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가 전년에 이어 18만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의약전문가, 일반 사용자 등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는 18만3554건으로 조사됐다.최근 보고건수는 2011년 7만4657건, 2012년 9만2375건, 2013년 18만326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식약처는 지난해 안전센터가 5곳이 신설돼 정보 수집이 증가했고 국민인식 개선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홍보에 따라 소비자의 참여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효능군 별로 분류해보면 상위 5개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순위는 2013년과 동일했다.항악성종양제(항암제)가 2만9577건(16.1%)으로 가장 많았고, 해열진통소염제 2만2912건(12.5%), X선 조영제 1만4572건(7.9%), 항생제 1만3286건(7.2%), 합성마약 1만1365건(6.2%) 등의 순이었다.증상별 보고건수는 오심(헛구역질) 2만8141건(15.3%), 가려움증 1만6868건(9.2%), 두드러기 1만5014건(8.2%), 구토 1만4929(8.1%), 어지러움 1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시한 마지막 날인 31일 노동단체들이 노사정 해체를 요구하며 이어오던 노숙 농성을 자진해산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합원 1000명을 목표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논의 즉각 중단과 노사정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는 1박2일 상경 집회를 계획했다.이어 오후 7시부터 같은 자리에서 '총파업 승리 투쟁결의 문화제'를 열고 노사정위 논의 진행시간까지 밤샘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었다.하지만 노사정 대타협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자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0시께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7일부터 계속해온 릴레이 노숙 농성도 풀었다.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화학섬유연맹과 한국노총 금속·화학·고무산업노련으로 구성된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노동자의 반대에도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대한 일방적인 합의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했다.또 "강행처리 시 1996~1997년 총파업 국면에 버금가는 공동 총파업 추진도 불사하겠다"며 "노동시장 구조개악안을 즉각 폐기하고 실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정상화 입법화에 나서라"고 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동부그룹이 농업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을 계열 분리, 매각한다. 동부팜한농 계열분리 및 매각이 완료되면 동부그룹 비금융분야 구조조정은 사실상 종결된다.동부그룹은 31일 동부팜한농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계열분리 및 매각에 합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동부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회사인 동부팜한농이 그룹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팜한농 대주주는 더 이상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계열분리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동부팜한농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동부팜한농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적 투자자 측 인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이 재무적 투자자, 3명이 동부그룹 측이다.동부팜한농은 계열분리 후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부장으로 재직 중인 김준기 회장의 장남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구체적인 매각 시기와 방법은 재무적 투자자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동부팜한농은 종자와 작물보호제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연매출이 6000억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허창수 GS 회장과 서경석 GS 부회장이 지난해 3000억원대의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GS는 31일 허창수 회장과 서경석 부회장이 각각 22억1300만원, 10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공시했다.허 회장은 급여 19억2900만원, 상여 2억8400만원을 받았고 서 부회장은 급여 9억5800만원, 상여 1억4100만원을 받았다.허창수 회장의 보수는 전년(21억6500만원)보다 증가했다. 서 부회장의 보수도 전년(10억7500만원)에 비해 올랐다.업계에서는 지난해 GS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허 회장과 서 부회장의 보수 총액이 늘어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GS는 지난해 매출액 10조8661억원, 영업손실 343억원, 순손실 3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매출액 9조5832억원, 영업이익 5521억원, 순이익 4352억원)보다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특히 허창수 회장과 서경석 부회장의 지난해 상여가 전년보다 올랐다는 점이 논란거리다. 허 회장과 서 부회장은 2013년 각각 상여 2억7500만원, 1억3600만원을 받았다.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은 채 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생닭 소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대에 근접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심하다. 하지만 치킨 업체들은 생닭 가격 하락이 원가에 미치는 것은 200~300원 수준이고, 오히려 최근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31일 BBQ 관계자는 "전체 원가에서 생닭 가격 하락이 미치는 영향은 1% 수준으로 미미하다"면서 "마니커와 하림 등에서 치킨을 공급 받는데 그 가격은 치킨 업체 입장에서는 크게 생닭의 가격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3월 닭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평균 5502원(1㎏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6015원)보다 8% 이상 내렸다.이 관계자는 "아무리 생닭의 공급이 많아져서 가격이 내려가도 일정 금액 이상 내려가지 않는 반면 AI 등으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은 가격이 안 오른다"면서 "이러한 계약을 통해 생닭 공급 업체와 치킨 업체가 도산 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치킨 업체들은 치킨 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꼽았다.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40대 초반 조기 은퇴 등 창업 수요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 첫 날인 지난 30일 신청규모가 2조원에 달했다.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1시까지 집계된 대출건수는 2조2000건, 금액은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이번이 2차 판매인 만큼 1차 판매가 이뤄졌던 지난 24일 하루동안 승인금액이 3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그리 많이 몰린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아울러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판매된 1차분의 최종 실적은 18만9184건, 19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공급 한도인 20조원를 거의 소진한 것이다. 1차분 신청자에 대해서는 전환요건 충족시 모두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다.은행권은 오는 4월3일까지 5영업일간 2차 추가 공급분에 대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어 금융위가 4월5일 2차분 신청금액의 20조원 초과 여부를 확인한다.금융위는 총 한도가 20조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환요건 충족자에 한해 모두 전환 처리할 방침이다. 신청 당시 고객이 지정했던 희망대출일에 대출이 실행된다.반면 20조원을 초과했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20조원까지만 대상자격을 부여한다. 금융위는 오는 4월6일부터 4월13일까지 담보가치를 평가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베트남 경찰이 삼성물산의 항만부두 건설 공사장 사고와 관련해 현지 한국인 직원들을 출국금지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31일 "베트남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 한국인 직원들을 출국금지 조치를 한다"며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출국금지 조치 대상은 현지관리소장 등 직원 48명이다.앞서 지난 25일 오후 7시52분께 베트남 하띤 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의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케이슨)을 만들기 위한 거푸집이 무너졌다.