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는 총장, 장남은 부총장, 설립자 부인은 이사장에 차남은 학장 식으로 운영되는 한 사립대학이 있다. 이 대학재단은 게다가 건설사까지 소유해 학교공사는 도맡았다. 결국 이 대학은 140억원이 넘는 교비를 횡령 교육인적자원부의 표적이 됐다.”‘대학으로 간 패밀리’. 무슨 영화제목이 아니다. 열린우리당 지병문(53 광주 남구)의원은 국회 교육위원으로 최근까지 목격했던 사학재단의 병폐를 이 짤막한 실례로 에둘러 밝혔다. 사학법에 왜 보수세력 집결하나한나라당이 개정 사학법에 대해 자율사학을 억압하고 교단을 장악하려는 검은 음모라며 한달째 원천무효투쟁을 벌이고 있는데.정말 어이가 없다. 한나라당은 비리사학 옹호자인가. 당내 전현직 간부중 적지 않은 수가 사학운영에 관련돼 있다. 경기도 도당위원장을 지낸 모씨는 부친은 이사장, 자신은 총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부친이 구속됐다. 당 대표 역시 사학 비리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부정입학 문제로 그가 물러난 ㅇ대엔 17년째 임시이사가 파견중이다. 그런데도 박 대표는 국가정체성과 아무 상관도 없는 개정 사립학교법을 갖고 보수세력을 집결하는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뿐인가. 현역 이 모 의원은 대법서 실형을
가 이대원(李大源, 1921.5.17-2005.11.20)공간이 환해지는 그림“이대원 님의 그림은 보는 이의 가슴속에 밝은 빛을 지핀다. 기분이 우울할 때 이대원의 그림을 바라본다. 원색의 군무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 새 나의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이 세상 속에 나의 존재도 하나의 점으로 녹아들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있다는 게 기쁘다.인터넷에 올려진 위의 글처럼 칙칙한 공간에 이대원의 그림을 건다면 순간 환희의 향연장으로 바뀐다. 그림이 그렇게 사람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대원의 작품만큼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 것이다. 평생 과수원의 나무와 과실을 붉고 노랗고 파란 색과 점으로 표현해낸 ‘농원’의 화가 이대원. 고도의 미감과 절제된 삶 그리고 남에 대한 배려로 일관했던 이대원은 ‘화단의 신사’,‘사대부 화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화가’등으로 불리며 지난해 11월 20일 생을 마감했다. 보초를 선 두 제자이대원은 술을 즐겼다. 늘 똑같은 장소(서교호텔)에서 정해진 포도주와 생선회 몇 조각으로 낮시간을 보냈다. 말년 술자리에는 후학인 사
한국 독자기업으로 중국 천진시에 진출한 아이에스전자 유한공사(www.tjis.com.cn)가 국내 최초로 7.5KW급 BLDC(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개발에 성공,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회사의 신제품은 기존 모터에 비해 소음, 진동, 열이 나지 않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50% 우수, 생산비 절감효과가 높아 전격 양산체제에 돌입할 경우 반도체 생산라인 등 첨단화를 요구하는 각종 분야에서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량 수입의존 탈피 연간 수백억원 외화절감아이에스전자 유한공사(총경리 손명규)는 세원라이프,아이에스전자,아이셉 등이 공동 출자형태로 중국에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개발한 7.5KW급 BLDC 모터는 ‘브러시가 없는 직류모터’란 뜻으로 과거 쉽게 손상되는 브러시 대신 구동칩을 사용, 수명이 길고 소음이 적어 산업계 전반에 사용될 전망이다.이 회사의 중국 천진 현지 책임자는“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7.5KW급 BLDC 모터는 가전제품을 비롯해 산업용 공작기계, 골프카트카,월풀욕조,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반도체 생산라인 및 지능형 로봇,하이브리드카,전기자동
