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파급적으로 확산되다 올 2월로 접어들면서 잦아들었다. 구제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다보니 방재일환으로 마련된 살처분 과정이 급하게 이뤄져 가축 사체가 부패하면서 모인 침출수가 유출되어 식수와 하천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27일 찾아간 경기 양평군 양동면 대형 돼지농장 ‘피그랜드’ 산에 마련된 양평지역 살처분 매몰지는 우려와는 달리 마무리가 잘 되어 가고 있다. 매몰지 입구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복을 지급받아 입어야 했다. 이재화 면장은 “예방이 우선이기 때문”이라면서 “이 지역이 상류지역이다보니 상수도 오염이라는 많은 걱정을 하지만 매몰지를 5m이상 파 비닐을 많이 겹쳐 바닥에 깔았기 때문에 침출수가 밑으로 흘러가는 것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면장은 “심출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에너지 생산·보급을 위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대책’추진의 일환으로 건설폐기물을 폐목재 등 가연물로 분리·선별하여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여 최근 특허등록까지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건설폐기물의 가연성폐기물 분리·선별기술’은 그동안 환경부와 매립지관리공사는 콘크리트와 분리되지 않고 반입되는 단순 매립되던 건설폐기물에서 폐목재 등 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한 가연물을 효율적으로 분리·선별할 수 있는 공정(Process) 개발을 위하여 실증실험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등 관련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왔고, 에코스타(Eco-STAR) 프로젝트의 수행 결과이다.기존의 순환골재 생산에만 집중되었던 국내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술과 차별화되
미국 정부가 북한의 고위급 군사회담 제안 사실을 비밀리에 한국정부에 전하며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했으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외교통상부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4일 “현 장관을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으로 항상 국가정보를 공유해야 할 정부 장관이 그 중요한 대북정보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비밀유지를 부탁하면서 우리 정부의 공유 차원에서 알려줬는데 이런 것을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현 장관의 기본적 상식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그렇지만 내가 바라볼 때 어떻게 해서든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려고 하는 현실을 방해하려고 의도적으로 현 장관이 (이 내용을) 흘렸다는 생각도 갖는다”고 말했다.이어 “소위 알려지지 않아야 될 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야권연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일부 인사들은 야권연대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장새환 의원은 24일 고위정책호의에서 “일관성과 원칙이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야권연대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이 상실되고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며 “야권연대 기준이 뭔지, 땜질식 연대가 과연 진정한 연대인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정당은 보이지 않고 대선후보만 보이면 그 정당의 존재감이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 이런 것을 합의하면서 작은 전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주선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내년 총선, 대선까지 야권연�
24일 2월 임시국회는 대정부질의를 시작해 여야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이날 본회의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친이계가 나서서 개헌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은 구제역·전세난·고물가·일자리 등 4대 민생대란에 초점을 맞춰 대정부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불거진 국정원 사태를 비롯해 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신공항 등 대형국책사업의 입지선정 혼란 등에 대해서도 따져 물을 계획이다.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은 “5년 단임제는 국민의 심판권을 박탈해 책임정치 구현을 어렵게 했다”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총리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책임총리론을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택기 의원도 “헌법이 시대정신에
한나라당이 4월 재보선 관련 야권의 연합공천 논의에 대해 23일 맹비난하고 나섰다.안상수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연합공천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밖에 없는 특수한 불법 행태"라며 "연합공천해서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연합공천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속임수를 쓰지 말고 합당해서 선거를 치뤄달라”고 주장했다.황우여 의원도 “국민과 당원에 의사에 준거하지 않고 선거 때마다 나오는 야권의 연합공천은 전략적인 권력나누기 연대”라며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신의 정당의 당헌에 규정된 정당 정책의 수정이며 변절”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정정당당하게 표의 심판을 받지 않는 정당은 후보를 내는 정당에 흡수돼야 한다”며 “선출된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호텔 침입 사건에 대한 원세훈 국정원장의 사퇴 요구가 정치권에서 23일 일어나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원 내부 갈등이나 국방부와의 갈등 문제 등 이런 여러 이유를 들어 국정원장을 내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국정원장의 책임”이라면서 “국정원이 쇄신돼야 하며 쇄신의 출발은 국정원장의 경질이다. 