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11일 당 지도부를 향해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개인의 자질 문제로 다루고, 정국 정상화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인격을 의심할 정도가 넘는 발언으로 울분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당론은 종교와 이념을 제외하고는 따르게 돼 있지만 뒤늦게 일부 의원들이 대선 문제와 상대하기조차 끔찍한 발언은 정말 용서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당에서 적절한 대책을 세웠다고 보지만 엄중한 시기에 지도부도 개인의 자질문제로 두고, 모처럼 4자회담을 통해 얻어낸 정국 정상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야당 수뇌부에 말할 건 해도 국회는 정상화로 가는 게 여당으로서의 포용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의 뜻과 다를 지 모르지만 개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처리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원내대표가 어렵더라도 정상화를 해서 마지막 예산과 남은 법안이 원만히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두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민주당 지도부에 사과 및 징계를 요구하면서 국정원 개혁특위 활동을 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체포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숙청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에 관련해 이는 북한 정권 내 불안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BBC 방송은 9일(현지시간)북한의 2인자였던 장 부위원장이 하룻밤 만에 반혁명 분자로 몰락했고, 군복 입은 보안원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이 TV로 방영되고 범죄 혐의가 상세히 공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전하면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정치적 후견인인 장 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제거됨으로써 김정일 사망 2주년을 앞두고 북한 권력 중심부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진단했다.언론은 또 전문가를 인용해 이는 북한 정권 내 불안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조지타운 대학 빅터 차 교수는 “비록 지금 김정은이 북한을 잘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매체에 드러나 있지만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것보다 북한 시스템 내에 더 많은 혼란이 있다”며 북한 체제 내부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BBC는 또 데일리 NK의 보도를 인용해 “장성택의 숙청은 국가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지도층 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중국식의 경제 개혁 과정에 의해 촉발된 것”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이 10일 ‘선친 전철, 암살’ 발언을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대선 불복’ 선언을 한 장하나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위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자 야당이 즉각 반발했다. 새누리당 김도읍·강은희 의원은 이날 오후 당 소속의원 전체 명의로 두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김도읍 의원은“두 의원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헌정질서 중단을 획책하고 국론분열을 증폭시켜 민생현안 논의에 집중해야 할 국회를 소모적인 논쟁의 장으로 만들어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해 국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해야 하는 국회법 제25조 국회의원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장하나 의원 징계 사유에 대해 “헌법 제67조에 따라 투표를 한 국민과 100만표 이상의 표차로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심을 모독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양승조 의원 징계 사유에 대해선 “불행했던 개인 가족사를 들먹이며 현직 대통령을 저주하는 것은 전·현직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특히 양 의원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대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비윤리적이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0일 장성택 측근 망명설과 관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장성택 측근이 망명을 신청해 미국과 한국, 북한이 서로 망명객을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가”라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그러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장성택의 신변에 대해 “장성택 신변에 관한 억측들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는다”며 “뭐라고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당 심재권 의원이“장성택 측근 망명설 보도가 어떻게 유포된 것인가”라고 묻자 류 장관은 “민간에서 나오는 얘기들이라서 제가 뭐라고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은 9일 반당·반혁명 종파주의 혐의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18분께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며 장 부위원장이 회의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을 화면을 통해 방영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을 모든 직책에서 해임하고 당으로부터 출당·제명키로 결정한 뒤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숙청을 공식화하고 현장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 4자회담 협상타결로 정국이 안정을 찾아가던 상황에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성명발표가 새누리당의 강력 반발을 야기하는 등 연말 정국을 다시 급격히 얼어붙게 하고 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신(新) 공안통치와 신 유신정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며 ‘암살’까지 언급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여기에 찬물을 쏟아 붓는 형국이 돼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새누리당은 9일 장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규정하고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는 대부분 참석자들이 대선불복 발언 문제를 거론하는 등 사실상 대야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다. 황우여 대표는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헌법기관인 현역 국회의원이 할 발언인지 어안이 벙벙하다”며 “끊임없는 대선 불복 언동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야권연대 연석회의에 참여했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당 소속 현역 의원이 대선불복과 대통령 사퇴를 주장한 것은 민주당 속내가 무엇인지 의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9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부정부패, 마약 중독, 도박 등 반국가적 행위로 숙청했다며 장성택 실각설을 처음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의 고모부인 장 부위원장의 '2인자의 삶'이 막을 내리고 김정은이 2년 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권력을 장악하면서 그의 오랜 멘토로 여겨졌던 장 부위원장이 없는 김정은 유일 지배체제가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발표한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서 장성택에 대해 그가 권력을 남용해 해외 도박장 출입, 외화 사용, 마약 중독 등 부정부패 행위를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여러 여성과 부당한 관계를 맺었으며 호화 식당에서 접대도 받았다고 말했다.조선중앙통신은 또한 장성택이 나라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을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으로부터 출당·제명키로 결정하고 그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대대적 숙청 작업을 예고했다.