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거센 파도와 조류에도 끄덕 않고 바위에 착 붙어 생존하는 홍합. 이런 홍합의 수중접착을 모방해 피부나 뼈의 접착뿐만 아니라 지지체 표면개질용 재료, 심지어는 약물전달체, 세포전달체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홍합의 능력을 완전히 모방하지는 못하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통합과정 신민철씨와 강원대학교 화학과 정영미 교수, 박연주 박사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은 홍합이 분비하는 표면접착단백질들을 분석해 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인 ‘도파(Dopa)’와 ‘라이신(lysine)’의 위치에 따른 상호작용을 확인했다. 이들의 적절한 위치에 따라 표면접착력과 응집력에 다른 방식으로 특이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 수중접착의 비밀을 푸는데 한발 다가섰다. 지금까지 모방했던 홍합접착단백질의 특징은 ‘도파’라고 불리우는 특이 아미노산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도파는 자연 아미노산인 타이로신에 수산화기가 하나 더 붙은 아미노산으로, 자연 아미노산이 아닌 도파가 접착단백질의 구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수중접착 연구가 시작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홍합의 우수한 수중접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패치형 헬스모니터링 기기나, 접히고 말리는 디스플레이에는 유연한 반도체를 써야 한다. 유연 반도체 대부분은 유기물 기반인데, 무기물 기반의 유연 반도체가 개발됐다. 딱딱하고 잘 부스러지는 것으로 알려진 무기 소재로 만든 반도체라 눈길을 끈다. 고온고압 공정 자체를 잘 견디는 무기 소재인데다가 내구성도 좋아 다양한 플렉서블 전자기기 개발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UNIST(총장 이용훈) 신소재공학과의 손재성·최문기·김주영 교수팀은 황화은(Ag2S) 무기반도체 박막을 저렴한 용액공정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합성된 박막으로 제작된 저항 변화 메모리소자(RRAM, 알 램)를 파킨슨병 환자 모니터링 장치에 적용해 무기반도체 박막의 성능도 입증했다. 개발된 장치를 환자 몸에 붙이면 근육 경련과 같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 손 교수팀이 개발한 황화은 무기반도체 박막은 반도체 특성을 보임과 동시에 신축성이 좋다. 기존 무기반도체 소재는 이온 결합 등으로 이뤄져 있어 본질적으로 쉽게 부서지 특성이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황화은 박막은 연신 변형률이 15%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우수한 반도체 소재이다. 제 1저자인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DGIST(총장 국양)는 신물질과학전공 홍정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메모리에 적용되는 반강자성체에 기계적인 진동을 가해 자기정렬을 제어하는 기술을 최초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이진법을 뛰어넘는 멀티레벨(Multi-Level) 컴퓨터 기반 차세대 메모리 소자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대부터 자성체를 활용한 스핀트로닉스 전자공학이 본격 도입되면서 더 많은 정보의 저장 및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 및 정보처리 소자가 개발되고 있다. 스핀트로닉스는 자성체의 자기 상태를 전기적으로 제어해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기술로, 기존의 실리콘을 이용한 반도체 소자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인 ‘스핀 메모리’를 포함한 다양한 스핀소자는 강자성체와 반강자성체의 결합 구조로 돼 있다. 일반적으로 강자성체의 내부 자기 배열상태는 똑같은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어 외부자기장을 이용해 원하는 자기정렬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어가 용이하다. 하지만 반강자성체의 내부 자기 배열상태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어, 외부자기장에 의한 제어가 어렵다. 이 때문에 반강자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최근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장학금 사업’에 경남지역 주관대학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대학생들과 다문화·탈북학생들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다문화·탈북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사회적 지식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정부의 교육복지정책 실천과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이루는 사업이다. 경남대는 2011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의 대학생 멘토를 배출해왔는데, 학내의 여러 기관과 연계한 특별프로그램과 농어촌 지역의 기관과 함께하는 농어촌특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우수한 관리 역량을 인정받고 2년 연속 경남지역 주관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경남대는 2021년에도 243,000,000원을 장학금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사업 운영을 위해 168명의 멘토를 선발하고 경남지역의 127여 개의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등 다문화·탈북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강화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게 됐다. 이를 위해 5월 10일 오후 4시 한마미래관 4층 심연홀에서 ‘2021년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장학금 사업’의 일환인 멘토 사전교육을 가지고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수학과 차재춘 교수가 12일 공개 키 암호화 방식 컨퍼런스(Public Key Cryptography, PKC)에서 ‘2021 Test of Time Award’를 수상했다. PKC Test of Time Award는 PKC 컨퍼런스에 발표된 논문 중 15년 이상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이는 연구와 연구자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차재춘 교수가 18년 전 PKC 2003에 발표한 논문 “갭 디피-헬만 군을 이용한 ID 기반 전자서명(An Identity-Based Signature from Gap Diffie-Hellman Groups)”은 전자서명 시스템 및 그 안정성에 있어 수학적 정의와 수학적 증명 방법을 최초로 확립했다. 이 논문에서 제시된 모델과 안전성 입증 기법은 이후 ID 기반 전자서명의 표준적인 연구 방법으로 자리 잡아 관련 분야 논문에서 1,300회 이상 인용됐다. 한편, PKC 컨퍼런스는 국제암호연구협회(IACR)가 주관하는 행사로 컴퓨터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이다.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 김군도 교수(미생물학과)와 왕제필 교수(금속공학과)가 각각 발전기금 500만원씩을 부경대에 기부했다. 김 교수와 왕 교수는 올해 제25회 부경대학교 학술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 전액을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7일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교 제75주년 기념식에서 국내외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문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학술상과 상금을 받았다. 부경대는 이 발전기금을 대학 발전을 위한 교육 및 연구지원,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지난 4일 글로벌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앱시트(AppSheet)’를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춰 트렌드를 이해하고, 핵심직무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4차 산업시대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양성 프로그램 사업 공동추진 ▲구글 클라우드 AppSheet 커리큘럼 개발 ▲구글 클라우드 AppSheet 서비스와 관련한 세미나, 워크샵 및 프리젠테이션 개최 등을 합의했다. 