한달여를 맞고 있는 한나라당의 개정 사립학교법 반대 장외투쟁이 해를 넘기면서 노골적인 부패정권 규탄과 보수세력 집결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11일 한나라당의 사학법 반대 전국투어 막바지 집회가 열린 경기도 수원 현장은 “사학비리 말하기 전에 노인 돈 갈취하는 부패정권과 청와대 먼저 특별감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박근혜 대표의 규탄연설이 시작되면서 초점을 빗나갔다.“수원에 오줌 한번 안눈 사람이 수원에서 대학총장”?앞서거니 뒤서거니 박 대표의 정권규탄을 뒷받침하는 의원들의 지지발언도 계속됐다. 이규택 투쟁본부장은 “사학법 날치기는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 학교를 채워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음모”라며 엉뚱한 코드총장을 들고 나섰다.그는 “현행 사학법으로도 얼마든지 사학비리 처벌이 가능했다”며 “수원 ㄱ대 총장은 그래서(구법에 의해)구속됐는데 노대통령이 후속총장을 노무현코드 총장으로 임명, 학교를 접수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수원,경기도와 무관한 좌파인사, 수원에 오줌한 번 안눈 사람이 어떻게 수원 ㄱ 대학에서 총장을 하냐”고까지 흥분했다. 박 대표가 응수하듯
한나라당의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이 벌어진 지난 11일 경기도대회장 수원. 오후 4시로 예정된 대회를 1시간여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 참가인원이 관광버스로 속속 도착했다.“몇 명 할당받았어요 의원님“ “응, 나 한 백명 와야 되는데” “70명, 이정도면 체면은 차렸지” “이게 뭡니까. 벌써부터 정당공천제 폐해가 나타나는거 아닌가요. 기초의원이 마치 중앙행사에 심부름꾼으로 동원되는듯해…”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잡담과 함께 이윽고 늦은 오후 4시를 전후 먼저 도착한 손학규 경기지사와 이규택, 남경필, 임태희 의원 뒤쪽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박수갈채와 함께 등장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박근혜 대표와 손학규 경기지사, 이규택, 남경필,임태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사학재단, 학부모단체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개정 사학법의 원천무효를 강도높게 외쳤다.하지만 이날 한나라당의 ‘사학법 원천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 국민운동 경기도대회’집회장소 맞은편인 수원시청 정문앞에서는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민언련, 아주대를 비롯한 경기대, 한신대 한총련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이 연초부터 고건 전 총리와 큰 격차를 보이며 대선후보 1위로 올라 주목됐다. 또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역시 열린우리당 유시민(경기 고양덕양갑)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www. real eter.net)가 지난 10일 전국 1.438명의 성인과 1,106명의 성인을 각각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29.7%로 2위인 고 건 전 총리(25.4%)와 5%대 격차를 보이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에반해 사학법개정과 관련 장외투쟁에 나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지지율 21.3%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당 복귀를 선언한 두 전직 장관의 경우 부분개각에 따른 당청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지지율역시 하락해 4위는 정동영 장관이 6.1%를, 5위는 김근태 장관으로 3.7%를 각각 얻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찬 총리가 6위, 권영길 의원이 7위에 머물렀으며 손학규 경기지사는 8위를 차지했다.또 경기도지사 후보선호도 조사에서는 여야 출마 예상후보 8명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16.4%의 지지를 얻어 11.1%의 지지율을 보인 유시민 의원을 5.3
