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현대 미술과 영화의 만남을 시도한 갤러리 필름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가 5월12일 개봉한다.김중만, 백영수, 김남표, 마리킴 등 세상과 교감하는 아티스트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온 민병훈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터치’ ‘사랑이 이긴다’를 연출했다.‘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펑정지에(俸正杰)의 작품세계를 영화로 새롭게 표현했다. 현대미술로부터 얻은 영감을 어떻게 영화 영상으로 풀어낼지 고민한 결과물로 기존의 한국영화가 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다. 평정지에는 강렬한 원색을 활용한 ‘중국 여인초상 시리즈’로 유명하다. 중국 화가로는 국내 처음으로 공립 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개최했다. 급변하는 중국 현대사회의 모순과 불안한 시대적 감성을 대변해온 펑정지에의 ‘중국 여인초상’을 활용한 메인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펑정지에의 검은 실루엣 안에 평정지에 작품인 중국 여인을 담았다한편 민병훈 감독은 현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인공으로 한 음악영화 ‘황제’를 촬영 중이다. 또 뉴욕, 파리, 베이징을 배경으로 한 사랑에 관한 3부작 ‘에세이 시리즈’를 투자 유치 중에 있다.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전날과 '180도' 다른 2라운드를 보냈다. 그래도 아직 공동 2위다.유소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적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1라운드와는 극과 극이었다. 첫날 버디만 9개로 완벽했던 그는 둘째날엔 3오버파로 전날과 12타 차가 나는 라운드를 보냈다.그래도 아직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최나연(29·SK텔레콤), 호주교포 이민지(20)와 함께 공동 2위다. 선두 노무라 하루(일본)와는 3타 차.유소연은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기복이 심했다. 5번홀 보기 이후 7번홀에서 버디로 만회를 했다. 후반 들어서도 10, 11번홀과 14, 1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전날 공동 2위 그룹에 있었던 노무라는 착실히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민지가 7타를 줄이는 괴력을 과시하며 공동 2위로 도약했고 최나연 또한 2타를 줄여 공동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27·사진)가 두 딸의 엄마가 됐다.선예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22일 오전 6시50분, 하진 엘리샤 박(Elisha Park), 미드와이프와 함께 홈벌쓰(가정분만)로 건강하게 순산했다"고 적었다. "염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에메이징 그레이스"라는 글과 함께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선예는 앞서 지난 2013년 1월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같은 해 10월 첫 딸 은유를 낳았다. 선예는 2007년 멤버들과 함께 원더걸스로 데뷔한 뒤 2000년대 말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7월 팀에서 탈퇴했다.
[제구=김남규 기자]흉기에 찔려 살해된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시신이 제주 서귀포시 임야에서 발견된 지 23일로열흘째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1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지방경찰학교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수사전담반은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제주시 동·서부경찰서 등 기존보다 인력을 두배 늘린 30명으로 꾸려졌다.시신 발견 후 경찰이 탐문과 수사 과정에서 만난 인원은 500명 이상에 달한다. 범행 동기도 남녀 문제, 채무 관계, 우발적 범행 등 여러 가능성을 가정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지난 20일에는 중국영사관을 통해 중국에 사는 피해자의 형제와도 연락이 닿았다.경찰은 유족에게 위로를 표하며 신속한 범인 검거를 약속했다. 유족도 "범인을 꼭 잡아달라"고 당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시신이 발견된 건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총선 결과에 쏠린 4월13일 낮 12시께다.서귀포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옆 나무 아래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목과 가슴 등에 6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여성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고 겨울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상의에는 중국 상표가 붙어 있었다.수사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국토교통부는 전라선 율촌역 구내에서 발생한 무궁화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경계단계(Orange)로 발령한 위기경보를 23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철도경찰 등을 통해 사고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선로작업으로 인한 운행선 변경 구간에서의 과속 운행, 기관사의 관제지시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지방철도경찰대는 숨진 기관사와 함께 기관실에 있었던 정모씨와 관제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선로 전환 구간에서는 45~50㎞로 운행해야 하는데도 당시 열차의 속도는 127㎞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신호장치의 정상 작동, 관제지시의 적정성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4월부터 5월까지 소속 공무원과 철도안전감독관을 파견해 철도안전관리 특별점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점검에서는 종사자 안전 매뉴얼과 규정의 적정성, 신호 등 주요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관제사·기관사 등 종사자의 근무 실태 등에 대해 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사자 안전수칙 법제화와 차량 운전실 영상감시장비 설치 의무화 등에 따른 관련 법령도 조속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팝가수 프린스(Prince)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2일(현지시간) 프린스가 자살했다고 볼 만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미네소타주 카버 카운티의 짐 올슨 보안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린스의 시신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에 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프린스는 전날 미네소타주 외곽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시신 부검이 끝났지만 부검 결과가 당장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에서 1978년 데뷔한 프린스는 39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팝의 전설로 불렸다. 그는 지난 15일 조지아주 공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대학생 김모(27)씨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김씨는 4주 후 월급통장을 확인해보니 최저임금인 시급 6030원에서 야간 근로수당 50% 가산 임금으로 측정되지 않아 당황했다.또 그는 주 45시간 이상 근무했지만 주휴수당도 받지 못했다. 점주에게 물어보니 "그동안 아르바이트생에게 야간, 주휴수당을 지불한 적 없다. 불만이 많은 직원은 필요 없다"며 오히려 해고 통보가 돌아왔다.실제로 김씨는 야간수당과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야간 수당은 업주를 제외한 근로자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이라 해도 결근 없이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주휴수당은 받을 수 있다. 주휴일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1일분의 임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 5일 근무제의 경우 토요일은 무급휴일, 일요일은 주휴일이 된다.주휴수당 계산법은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나뉜다. 