가로 30m, 세로 40m, 높이 5.7m의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노동자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모두 베트남인이다.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물산 최지훈 사장 등은 26일 사고수습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또 베트남 현지와 한국 본사에서 각각 대응팀을 구성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최 사장 등이 아직도 현장에 남아 사고수습을 하고 있다"며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문제 등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의회가 추진 중인 '반값 중개수수료' 개정 조례안을 놓고 공인중개사와 소비자단체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주택 중개수수료 조례개정 공청회'에서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반값 중개수수료' 개편안은 주택 매매 거래시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전·월세 거래 때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 중개보수 요율을 각각 현행 '0.9% 이하'에서 '0.5% 이하', '0.8% 이하'에서 '0.4% 이하'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이에 한국공인중개사협의회는 정부 권고안의 중개수수료가 낮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소비자단체는 서민들을 위해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김학환 한국공인중개사협의회 고문은 "일본의 경우 서민주택거래 보호관련 법이 있지만 거래가의 (중개수수료가) 3~5%"라며 "조례기준대로 하면 일본과 비교해도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개정안은 저가구간과 고가구간에서는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신설구간에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지원금(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등 단말기 유통법을 위반한 SK텔레콤과 관련,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기간에 대한 의사결정을 유보했다.방통위 상임위원들은 30일 티타임을 갖고 향후 국내외 시장상황, 이동통신시장 과열 정도, SK텔레콤의 시정명령 이행과 개선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K텔레콤에 대한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방통위는 또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에 대해 추후 더 논의키로 했다.방통위는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단통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대해 신규 가입자 모집을 7일간 금지하고 과징금을 235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을 위해 경기 판교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인근 금토동 일대가 올해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될 예정이다.이에 맞춰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에 선도사업 부지에 대한 민간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다.정부는 30일 성남시 판교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이어 개최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추진계획'을 논의·확정했다.지난 1월19일 제7차 투자대책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이번에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 것이다.먼저 판교 창조경제밸리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해 올해 12월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당초 계획(내년 6월)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겼다.도로공사 부지 일부는 선도사업 부지(I-Square 용지)로 해 내년 상반기에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용지공급을 위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용지를 공급받은 기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어 투자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부지 공급은 IT, 문화콘텐츠, 서비스업 분야의 융합 신산업 선도기업의 사업계획을 평가해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30일 한국은 개방할수록 유리한 국가라며 양자·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개방하면 할수록 유리한 나라"라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FTA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 이유로는 "한국이 열어줘야 할 시장보다 우리에게 열릴 시장이 더욱 많고, 사는 물건의 수준보다 파는 물건의 수준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며 "개방을 통해 여러가지 구조적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기업의 경우 80% 이상이 FTA를 잘 활용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중소기업은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대기업 수준까지는 어렵겠지만 중소기업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같은 맥락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FTA는 양자간 FTA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과가 크다"며 "이미 참여한 국가들의 태도와 상관없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가입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처음 시작할 땐 참여할지 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TV홈쇼핑 사업자들이 연이은 제재로 시름이 깊다.정부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데다, 본보기 차원의 첫 재승인 탈락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9일 TV홈쇼핑사 6개 업체에 대해 서면미교부, 구두발주, 부당한 경영정보 요구, 판촉비 부당전가, 부당한 정액제 강요 등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3억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했다.업체별 과징금은 CJ오쇼핑 46억2600만원, 롯데홈쇼핑 37억4200만원, GS홈쇼핑 29억9000만원, 현대홈쇼핑 16억8400만원, 홈앤쇼핑 9억3600만원, NS홈쇼핑 3억9000만원 등이다.6개 홈쇼핑사 모두 방송계약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방송 후에 교부해 계약체결 즉시 서면 교부하도록 하는 대규모유통업법 6조를 위반했다.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은 판매촉진비용의 50%를 초과해서 납품업자에게 부담시키거나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판매촉진 비용을 부담시켰다.특히 CJ오쇼핑은 146개 납품업자와 판촉비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송시간 및 방송종료 후 2시간 이내의 주문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납품업자에게 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안심전환대출 규모가 40조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은행권의 이익도 2000억원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판매된 1차분과 추가 공급분을 더한 안심전환대출 총 규모 40조원은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366조원의 10% 정도다.은행권은 이자 수익 감소로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취급 잔액만큼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주택저당증권(MBS)를 사야 하는데 MBS의 수익률이 (일반 변동금리대출보다) 낮다"며 "전환 규모가 늘어날수록 손해도 커져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의 경우 손실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1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 상황에서 안심전환대출 취급 규모까지 확대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잇따른 악재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증권가에서는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에 따른 은행권 이자이익 감소분이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진행된 1차 판매분까지 합치면 손실은 3000억원에 이른다.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 구조개선에 따라 주택신용보즘기금 출연료 감면 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연 2000억원의 출연료 부담 감소가 예상된다.교보증권 황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