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임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캠코)·주택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채무탕감'을 질타했다. 예보는 2010년 유 전 회장의 147억원 채무 중 140억원을 탕감해준 바 있다.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예보에 유 전 회장이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까지 했지만 아무 것도 못했다"며 "예보가 7번을 조사하고도 아무 것도 못 찾아낸 것은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00억원 이상 채무를 탕감해 준 사람은 유 전 회장이 유일하다"며 "이는 '노골적인 봐주기'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은 "예보가 자신들의 업무를 충실히 했다면 유병언 전 회장의 재산 추적 및 회수가 가능했다"며 "예보의 직무유기 속에 유 전 회장이 거금을 벌여들였던 만큼 예보는 직무유기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누리당 김상민 의원도 "예보가 당시 '별도의 재산이 발견되면 감면 내용을 무효로 하고 채무 전액을 상환하겠다'는 각서만 받고 감춰둔 재산에 대한 조사는 벌이지 않았다"고
[시사뉴스 임택 기자]직원 900명을 징계 회부해 조기합병을 위한 인질로 삼고 있는 외환은행 경영진이 직원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당일 저녁 경영진도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조합 설문조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 시도다. 조합 설문조사에 대한 반발로 기획됐음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설문조사, 직원 900명을 면직 등 징계에 회부한 상태로 진행되는 설문조사, 참여자 명단은 물론 개인별 답변내용까지 경영진이 확인할 수 있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이번 사측주도 설문조사는 그 내용에 있어서도 유치할 정도로 편파적이다. 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 88%의 직원들이 조기합병에 반대하고 있음이 확인됐는데도 ‘통합시기’, ‘통합방법’, ‘통합조건’ 등등 모든 질문이 조기합병을 전제하고 있다.유일한 예외인 1번 문항은 설문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 시도다. 1번 문항은 “의제와 관계없이 경영현안 전반에 대한 노사간의 조속한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다음, 답변은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가 필요없다” 2가지로 돼 있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모두
[시사뉴스임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빚 140억원을 탕감해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부실 사전조사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22일 새누리당 김영환·김상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2010년 1월 재산조사 결과와 변제능력 등을 고려해 유병언 전 회장의 채무 140억원을 탕감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예보는 지난 2006년 3월 '일괄 금융거래정보 등 제공 요구권'을 확보해 유 전 회장의 금융재산 조사를 실시 할 수 있었음에도 당시 재산조사에서 주택과 금융재산, 부동산 등은 한 건도 밝혀내지 못했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제3자 명의의 은닉재산은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따라서 당시 조사결과 유병언의 재산을 6억5000만원으로 보고 이 금액만 회수 후 채무를 탕감해 줬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고 그 일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218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예금과 아파트, 부동산, 차명주식 등을 모두 합할 경우 838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시사뉴스 임택 기자] 최근 문자메시지 등으로 유포되는 스미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2010년 15건에서 3년 사이 210배 증가해 2014년 9월 현재 3151건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악성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분석한 결과 2010년 1건에 불과하던 악성앱(화면변경·원격제어 등)은 2012년 17건에서 2013년 2351건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 9월 기준 3163건으로 늘어났다. 누적 건수가 총 5532건에 달했다.악성앱의 유형 중 소액결제 해킹 등 금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스미싱 악성앱이 전체 5532건 중 5491건으로 99.26%를 차지했다.스미싱 악성앱은 스마트폰을 감염시켜 금융거래 시 피해자에게 전송되는 본인인증문자를 가로채, 금전적 이득을 편취하거나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으로 이뤄졌다.유승희 국회의원은 "스마트폰 악성 앱으로 인한 피해는 원상복구가 어렵고 보상은 거의 불가능한 만큼 철저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민이 막대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