주 40시간 근로자의 경우에는 '시급X8시간'이 주휴수당이 된다. 40시간미만 근로자의 경우는 '(1주일 총 근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청와대 행정관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옹호하는 집회를 열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청와대 허현준 행정관이 '1월4일에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한 집회를 개최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허 행정관은 각종 시민단체를 관리하는 정무소속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소속돼 있다.추 사무총장은 "어버이연합은 1월4일인 월요일보다 위안부 수요집회가 있는 수요일인 1월6일에 집회를 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월요일에는 다른 단체가 집회를 했고, 우리는 수요일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JTBC 인터뷰와 지난 21일 시사저널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에서 집회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청와대에 아는 사람이 없다. 행정관은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시민단체에 있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다"며 "아는 사람이니까 지시가 아니라 협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어버이연합은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청와대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비례 파동'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당권에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최근 논란이 됐던 김 대표의 당대표 합의 추대론은 일단 수그러들 전망이다.23일 더민주와 문 전 대표 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 대표와 문 전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동,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선거가 끝난 뒤의 소회와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당대표 합의추대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경선은 치를 수 있겠느냐"고 의중을 물었다. 김 대표는 이에 "합의추대가 안 된다는 것은 나도 안다"며 "내가 경선을 나가서 되겠느냐, 나는 당권에 별로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김 대표는 또 총선 결과 12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된 상황과 관련, "모처럼 당이 안정적인 분위기"라며 "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전 불거졌던 비례대표 파동 등의 분란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두 사람이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달 22일 비례대표 파동 당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한국·미국·일본 3개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등 제재 강화 방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한미일 3개국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차관급 협의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북한으로의 원유 전면 수출 금지 외에도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의 자국 영공통과 금지도 요구하기로 했다. 3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이러한 제재가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강화에 신중한 중국과 러시아에도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재 내용은 북한의 지난 1월 4차 핵실험 후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제안했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는 "대량 살상 무기 개발에 국한해 제재해야 한다"고 반대해 실현되지 못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에는 원유 전면 차단이 아닌 항공연료 수출 금지에 한정됐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연비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3일 산케이(産經)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연비를 조작한 차량이 당초 발표한 4개 차종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미쓰비시가 연비 검사와 산출에 미국법에 정해진 것과 비슷한 방식을 사용해 일본법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하는 차량은 2014년도까지 일본 내 판매실적 기준으로 27종, 200만대를 넘는다. 그러나 미국식 측정법이 연비를 실제보다 과장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미쓰비시는 "데이터의 부정 조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생산을 계속하고 있지만, 측정 방법의 변경으로 연비가 과장된 것으로 밝혀지면 생산과 판매 중단을 할 가능성도 있다. 미쓰비시는 이미 연비 조작을 시인한 경차 4차종에 대해서는 오카야마(岡山)현의 미즈시마 제작소의 생산을 중단함과 동시에 판매도 중지했다. 원인 규명에는 3개월 정도는 걸릴 전망으로 장기화도 불가피하다.또한 연비가 조작된 4개 차종에 대해서는 미쓰비시가 판매된 차량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어 이번 사태 수습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일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가 21일 개의했으나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한 의원이 손에 꼽을 정도로 '개점 휴업' 상태를 방불케하고 있다.대다수 의원들이 선거 결과에 따른 당선 사례나 낙선 인사 등에 열중하며 지역에 머물고 있어 정작 국회는 텅 비어있다시피 하다. 최악의 국회란 평가를 듣고 있는 19대 국회가 마무리까지 완벽히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이다.◆국회 문만 열어놓고 딴짓하는 여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지난 18일 3자회동을 열고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을 일괄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의기투합,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임시회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각 상임위 일정은 물론 본회의 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특히 지도부가 퇴진한 새누리당의 경우 원내사령탑인 원유철 원내대표 조차 당내 초·재선들로부터 퇴진 공세에 시달리다보니 국회 일정이 눈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아닌 여당 의원들을 달래기에 바쁜 상황이다.원내 제1당으로 등극한 더민주 역시, 차기 당권 문제를 놓고 치열한 내부 권력투쟁이 시작된 양상이다. 새누리당이 요구하고 있는 쟁점법안 처리 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제품을 안전하다고 광고한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현직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옥시 마케팅 담당 전·현직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옥시가 자사 가습기 살균제 제품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해 온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이 과장광고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는 건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공정위는 제품을 안전하다고 광고한 옥시 등 4개 업체에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과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피해사례와 관련된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시한부 기소 중지했다. 수사는 정부의 1, 2차 피해 판정 발표 이후인 2015년 6월 재개됐다. 옥시가 2001년부터 판매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