이를 청와대가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두언 최고위원도 “국정원은 우리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 수많은 예산과 인력을 쓰고 있는데 현재 시스템이 망가져있다”며 “지금은 국정원을 정상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국정원의 과잉 충성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규정하고 원 국정원장의 경질과 함께 국정원의 대대적인 수술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등원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이견을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였다.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파동, 물가대란, 전세대란, 실업난 등 민생파탄 앞에서 솔로몬 재판정에 선 어머니 심정으로 국회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영수회담에 연연하지 않고 민생을 위해 국회에 등원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속 좁은 청와대에서는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며 “이렇게 속 좁은 정치를 해서 앞으로 남은 2년여 동안 여야관계가 어떻게 될 지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아무런 결과도 없이 국회에 등원하는 것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은 지적했다.정동영 최고위원은 “국회에 들어가기 앞서 4대강 막고 이 대통령의 사죄 받아내겠다는 우리의 다짐과 약속을 실천하지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논란과 관련, 22일 국정원을 향해 “아주 기본적인 원칙이라든가 업무수행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정원이 한 일에 맞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최 의원은 “기본적으로 3개조가 침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과 위장하지 않았고, 감시조가 작동하지 않은 등 전부 이상하다”고 언급했다.최 의원은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일이고 국정원에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자유롭게 임무수행을 하지 못한 그런 사정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항간에 권력기관간의 어떤 갈등이라는 이야기들이 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성과주의를 꼽았다. 최 의원은 “이것이 정보기관 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 여권 갈등에 대해 22일 “친이다 친박이다 갈려서 친이는 모두 찬성하고 친박은 모두 반대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개헌은 국가 백년 대계를 위한 것인만큼 당의 분열이 오지 않도록 순수한 마음으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90% 이상이 공감하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반대가 많은 것”이라며 “하지만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90%가 넘는다면 1년간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미 미래한국헌법연구회에서 다양한 개헌 방안에 대한 연구를 끝냈기 때문에 특위를 구성한 후 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한나라당은 남은 2년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새출발하는 각오로 서민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21일 각오를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3년이 했고, 3년간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도 있고 개선할 점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민심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한-EU FTA 국회 비준과 관련, “지난 17일 유럽의회에서 한-EU FTA 비준안이 통과된 만큼 우리 국회도 지체하지 말고 심의, 의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 85%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한EU FTA는 단순 통상 문제가 아닌 생존전략”이라며 “다행스럽게 여야가 이번 임시국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내 특별기구를 최고위 산하에 설치키로 21일 결정했다.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를 최고위 산하에 두되, 운영은 정책위에서 뒷받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안 대변인은 “일부 최고위원의 반대가 있었지만 전체 의견을 모은 결과, 절충안으로 특별기구로 구성키로 했다”면서 “정책위 산하에 특별기구를 둘 경우 격이 떨어져 야당과의 협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이런 결정에 대해 일부 최고위원의 반발이 거세다.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개헌 논의에 대해 민심은 부정적”이라며 “개헌이 비록 국가 백년대계라고 해도 안 될 것이 분명한데 무슨 꿍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21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화여대 최고지도자과정 특강에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반도 국가를 넘어 대륙으로 간다”며 대(對) 중국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김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외교에서 전문가가 적고 부족함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과 어느 정도 협조를 하지 않으면 남북통일이 쉽지 않다. 대중(對中) 외교가 잘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김 지사는 “경부고속도를 넓히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2층 고속도로를 하려니 공사 기간이 길고 불편하다”며 “터널 시공 경험이 제일 많아 지하 40m로 내려가 시속 200㎞의 철도를 하려고 한다”며 GTX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이는 지난 17일 열린 GTX포럼에서 철도를 이용한 대륙 진출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진출과 대중 외교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