[시사뉴스임택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오늘 최종 결정된다.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 4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심층면접은 오전 2명, 오후 2명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심층면접 후 회추위원들은 각자 한 명의 후보를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다.회장 내정자로 결정된 후보는 11월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이에 따라 오늘 오후 늦게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윤종규 전 부사장과 하영구 씨티은행장의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윤종규 전 부사장은 4명의 후보가운데 KB금융에 가장 오래 근무했다. 그래서 국민은행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그는 1955년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윤 전 부사장은 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삼일회계법인에서 재직하다 2002년 국민은행에 합류해 재무·전략본부 부행장, 국민은행 개인금융그룹 부
[시사뉴스임택 기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21일 "온라인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다이렉트 예금상품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홍 회장은 이날 산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 후 개인대상 상품을 유지할 것이냐'는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이렉트 예금은 산은이 민영화를 추진하던 2011년 개인고객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다. 시중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산은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통장을 개설해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홍 회장은 "다이렉트 예금의 금리가 떨어져 시중은행 금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다이렉트 서비스만 없어지는 것"이라며 "기존 고객과 신규고객 유치는 계속 한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임택 기자] 열차 시간표대로 정상 운행하는 비율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 의원(새누리당)이 21일 코레일의 '최근 4년간(2011~2014년) 열차 지연 도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으로 10대 중 7대가 시간표를 지키지 않았다. 새마을호의 경우 10대 중 1대도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신뢰확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시간 약속'을 코레일 스스로 어긴 셈이다.구체적으로 2011년에는 총 열차횟수 20만9928회 중 시간 준수는 8만7606회(41.73%)에 불과했고, 2012년 22만2083회 중 7만4355회(33.48%), 2013년 23만2583회 중 8만3911회(36.08%), 올해(6월30일 기준) 11만814회 중 3만4011회(60.69%) 등으로 조사됐다.시간대별로(2014년 기준)는 4분 이내 지연이 69%, 5~9분 23%, 10~19분 6.7%, 20분 이상은 1.3%로 나타났다.이처럼 열차 지연이 늘고 있지만 지연보상금을 받은 승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레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지연으로 인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승객 69만65
[시사뉴스임택 기자] 광물자원공사가 사업성이 전혀 없는 유연탄광에 지분을 투자했다가 176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실이 21일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이 이날 제출받아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10년에 진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락플라츠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지분을 투자했다가 투자원금 187억원 중 176억원의 손실을 입고 2013년 이를 전액 손실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오 의원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2010년 자체적으로 분석한 최초 투자여건 보고에서 블락플라츠 원탄의 탄질이 발전용 유연탄으로 충분히 개발 가능하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으나, 공사가 남아공 현지의 외부 전문기관인 SRK에 기술실사를 의뢰해 받은 보고서의 원탄 탄질이 최초에 예측한 탄질과 현저한 차이가 있어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상적인 절차라면 외부 전문기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성에 대한 정밀한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공사는 이사회에 탄질 수치를 과장해서 보고한 후 투자 승인을 받고 사업성이 없는 투자를 강행했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또한, 두 차례나 현장 실사를 다녀왔음에도 블락플라츠
[시사뉴스임택 기자] 강원랜드의 폐광지역 지원이 광산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21일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강원랜드 주식배당에 따른 최근 5년간 사용내역'에 따르면 강원랜드로부터 광해공단이 받은 배당금은 모두 3324억원에 달했다.연도별 배당금은 ▲2010년 724억원 ▲2011년 747억원 ▲2012년 701억원 ▲2013년 586억원 ▲2014년 566억원 등이다.광해공단은 이 기간 동안 ▲폐광지역진흥사업 1296억원(35.8%) ▲인건비 및 경상운영비 890억원(24.6%) ▲광해방지사업 485억(13.4%) 등 총 3620억원을 지출했다.박 의원은 "실제 세부내역을 보면 불필요한 사업에 자금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광해공단은 ㈜강원랜드, ㈜문경레저타운, ㈜블랙밸리CC, ㈜동강시스타, ㈜대천리조트, ㈜바리오화순 등 6개를 출자 설립했고, 폐광지역대체법인 출자지원금 1030억원과 대체산업융자지원금 748억원을 이들 출자회사의 주식매입에 사용했다.또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자산매입으로 사용한 410억원에 대해서도 적정성 논란이 일
