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8일 오전 1시 20분께 전남 구례군 용방면 농공단지 자연드림파크 뒷산에서 무너진 흙이 숙박시설(펜션) 입구 쪽까지 덮쳤다. 이 사고로 펜션 3개동에 갇힌 27명을 포함, 투숙객 70여 명이 구조돼 주변 식당 건물로 대피했다. 흙더미가 펜션 입구까지만 들이덮쳐 다친 사람과 시설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량들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과 소방당국은 집중 호우로 산의 흙들이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안전 조치와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폭우가 쏟아진 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3명이 숨졌다. 주택에는 2~3명이 추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곡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에서 야산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4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매몰된 주민 3명(70대 여성, 50대 남성·여성)이 1시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당 주택에는 주민 2~3명이 더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3시간 넘게 이어온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지속된 장대비로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야산의 흙들이 경사면을 따라 갑자기 미끄러졌고,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집중 호우로 섬진강 수계 곡성 금곡교와 구례교에 홍수 경보를, 구례군 송정리와 곡성군 태안교 등 섬진강 중·하류 일부 구간에 홍수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선박침몰·곡성 산사태로 최소 39명 사망·실종 이재민 하루새 156명 늘어…일시대피 4594명 시설 피해 8244건…농경지 8161ha 침수·유실 안성·철원·충주 등 7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성금 20.2억 걷혀…주말까지 많은 비 예보 '걱정'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국적으로 일주일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물적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27명이지만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와 전남 곡성 산사태 매몰사고를 반영하면 그 수는 최소 39명으로 늘어난다. 이재민은 2656명이나 된다. 시설 피해 접수만 8000여건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의 28배가 넘는 농경지도 침수·유실·매몰됐다. 밤낮 없이 응급복구 작업이 벌이고 있지만 72.6%만 복구됐을 뿐이다. 정부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헤는 사망 17명, 실종 10명, 부상 7명이다. 그러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사망 1명, 실종 5명)와 곡성 산사태 주택 매몰사고(사망 3명, 실종 3명)를 반영하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는 결코 '특효약'(silver bullet)이 있을 수 없으며 정상화의 길은 요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마이크 라이언 긴급준비대응팀장은 모든 국가들에게 모든 보건조치를 엄격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또 "면 마스크는 전 세계 연대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백신이 현재 임상 3상에 있으며, 우리 모두는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을 많이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특효약은 없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대본 잠정집계…위기경보 최고 '심각'으로 격상 일시대피 1759명…시설 피해 2562건중 55% 복구 "피해 규모 계속 늘 듯"…특별재난지역 선포 전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사흘째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5일까지 최고 500㎜의 물폭탄이 예보된 터라 복구 차질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보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14명, 부상 7명이다. 오전 6시 집계치(사망 6명, 실종 8명, 부상 6명)보다 사망 6명, 실종 6명, 부상 1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재민 수도 555세대 865명이다. 오전 집계치(486세대 818명)보다 69세대 47명 증가했다. 현재 99세대 195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456세대 67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중 110세대 136명만이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예비역 장성들이 27일 국방부 소유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개발하려는 정부를 상대로 개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했다.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태릉 일대와 화랑대(육사)는 분리될 수 없는 한 몸과 같다"며 "화랑대는 국군이 태동된 성지이며 군의 정신적 요람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성우회는 이어 "화랑대는 독립군, 광복군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은 군의 발원지이자 국군 정체성의 뿌리"라며 "6·25전쟁 당시 수도 서울을 사수하기 위해 젊은 사관생도들이 피로써 지켜낸 위국헌신의 순국지이며 호국의 성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태릉 일대와 화랑대(육사)는 역사적 가치와 국가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중요한 지역으로 아파트 몇 채와 바꿔서도 안 되고 훼손돼서도 안 된다"며 "역사적·국가전략적 가치를 아파트 몇 채와 맞바꿀 것인가"라고 밝혔다. 성우회는 "1971년 화랑대와 태릉 일대는 그린벨트로 지정됐으며 2009년 태·강릉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돼있다"며 "전시에는 군의 후방전력과 전쟁지속물자의 전방전개를 위한 지역이며 지상군의 동맥과도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보를 뒷전으로 생각하는 국방예산의 우선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7일 오후 강원도 삼척의 해상케이블카가 정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멈추면서 탑승객 40명이 바다 위 21.5m에서 20여분 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다. 삼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삼척시 근덕면의 해상케이블카 2대가 갑자기 멈췄고 그 과정에서 타박상과 현기증을 호소한 탑승객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멈춘 케이블카는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움직였고 다행히 소방서 구조대가 도착 전 탑승객 전원이 케이블카에서 내려왔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 874m 구간을 바다 위로 오가는 강원 동해안 유일의 케이블카 관광시설로 2017년 9월2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대의 케이블카가 최대 32명까지 태우고 초속 3.5m의 속도로 왕복 운행한다. 