또 추후 사업 공동추진 영역을 넓혀가며 상호간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대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AppSheet’ 관련 다채로운 SW 교육을 각 학부에 적용해 학부 전공에 특화된 맞춤형 ‘노코드(no-code)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창업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대학과 글로벌 기업 간 공조를 모색하는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글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12년 연속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동아대는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와 대입전형 단순화 및 정보공개 확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사업 운영 및 예산 집행 계획 등을 잘 이행한 대학으로 평가받아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됐다. 동아대는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대학 입시전형을 간소화해 학생·학부모 부담을 완화했고, 지역 인재관련 전형 선발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전공체험’과 ‘모의전형’ 등 다양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한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신설, 기존 프로그램은 온라인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신상문 동아대 입학관리처장은 “올해 사업에서는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고교생들의 부족한 비교과활동 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동아대의 우수한 학과를 소개하고 고교생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학과 전공소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는 지난해 이 사업 선정으로 전국 대학 최상위권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KUmuda)가 부산대 예술대학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쿠무다 이사장인 대운사 주지 주석(珠昔)스님은 지난 12일 오후 부산대를 방문해 약정식을 갖고 올해 부산대 예술대학 학생들의 학업활동비(장학금 및 예술 활성화)로 써달라며 차정인 부산대 총장에게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쿠무다는 매년 1천만 원씩 10년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는 2013년 대한불교조계종 대운사(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62)가 불교와 문화가 합일해서 생겨나는 에너지를 세상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부산 송정에 위치해 지역의 복합문화 형성의 장이 되고 있다. 주석 스님은 “지금까지 매년 서울에 있는 대학에 예술활동비를 지원해왔으나, 지방의 문화예술 활동이 침체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올해부터는 지역사회 예술인 활성화를 위해 부산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주석 스님은 자신 또한 대학 시절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면서 “부산대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활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컵에 맺힌 물방울 표면에서는 수많은 물 분자가 떠나는 동시에 들어오고 있다. 우리 눈에는 물방울이 점점 줄어드는 증발현상만 보이지만, 사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물 분자가 물방울로 들어오는 응결현상도 동시에 일어나는 셈이다. 그런데 최근 이 둘을 구별해 증발량과 응결량을 알 수 있는 관측법이 나왔다. 용액의 증발과 응결비를 알아낸 이번 연구는 용액 증발 속도나 증발되고 남은 입자 의 패턴이 중요한 페인트, 잉크 같은 액체 개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UNIST(총장 이용훈) 물리학과 정준우 교수팀은 중성자빔으로 물방울을 떠나는 물과 공기 중에서 물방울로 유입되는 물을 구별해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중성자 빔으로 물방울 영상을 찍어 밝기(투과도)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유입된 물 분자와 떠난 물 분자 양을 알 수 있는 기법이다. 또 연구팀은 물방울을 비롯한 액체의 증발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 모델까지 만들었다. 연구진은 ‘중성자 현미경’으로 중수 물방울을 촬영하면 물방울의 밝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어둡게 변하는 현상을 이용했다. 중수는 물 분자의 수소가 동위원소인 중수소로 바뀐 물이다. 중성자 현미경의 광원인 중성자 입자는 중수와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오세윤)와 함께 ‘농촌사회공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12일 오후 교내 본관 5층 제1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농촌사회공헌 사업’은 고령화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적기에 안정적인 대학생 인력을 확보해 농가의 생산성 유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농업인 삶의 질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또한 부산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농촌사회 봉사를 통해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농촌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는 이번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일손 부족 농가를 선정하고 농작업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반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의 진리·자유·봉사라는 건학이념을 학생들이 농촌 현장에서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배우는 교육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향후 양 기관은 농촌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 마련에 상호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드론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김천대학교가 드론교육의 새로운 메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금년부터 한국드론교육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김천대학교내 한국드론교육원은 실기교육을 위한 드론비행장과 다양한 기체를 보유해 드론(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조종자 국가자격증 1종, 2종, 3종을 비롯해 교관 양성과정까지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 25여명은 드론을 업무에 직접적으로 활용을 하고자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과 후 시간을 편성해 비행실기를 교육받으며 국가자격증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이 모두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간은 대략 5개월(5월초~9월말)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김천대학교는 지역민들과 재학생들을 위해 양질의 교육과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드론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을 할 것이다.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경남대학교 수학교육과 박부성 교수가 최근 제54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포상하는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경남대 박부성 교수는 지난 2014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수학달력을 구상해 선보이고, 이후 매년 대한수학회에서 발행하는 수학달력을 디자인하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피타고라스 정리의 새로운 증명으로 수학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수학백과사전, 365 수학 등 교과부터 교양수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저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