[시사뉴스 임택 기자]4억~6억원대의 주택 소유자도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담보대출인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의 신청요건을 이같이 완화해 2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8일 제33차 경제관계 장관회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은 그동안 4억원 이하 소형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한해 자격을 부여했지만 이번에 6억원까지로 자격기준을 확대한 것이다.전용면적 역시 일괄적으로 85㎡ 이하로 제한해왔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 또는 면 지역'은 100㎡ 이하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월 이내 처분조건 예정 1주택 소유자, 부부합산 연 6000만원 이하의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2일 디딤돌대출 금리를 2.8~3.6%에서 2.6~3.4%로 0.2%p씩 일괄 인하했다.국토부 관계자는“대출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신청요건을 완화했다”며 “기존주택을 처분하고 신규주택을 구입하려는 교체수요층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디딤돌대출은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과 유주택자의 주택 교체를 도와주는 상품이다. 기존주택
[시사뉴스임택 기자]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나라살림에 비상이 걸렸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국세수입은 136조6000억원으로 예산(216조5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63.1%에 그쳤다.올해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65.0%)에 비해 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8조5000억원의 세수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올해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한 만큼 세수 부족 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의 진도율은 각각 57.6%와 62.5%로 국세수입 진도율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8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230조8000억원, 총지출은 240조8000억원을 기록해 통합재정수지는 10조원의 적자를 냈다.또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과 공적자금상환소요액을 차감한 관리재정수지는 34조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29조9000억원)에 비해 4조8000억원이나 확대됐다.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1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8000억원 증가했다. 2013년(결산 기준 464조원)과 비교하면 47조1000
[시사뉴스 임택 기자]경영적자로 영업손실액이 1조가 넘는 코레일의 직원 및 직원가족에 대한 운임할인제도 실시로 지난해에만 168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사원의 직원 및 가족 할인제도 폐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편법으로 가족할인 범위를 확대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21일 국토교통위의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김해) 의원은“매년 경영적자로 최근 4년간 영업손샐액 누계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코레일이 직원 및 가족에 대한 운임할인제도, 무임승차제도를 통해 지난해에만 168억원의 운임수입 감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민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은 직원가족에 대한 할인으로 39억원, 직원 122억원, 자녀통학 6억6000여만원 등 168억원에 달하는 승차료를 직원 및 가족들에게 할인해 줬다.민의원은 “더 큰 문제는 2008년 감사원에서 수익감소를 초래하고 업무와 관계없는 용도로 사용되는 할인제도 폐지를 권고했으나 코레일은 오히려 2009년 4월 가족할인 사용범위를 기존 19세에서 25세로 확대했다”며 “2012년에는 1편의 열차에 2회까지 동시 할인이 가능토록 특혜를 주는 편법도 진행됐다”고 질타했다.같은 당 이윤식(무
[시사뉴스임택 기자] 철도 궤도공사 자재를 독점으로 납품하는 업체들이 시공사들에게 '단가 후려치기'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궤도공사의 특성상 도급 금액의 상당부분을 사급자재가 차지하고 있고, 그 중 독점 품목이 포함돼 있어 시공사들은 적정공사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의원(새누리당)이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궤도공사 자재 중 독점 사급 품목은 4개(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 레일체결장치 등)로 나타났다.이 중에는 안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금품로비를 벌여 논란이 된 삼표이앤씨의 궤도(PST)도 포함됐다.시공사는 대부분의 자재가 독점 품목임을 고려할 때 제조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저가 낙찰을 받은 상태에서는 자재 단가 차이로 적자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게다가 낙찰자는 자재업체와 구매 가격 협상에 있어서 어려움이 발생해 적정 자재단가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셈이다.철도시설공단에서 제출한 최근 6년간(2009~2014년) 궤도공사 자재비 지출현황을 보면 총 자재비 6328억원 중 사급자재비로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