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건설 원자재값 상승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국 건설 현장이 흔들리고 있다. 내달 수도권 공사현장의 3분의 1이 멈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연합회는 지난 11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시공사의 현장은 내달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안건은 총 91개 회원사 중 34개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33명의 동의로 결정됐다. 김학노 서경인 연협회 대표는 "이날 오후나 13일 오전 중으로 75개 시공사에 최종 협조 공문을 한 번 더 보낼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시공사의 회신을 기다려본 뒤 내달 8일 오전 10시에 대표자 회의를 한 번 더 열어 전체 셧다운을 할지 일부 비협조적인 현장만 세울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서경인 철콘협회 회원사들이 맡고 있는 건설현장은 총 629곳에 이른다. 이중 3분의 1 수준인 205개, 시공사 갯수로는 75개사가 공사비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연합회 측 설명이다. 이어 "협회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자재비 및 인건비 인상에 따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3차례 보냈다"며 "지난 3월에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북한이 12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을 인정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잔여백신 공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잔여백신 공여 관련 질문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으며, 필요 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선 예외로 생각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후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다분히 원론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경내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평양에서 채집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BA.2가 검출됐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2년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을 공식화함에 따라 국제사회 등의 백신 지원을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배정한 백신을 수용하지 않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또는 격리 시 지원하는 생활지원비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는 13일부터 행정서비스 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지원비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생활지원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코로나19로 입원 또는 격리한 자 중 유급 휴가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가구 구성원 수가 1인이면 10만원, 2인 이상일 때는 15만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전자우편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서비스 개시일 이후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정부24에 접속한 뒤 '보조금24→나의혜택' 메뉴에서 생활지원비를 신청하면 된다. 이때 정부24 회원 로그인과 보조금24 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주민등록 등·초본과 가족관계등록 증명 등 별도의 구비 서류는 자동으로 채워져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확진자가 근로자인 경우 유급휴가를 제공받지 못했음을 증빙하는 '유급휴가 미제공 확인서'는 첨부해야 한다. 단, 요양병원·시설 밀접접촉 격리자 등 코로나19시스템으로부터 제공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 중 3·4차 추가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최소 3개월 뒤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12일 오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확진자의 1·2차 기초접종은 확진일로부터 3주 후, 3·4차 추가접종은 3개월 후에 가능하도록 실시 기준이 변경된다. 기존 확진자는 증상이 회복되거나 의무 격리 기간이 해제되면 기초·추가 접종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일정 간격 이후에 접종할 수 있는 것이다. 추진단은 "누적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으로 획득되는 자연면역 효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진단은 이전 접종 후 간격과 확진 후 간격을 고려해 둘 중 늦은 시점 이후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1·2차 기초 접종의 경우 확진일로부터 3주가 되는 날짜가 2차 접종 권고일보다 뒤라면 확진일부터 3주 이후에 2차 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3·4차 추가 접종의 경우, 확진일로부터 3개월 째 되는 날짜가 2·3차 접종 권고일보다 멀다면 확진일 3개월 뒤에 추가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추진단은 이 같은 접종 간격 설정이 "안전성의 문제가 아닌 효과성을 고려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첫 공개하면서 최대 비상방역 체계를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강도 지역 봉쇄를 통해 전파를 통제하는 '북한판 제로 코로나' 정책 추진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1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날 열린 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정치국 회의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 전파 사실을 밝히면서 이를 '최중대 비상 사건'으로 거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지난 8일 평양에서 검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BA.2가 검출됐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다만 발생 사실 외 전파 상황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또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지휘 아래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을 선포했다.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한 예비 의료품을 동원하고 전 주민 대상 집중 검진을 진행하라는 등 지시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오미크론 발생 대책 중 하나로는 '전국 모든 시, 군의 자기 지역 철저 봉쇄'가 거론됐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다소 유사한 정책 방향으로 평가될 수 있는 지점이다. 중국은 주요 도시를 봉쇄하는 형태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상하이 전면 봉쇄, 베이징 일부 봉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날짜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7월 14일 예정된 회의를 하루 앞당긴 13일로 연다. 이는 오는 7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또 10월 14일로 예정된 회의도 이틀 앞당긴 12일로 조정됐다. 오는 10월 13~14일 미국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연차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남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5월 26일, 7월 13일, 8월 25일, 10월 12일, 11월 24일 등 다섯 차례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등록하며 본격적인 '4선 서울시장 도전'을 선언한다. 오 시장은 공식 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되며, 서울시는 조인동 행정1부시장 체제로 약 3주간 운영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울특별시장선거 입후보를 위해 이날 후보자 등록을 함에 따라 조인동 행정1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식 후보 등록과 함께 서울시장의 모든 직무가 정지된다.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직을 가지고 그 지방자치단체의 장 선거에 입후보하면,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그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명시했다. 