‘왕의 남자’‘왕따’‘유빠’. 1월 4일 보건복지부장관에 전격 내정된 유시민(경기 고양덕양갑)의원 보도에 언론은 북새통을 이뤘다. 엎치락 뒷치락 하는 황우석 사태만 아니었다면 언론은 보건복지 장관 내정자 유 의원 보도에 한동안 더 총집결 했을 정도로. 이유가 뭘까. 그가 과연 ‘포스트 노무현’이기 때문인가.유 보건복지 내정은 친노 전진배치노 대통령의 5개장관 내정 결정에 열린우리당이 크게 당황한 이유는 어찌보면 정세균 당의장의 산자부장관 내정이 한 몫을 했다. 문희상 의장 사퇴이후 임시의장으로 당 안팎 단도리에 여념이 없던 정 의장의 느닷없는 입각발표는 당내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온 게 사실.하지만 언론은 유 의원의 보건복지장관 내정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했다. 따지고 보면 인사청문회 제도가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긴 하지만 장관기용은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이고 또 보건복지부장관은 역대 모두 재야파가 기용됐다. 분배에 힘을 싣기위한 여당의 전략대로.노 대통령의 유 보건복지장관 내정 이면엔 다분히 ‘친위세력의 전진배치’라는 포석이 함께한다. 개혁 마무리 시점에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법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임 장관 내정자들은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됐다.이에따라 국회는 1.2개각에서 장관에 내정된 김우식 과학기술부, 이종석 통일부, 정세균 산자부, 이상수 노동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5인에 대해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 11일 접수됨에 따라 일단 이들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에 들어갔다.따라서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의해 인사청문 요청안이 접수된 날부터 20일후 또 부득이할 경우 10일간 시한을 연장한 내달 10일이전까지 해당 상임위별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하지만 한나라당이 사학법 장외투쟁으로 계속 등원을 거부하거나 해 국회가 이 기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없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
유시민 의원의 홈페이지는 여느 국회의원 홈피와 차원이 다르다. 일단 정당 홈피보다 때론 더 치열한 누리꾼들의 글올리기가 말그대로 장난이 아니기 때문. 한 누리꾼이 그의 홈피에 올린 웃을수 만은 없는 펌글 ‘왕따의 법칙’이다.1. 뒤를 봐주는 선생님이 꼭 있다.왕따에게는 뒤를 봐주는 선생님이 꼭 있다. 권력자의 비호로 언제나 왕따에 대한 증오는 확대 재생산된다. 유시민에게는 노대통령과 이해찬 총리가 있다. 국민들이 봐도, 같은 당 정치인들이 봐도 정말 얄밉다.2. 없어도 있는 ‘척’한다. 왕따가 되는 보편적 원인은 ‘없어도 있는 척’이 가장 많다. 공부 못하면서 잘하는 ‘척’, 돈 있는 ‘척’ 등. 유시민은 혼자 똑똑한 ‘척’한다. 정치인도 가르치고, 국민도 가르치며 자기 말고는 다 답답하다. 3. 감정 조절이 안된다. 왕따는 잘 운다. 잘 화낸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조절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유시민이 화내는 모습은 온 국민이 다 안다. 그의 얇고 긴 목선을 타고 흐르는 분노의 힘줄은 짜증난다. 4. 적극적으로 용감무쌍하다.왕따는 선생님이 ‘자습할까?’하면 ‘진도 나가요~’라고 외친다. 전후사태를 돌보지 않는 무식하게 용감하다. 유시민은 여론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당내 유력 대권후보 경쟁자인 이명박 서울시장 계열의 이재오(서울 은평을 3선)의원과 향후 1년 ‘즐거운(?) 동거’를 시작했다. 줄곧 자신을 보좌한 전 사무총장 김무성(부산 남을 3선)의원은 예상을 뒤엎은 표차를 기록하며 새 원내대표 선출에서 낙마했다.지난 12일 당 소속의원 127명중 1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새 원내대표 선출결과는 72표를 얻은 이재오 후보 승. 친(親)박 계열의 김무성 후보는 50표를 얻는데 그쳤다.반(反)박 이재오 원내대표 선출‘이변일까’하지만 이재오 새 원내대표는 당선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친박, 반박은 없다”며 그간의 여론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언론이 더이상 반박과 친박으로 당의 분열을 보도 않길 바란다”며 “(자신이)비록 반박의 상징이긴 하나 당이 갈라지기 보다 당 안정과 단합을 꾀할 때인만큼 당 갈등을 조기수습하고 봉합하기위한 새 원내대표 역할을 위해 4년여간의 서울시장 경선 꿈도 접었음”을 강조, 시선을 모았다.개정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이 한달간 이어져 온 가운데 실시된 한나라당 새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는 이 신임원내대표의 불편한 심기에도 불구 ‘친박 대 반박’선거임을 면키 어려웠다