향후 북한에 대한 전망에서 장성택 실각에 대한 북한 전문가들의 해석은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힘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대통령은 9일 정부가 전날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 인근 상공으로 확대한 데 대해 “주권국가로서 무엇보다 국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에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비전을 갖고 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최근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논란과 북한의 내부변화 등 중요한 이슈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모두 국가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사안들인데 정부는 국익우선과 신뢰구축이라는 일관된 원칙 하에서 신중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문제는 차분하고 절제 있게 대응을 해야만 주변국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고 국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거나 과장된 보도와 추측성 의견 표명으로 국민 불안 심리를 자극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부가 8일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을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 상공까지 확대한다고 공식 선포했다. 지난달 23일 중국이 이어도 상공 일부가 우리와 겹치는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이후 보름만의 대응이다. 전체 면적은 기존보다 남한의 3분2 크기 정도 늘었다. 동해와 서해 쪽은 그대로 두고 남쪽 부분만 확대 조정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천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시키기로 한 결정을 미국과 중국, 일본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들이 “국제규범에 부합하고 과도한 조치가 아니다”라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카디즈는 7일 후인 15일 오후 2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 기간 동안 관련국들과 추가로 논의를 하겠다는 뜻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좌표를 정확히 정해 관보에 게재하고 재외공관은 각 나라에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공식적으로도 유효하게 되는 것이다”며 “국제적으로도 일주일라는 시간을 가지고 관련국에 설명을 하는 게 동북아 신뢰구축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당장 이견이 없을 수 있으나 관련 국가들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가 8일 정부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소식에 엇갈린 평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땜질처방이라고 혹평했다.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이번 한국방공식별구역 확대안 선포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확정에 따른 항공안보에 대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했다.유 대변인은 정부에 “새롭게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토대로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하는 다른 나라 비행기들이 한국에 사전 통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한국구역 내 항공기 운항 실태를 24시간 파악하고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춰 오인과 오판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같은당 윤상현원내수석부대표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카디즈(KADIZ) 확대 결정을 환영한다”며 “국익보호를 위해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호평했다.윤 수석은 “과거 정부가 미뤄왔던 외교·군사적 숙제를 박근혜정부가 당당한 외교로 마무리한 것으로서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가 카디즈를 확대키로 결정한 이후 외교 채널을 통해 주변국에 사전 설명하는 등 차분하고 성숙한 외교적 절차를 밟아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부가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 인근 상공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방공식별구역(KADIZ)에 포함 시키 공식 선포했다.국방부는 8일 새 방공식별구역 관련 법령을 근거로 군 항공작전의 특수성, 항공법에 따른 비행정보구역의 범위, 국제관례 등을 고려해 한국방공식별구역의 범위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새로운 한국 방공식별구역은 기존 한국방공식별구역의 남쪽 구역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인접국과 중첩되지 않는 ‘인천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되도록 조정했다”며 “조정된 구역에는 이어도 수역 상공과 우리의 영토인 마라도와 홍도 남방의 영공이 포함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방공식별구역 조정은 국제 항공질서와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것으로 민간 항공기 운항에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며 “주변국의 영공과 해당 이익도 침해하지 않는다. 정부는 오늘 발표에 앞서 관련국들에 충분히 사전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새로운 한국방공식별구역은 관보 및 항공고시보를 통한 고시와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7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5일 효력이 발생되도록 고시될 것”이라고 덧붙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8일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대선불복을 선언하면서 정치적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지금껏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과 관련, 여당을 비판하면서 ‘대선 불복성’ 발언은 수차례 해왔지만 대선 불복을 단정하는 언급은 그 부정적 영향력과 폭발성 등을 감안해 극도로 피해왔다. 하지만 장 의원이 비록 개인성명을 통해서지만 지난 대선에 대해 의원으로서 공식적인 불복 선언을 함으로써 정치적 공방과 혼란 등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장 의원이 이날 오후 대선불복 선언 성명을 발표하자 새누리당은 즉각 유권자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주당을 공격하고 나섰고, 정부도 강력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장 의원의 성명 발표에 당혹감 속에 유감을 표명하고 당 입장과 다르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날 오후 2시께 민주노총과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던 도중 장 의원의 성명 발표 소식을 보고받고 당황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의원은 이날 개인 성명을 통해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국가정보원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의 매형·조카 강제소환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공포정치를 위해 공개처형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남 원장은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과 관련해 “실각한 징후가 농후하다”며“그 증거로 주위와 경고가 필요한 제한된 인원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장성택의 최측근인) 이용하·장수길을 공개처형했다”고 밝혔다.남 원장은 또 장성택 매형·조카의 북한 강제소환설과 관련해선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장성택 최측근 망명 요청설과 관련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보고했다. 일본인 스파이의 추방설과 관련해서는 “일본인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그 일본인이 정보원인지 기관원인지 아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북한은 또 최근 공포정치를 위해 공개처형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 원장은 “북한이 공포정치에 있어서 공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