직무가 정지되면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서울시가 제공하던 차량과 집무실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권한대행 역시 해당 시설들을 이용할 수 없다. 조인동 행정1부시장은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이날 실·본부·국장 정례간부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지방선거일인 6월1일까지 법령과 조례 등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서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차기 금감원장 인선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금감원은 "정 원장이 새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는 먼저 행시 31기인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거론된다. 이 수석부원장은 재경부 경제정책국과 기재부 차관보 등을 지냈다. 수석부원장인 만큼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금감원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행시 32기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도 거론되는 후보 중 한명이다. 이 부회장은 재무부 경제정책국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일각에서는 독립적인 감독기관인 만큼 민간 출신이나, 캠프 출신 중량감있는 관료가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 원장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차기 금감원장이 오실 때까지 당분간 계속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의를 표명한것이지 사표를 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와대 방침에 따라 유임될 수도 있다. 다만 전 정권에서 임명된 관료들이 모두 교체됐다는 면에서 금감원장만이 예외가 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문재인정부의 마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당원에게 보내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게 대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이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후보 선출을 위한 이덕춘 변호사와의 경선 과정에서 중복 투표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권리 당원과 시민 등 다수에게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원은 선거캠프 소속 A씨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재임 시절인 2019년 1월과 9월 모두 3차례에 걸쳐 자신의 명의로 된 26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전통주)과 책을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그외 선거 공보물의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전과기록 소명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 전주 소재 한 교회에서 대통령을 거론하며 "정운천 후보를 꺾어라"는 발언을 하고 명함을 배포한 혐의 등도 있다. 1심은 "이 사건 범행은 계획적이고 대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021년 임금협상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늘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정상 가동에 나설지, 아니면 재파업으로 또 다시 가동중단 사태를 겪을 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전체 조합원 7000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10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1차 합의안보다 기본급을 5000원 더 올리고 직무환경수당 최대 3만원을 인상하는 2차 합의안을 마련했다. 1차 합의안은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이었다. 노조는 지난 3월15일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일주일 뒤인 22일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66.76%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2차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있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5월4일까지 한 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오는 13일까지 파업을 다시 한번 연장하기도 했다. 이 과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의 가스관 가동 중단 발표 이후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95달러(6%) 오른 배럴당 105.71달러를 기록했고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5.04달러(4.93%) 올라 배럴당 107.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점령에 의한 간섭을 비난하며 주용 수송로 사용을 중단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의 가스 흐름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우크라이나를 통한 수출이 차질을 빚은 것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유가와 가스 가격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해 강력 제재를 가하면서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석유의 전면 금수 조치를 논의 중이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시장을 더욱 옥죄고 무역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우려가 더해지면서 급등했다. 지난 3월 브렌트유가 배럴당 139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3만5906명 늘어 누적 1769만467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3925)보다 8019명, 일주일 전인 5일(4만2289명)보다 6383명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만5894명, 해외 유입은 1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4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6769명(18.9%), 18세 이하는 7112명(19.8%)이다. 지역별로 경기 8392명, 서울 5695명, 인천 1683명 등 수도권에서 1만5770명(43.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124명(56.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1742명, 대구 1888명, 광주 1291명, 대전 1282명, 울산 965명, 세종 331명, 강원 1322명, 충북 1398명, 충남 1605명, 전북 1464명, 전남 1486명, 경북 2627명, 강남 2258명, 제주 465명 등이다. 사망자는 63명 늘어 누적 2만3554명이다. 전날 사망자가 29명으로 급감했으나 다시 63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대비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법원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시위를 허용하면서 청와대 중심으로 벌어진 집회와 시위가 모두 용산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용산구에서 생활하거나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이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대통령 집무실 근처 행진을 막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를 전날 일부 인용했다. 지난달 19일 무지개행동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5월17일)을 맞아 용산역 일대를 행진하는 내용의 집회를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용산경찰서는 "일부 구간이 대통령 집무실과 100m 이내"라며 행진을 금지했다. 이에 법원은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인 관저와 달리, 집무실은 공적 업무를 보는 공간이라고 구분한 것이다. 재판부는 "집시법 입법 취지와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집무실이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통상적 의미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의 안녕을 침해할 명백하고 현존하는 우려가 증명되지 않은 집회까지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집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