애 10년 중 첫 해인 1781ㅣ년 콜로레도 잘츠부르크 대주교(1732-1812) 소속 오케스트라의 빈 여행 때 작곡됐다. 프로코피예프(S. Prokofiev, 1891-1953) 5개의 멜로디(Violin and Piano, Op. 35a)는 1924년 작품이다. 1920년 작곡된 피아노와 소프라노를 위한 5개의 무언가를 편곡해 재탄생했다. 차이코프스키(P. I. Tchaikovsky, 1840-1893)의 세 개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Ⅲ ‘탐(耽)하고 탐(探)하다’를 3월 31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를 탄생시킨 작곡가들의 음악 세계를 탐(耽)닉하고 탐(探)구하는 무대로, 한국 창작음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3인 박범훈·김대성·황호준이 함께한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이들의 대표곡과 위촉 신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작곡가 박범훈은 국악기 개량 사업과 민속음악 중심의 레퍼토리 개발 등으로 한국 창작음악의 토대를 다지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창작곡 수백개 가운데 1994년 한국·중국·일본 민족음악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를 연주한다. 경기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바다를 향해, 세계를 향해 출범하는 대선(大船)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했다. 함께 위촉 초연되는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는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식의 협주곡이다. 보통의 협주와 달리 별도 독주자 없이 관현악을 이루는 각 악기군이 서로 독주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