케이블카 바닥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21.5m 아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한편 이날 사고로 갇힌 탑승객 수가 정원보다 8명이 많은 40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원 초과 여부에 대한 관계기관의 점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부가 7월10일 전 주택 매입 계약을 체결한 주택은 기간 제한 없이 잔금지급일까지 현행 취득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7·10 부동산대책 발표 전 계약을 체결하고 법 시행 3개월(분양은 3년) 이내 취득할 때에만 기존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잔금을 모두 치르기까지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7월10일 이전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증빙할 경우 계약서상 잔금지급일까지 종전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대신 부동산 실거래 신고, 금융거래, 분양계약서 등 7월10일 이전 계약 체결 사실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해 입증해야 한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7·10 부동산대책은 4주택 이상에 대해 적용하던 취득세 중과를 2주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택 가액과 상관없이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은 12%를 적용받는다. 기존에는 3주택 이하는 주택 가액에 따라 취득세 1~3%를 내고 4주택 이상만 4%를 적용해왔다. 행안부는 지난 14일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중과세율 적용을 배제하고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발표 이전 매매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다주택자인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를 내놓은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김 수석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아파트(84.74㎡) 1채와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123.29㎡) 1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수석은 현재 거주 중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 매각 결정을 내리고 주변 부동산을 통해 매물로 내놨다. 도곡동 소재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가 살고 있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달 31일까지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실거주 주택 외에는 모두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자랑해온 베트남에서 석달만에 지역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서 25일 57세의 은퇴 남성이 심한 기침으로 병원에 갔다가 양성 반응을 보인 후 확진되었다. 이어 26일에도 다낭과 인근 도시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되었다. 베트남은 27일 현재 총확진자가 420명이지만 4월 중순 이후 국내 감염이 없었다. 무 지역감염 100일을 직전에 두고 4명의 국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이들 모두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아 당국이 당황하고 있다. 당국은 다낭에서 대부분 외지 관광객인 8만 명을 즉각 철수시켰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30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에 이어 27일부터 국내인의 다낭 접근을 막았다. 베트남은 첫 코로나 19 감염자가 나오자 인구가 1억 명을 육박한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할 의료 체제를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대외 봉쇄 작전을 폈다. 2월1일 이웃한 중국인 입국을 막는 것을 시발로 곧 한국 등 거의 모든 나라에게 문을 걸어잠궜다. 해외와 국내 감염이 어우러진 4월 중순까지 260명이 확진되었으나 사망자가 제로였다. 이후 국내감염 전무가 3개월 이어지며 해외 발 확진자만 160명
통합당,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연장 의혹 제기 野 의원들 사과 요구에도 秋 장관 "비방, 유감" "추 장관이 국회만 들어오면 국회가 막장 돼" 통합당 법사위 "추미애 사과 안하면 회의 진행 못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27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 의혹 공방으로 파행을 빚었다. 통합당 의원들이 추 장관 아들의 과거 군 휴가 복귀 날짜 연장 배경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추 장관이 "소설을 쓰시네"라며 맞불을 놓으며 법사위가 파행을 겪었다. 결국 첫 미래통합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추장관이 사과하지 않으면 이후 법사위 진행은 못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이날 오후 법무부, 법제처, 군사법원을 대상으로 속개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전주혜 의원은 "의혹은 추 장관 아들이 2017년 6월 초에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상급부대의 처음 보는 대위가 나타나 아들의 휴가를 연장해줬다는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에게 추 장관 아들의 휴가 기록과 부대 출입 기록을 요구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추 장관 아들 건과 관련해서는
한철호 교수, '동북아역사논총' 제68호에 발표 메이지 시대 대표적 지리·지문학자 오쓰키 슈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정부가 19세기에는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학술 연구결과가 한국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발행하는 '동북아역사논총' 제68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일본 메이지 시기 오쓰키 슈지(大摫修二)의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편찬과 독도 인식'이 게재됐다. 오쓰키 슈지는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적인 지리·지문학자로 수많은 지리교과서와 부도를 편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연구에서 오쓰키 슈지의 저작물에서 독도에 관한 기술을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오쓰키 슈지는 1874년 '일본지지략'과 1875년 '일본지지요략'을 간행했다. 이어 1886년에는 앞서 발간한 것을 보완해 '개정일본지지요략'을 펴냈다. '일본지지략'은 일본 문부성(文部省)이 최초로 발행한 소학교 일본지리교과서로 그 이후 편찬된 교과서의 기준이 되는 자료다. 또 '일본지지요략'은 소학교 상등교과서이자 사범학교 참고서로 장기간에 걸쳐 널리 사용됐다. 한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들 지리교과서에는 독도와 울릉도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8·29 전당대회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가 기동민 의원으로 단일화되면서 전당대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문자를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출마와 관련하여 기동민 국회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 의원께서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8월2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지역 시·도당위원장 단일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임종성 의원이 경기도당 위원장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정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같은 날 김승남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