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전 1280원을 돌파했던 환율이 오후 들어 다시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6.4원)보다 1.1원 내린 1275.3원에 문을 닫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원 오른 1277.7원에 문을 열었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18분께 1280.2원까지 오르는 등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278.9원)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환율이 장중 1280원을 돌파한 것은 2020년 3월 23일(1282.5원)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후 소폭 내리면서 1279원대에서 움직이다가 12시50분께 부터 다시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1275원대에서 등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15% 상승한 103.935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간 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6.56)보다 4.29포인트(0.17%) 내린 2592.27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30일 2591.34 이후 최저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89억원, 기관은 909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투자자들은 3457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상승 출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중화권 증시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에 따라 코스피 낙폭이 축소되며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 저가매수 유입과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였던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4%), 철강금속(-1.12%), 기계(-1.61%), 전기가스(-1.47%), 건설(-1.31%) 등이 하락했다. 운수창고(2.59%), 의료정밀(1.41%), 서비스(0.87%), 종이목재(1.94%), 화학(0.6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SDI(-1.52%)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전기와 노사협의회가 그룹 내 맏형격인 삼성전자에 맞춰 올해 임금 인상률을 평균 9%로 합의했다. 11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직원 연봉을 평균 9% 올리는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전년 대비 기본인상률은 5%, 성과인상률은 평균 4% 올리는 것으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합의안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임직원들에게 공지됐다. 임직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유급휴가 3일이 추가됐으며 배우자 출산 휴가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됐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올해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는 공지문을 발표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협상안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해(7.5%)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노사협의회가 아닌 삼성전자사무직노조 등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이보다 더 높은 인상을 요구하고 노조와 직접 합의를 도출하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다른 전자계열사들도 이와 동등한 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팬오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5.8% 증가한 169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하며 주가 상승 중이다. 동기간 매출은 1조4409억원으로 111.9% 늘었다. 이날 팬오션은 오후 3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08%(480원) 오른 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은 큰 폭의 시황 변동 아래에서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장·단기 용선 확보, 사선 배선 효율성 증대 등 이른바 시황 맞춤형 영업 활성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올림픽블루’ 및 브라질 남부지역 집중 호우 등으로 전기 대비 발틱운임지수(BDI)가 약 42% 하락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도 전기 대비 각각 2.5%, 23.4% 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벌크부문의 적기 대응 노력 외에 컨테이너부문의 고운임 기조 지속, VLCC 2척 신규 도입 및 MR 시황 회복에 따른 탱커부문의 흑자 전환 등으로 1분기 실적 악화를 피해갔다. 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봉쇄 조치 등의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급변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물가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8년 만에 이곳으로 돌아와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비상한 시기 새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도움닫기 출발점에 선 우리의 첫발은 오늘날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엄중한 환경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상황 및 정책방향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국 긴축전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안으로는 물가상승 등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저탄소 전환 등 인구 및 산업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양극화 심화, 국가·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 등 누적된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한 가운데, 은행들이 가계대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영업 활동을 강화하면서 신용대출 감소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의 추세적 증가세가 지속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일 한국은행의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조2000억원 늘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증가 폭은 2004년 관련 속보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가계대출 중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대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1조1000억원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호로 전달보다 7000호 늘었고, 전세거래량은 4만4000호로 전달보다 6000호 줄었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9000억원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달 3조100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김규현 전 안보실1차장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성소수자 인권 집회를 위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지나겠다는 집회가 경찰에서 금지통고를 받자 이에 불복해 신청한 집행정지를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이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를 이날 일부 인용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30여개 시민인권단체로 구성된 공동행동은 오는 14일 예정된 행사를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집회 및 행진 개최 계획을 지난달 25일 신고했다. 용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한 후 삼각지역을 지나 녹사평역 이태원광장까지 행진을 하는 일정으로, 일부 구간이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지날 예정이다. 경찰은 행진 경로 중 일부 구간이 대통령 '집무실' 경계 100m 이내의 장소에 해당하고, 이는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의 옥외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3호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지난달 20일 일부 금지를 통고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6일차를 맞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남부 오데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 일부 마을 탈환에 성공한 가운데, 흑해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양측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조우스탈 우크라군 "밤사이 폭격 계속…끝까지 싸우겠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조우스탈에 봉쇄된 아조우연대의 스비아토슬라프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밤사이 러시아군이 항공기를 동원해 폭격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제철소에 갇힌) 병력이 부상당했으며, 다수가 중상을 입었다"며 즉각적인 대피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제철소 내 야전병원과 통신도 두절됐다고 우려했다. 제철소에 갇힌 병력 중 한 명인 카테리나 폴리슈크(21)는 페이스북을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항전 메시지를 전했다. 폴리슈크는 "아조우스탈은 러시아인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며 "그들이 여기 있는 한, 우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음악학과 학생 출신인 폴리슈크는 전투 의무병으로 참전하고 있으며, 최근 동료들을 지휘하며 군가를 부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서울시가 오는 8월 임대차법 개정 2년을 앞두고 세입자의 전세금 급등에 대응해 다각도의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임대차법으로 전세가격 폭등에 직면한 가구에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기존 맞춤형 주거지원 대상이던 신혼부부·청년에 대한 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지난 2020년 8월 시행된 임대차법 개정안은 세입자의 계약을 기존 2년에서 '4년(2+2)'으로 보장토록 한 '계약갱신요구권'과 임대료 상승폭을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초 임대차법 개정안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지만, 오히려 전월세 시장에 왜곡을 부추기면서 가격 상승 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당장 오는 8월부터 계약갱신요구권이 만료되는 계약 물건이 나오면서 세입자의 전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8월 계약갱신요구권 만료로 새로 전세 계약을 해야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해 대출한도 최대 3억원의 최대 연 3%대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본인 부담은 최소금리 1% 이상으로 한다. 지원 기간은 최장 2년이다. 대상은 임대차법 개정이후 계약갱신요구권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로 폐업한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이 올해 신규인력을 1명 채용하면 15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고용장려금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영세 소상공인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창업 소상공인 고용장려금'을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총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1만명의 신규 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부 고용장려금 정책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주요 사업 지원조건이 정규직 신규채용과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으로 제한된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서울 소상공인 중 5인 미만 기업체는 86.9%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5인 미만 기업체의 비정규직 비중도 56.4%에 달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정부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도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고, 정규직이 아닌 경우에도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폐업 후 재창업하고,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한 소상공인이다. 신규인력 채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과세표준 기준 3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를 100% 감면하겠다는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막을 내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한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지만, 서민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것은 부동산 정책"이라며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도 정부의 실정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이중 효과로 급격한 세 부담을 져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2022년 경기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3.17%로 인천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 17.2%에 비해 약 6%나 높은 수치로 재산세 등 이에 따른 주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경기도의 재산세는 1조5530억원이 걷혔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6280억원 증가, 전국 최다액으로 이는 고스란히 주민의 부담인 상황"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서울교육감 선거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공정하고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해 최근 논란인 '부모 찬스' 등 각종 특혜를 근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부모 찬스가 아닌 '모두가 누리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하겠다"며 "서울 교육을 일부 기득권층의 '그들만의 특혜'가 아니라 '모든 서울 시민이 누리는 특혜'로 확실히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가 아닌 교육은 최소한 그 출발선을 다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10대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우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려 출발선 차이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인공지능(AI) 보조교사 등 학습 지원과 평가 방식의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를 강력히 시행해 선생님과 다중지원팀, AI 보조교사까지 함께해 학습 중간층 복원에 매진하겠다"며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글쓰기 중심의 수업평가 혁신 모델을 개발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 입학에서부터 차이가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