“저 이재오가 새원내대표에 선출될 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의외라 생각치 않는다. 당과 나라가 모두 평화롭지 않은 시대에 우리같은 들판에서 자란 꽃이 향기를 발할 때라고 본다.”이재오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1년간의 포부와 당선소감을 밝혔다.신임 이 원내대표는 “황우석 파동에 대해 노 정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윤상림 게이트, X파일 도청 관련자 책임촉구와 함께 사립학교법을 반드시 재개정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비춰 한달째 지속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노선을 더욱 분명히 했다.그는 특히 “언론이 더이상 반박과 친박으로 당의 분열을 보도않길 바란다”며 “(자신이)비록 반박의 상징이긴 하나 당이 갈라지기 보다 당 안정과 단합을 꾀할 때인만큼 당 갈등을 조기수습하고 봉합하기위한 새 원내대표 역할을 위해 4년여간의 서울시장 경선 꿈도 접었음”을 강조, 시선을 모았다.다음은 이 신임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정견발표시 7월 전당대회 후 퇴임하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박대표가 다시
“인구 105만의 우리시는 사실상 광역에 준하는 행정조직개편이 시급하다. 우리와 인구 3만차이인 울산광역시의 경우 4,328명의 공무원이 민원행정을 담당한다. 하지만 우리시는 2.300여명에 불과해 울산과 비교 크게 뒤진다. 1인당 담당주민수만도 449명으로 기초자치단체 전국 평균 251명, 전국시 평균 256명에 비해 근 200여명이 초과한 상태다. 적어도 중앙정부가 광역에 준한 행정조직개편 권한을 부여해주길 바랄 뿐이다.”‘말뿐인 지방분권 보다 행정조직개편 권한을’김용서 수원시장이 중앙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의 말뿐인 지방분권이 아닌 실질적인 행정분권, 나아가 자립형 예산분권까지 예고한 기초단체장의 일성. 2006년 새해를 맞아 김 수원시장이 밝힌 신년 설계를 들어 봤다.인구 105만의 수원시는 거의 광역도시에 맞먹을 정도다. 도시 규모에 걸맞는 행정조직개편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는데. 아울러 2020 미래수원을 이끌 시의 장기플랜은 무엇인가. 우리시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중 최대규모인 인구 105만의 4개 구청 체제를 갖춘 광역시 규모다. 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급변하
중부권신당을 표방했던 국민중심당이 17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5.31지방선거 출마채비를 갖췄다.국민중심당은 이날 대의원 등 당원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대회에서 심대평 충남지사와 신국환(경북 문경예천)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 지난해 3월 심 지사가 자민련을 탈당하며 내비쳤던 중부권신당 창당의지를 현실화 했다. 이날 국민중심당 시.도당 대표로는 서울시당 이신범, 인천광역시당 이훈국, 경기도당 안동선, 대구광역시당 박승국, 경상북도당 김대영, 강원도당 유승규, 충청북도당 차주영, 대전광역시당 김인제, 충청남도당 류근찬 의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국민중심당 창당에는 두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김낙성(충남 당진), 류근찬(충남 보령서천), 정진석(충남 공주연기) 의원 등 충청지역 출신 의원이 동참했다.공동대표 수락연설에 나선 심대평 지사는 "파병안, 종부세 등 산적한 현안처리 의무를 방기하고 민생이 걸린 예산안을 지연시킨 채 거리로 뛰어나간 한나라당을 강력 성토한다"며 양보 없이 투쟁하는 현실 정치와 지역패권주의 조장 정치풍토에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