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세월(SEWOL)’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선내 격실에서 시신 2구가 추가 발견됐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선내 격실에서 시신 2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의 신원이나 연령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58명으로 늘었다. 숱한 의혹들이 속속 베일을 벗으면서 ‘세월호 침몰 = 예견된 인재’로 압축되고 있으며 검·경도 관련자 수십 명을 출국금지 시키고 또 다른 키(key)를 쥐고 있는 원래 선장을 소환키로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정부 재난관리에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고 경기도 안산에서는 단원고 학생과 스승 6명의 장례가 오열 속에 치러졌다.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선내 진입 성공…사망자 58명으로 늘어수색 닷새 만에 처음으로 20일 선내 진입에 성공하면서 단원고 학생 3명을 비롯해 23개의 시신이 잇따라 인양되면서 사망자수는 58명으로 사망자 중 단원고 학생이 여럿 포함되면서 오열과 탄식이 온 종일 이어졌다. 오후 8시 현재 실종자는 246명. 구조자는 174명에 멈춰섰다. 조류
[기동취재반]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4년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19일 'OBS 경인TV'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지난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인천 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프로그램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무엇보다 승객들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4년 뒤 발생한 세월호 침몰현장에서는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하고는 먼저 구조됐다. 배 안에 있는 학생들과 탑승객은 이 선장의 지시대로 객실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구조를 담당하는 선원 15명은 모두 구조됐다. 4년 전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는 이준석씨의 말은 4년 뒤 공허한 외침으로 돌아왔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정부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 작업 현장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일부 숨긴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17일 사고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현장 소식을 있는 그대로 가족들에게 전달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지만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오히려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이날 오전 10시께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은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마친 뒤 “배가 옆으로 쓰러졌다는데 사실이냐”는 실종자 가족들의 질문에 “선체가 수면으로부터 10m 정도 더 내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이어 “4층 개실 창문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한 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는 순간 배가 왼쪽, 진입로 방향으로 넘어졌다”며 “해군 에어포켓 투입이나 민간 공기콤프레셔, 잠수부 작업 등 어떤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쳐 기울게 됐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국장은 “기존 확보한 진입통로가 막혔는지 여부는 확인을 해 봐야 한다. 배는 좌우대칭이기 때문에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이같은 내용을)아직 전달하지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인근 해상에서 여성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가 모두 32명으로 늘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5시58분께 사고 인근 해상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추가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5시48분께 사고 인근 해상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모두 여성으로 아직까지 신원이나 연령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팽목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탑승객 476명 가운데 사망자는 32명이고, 실종자는 270명이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추가로 발송되고 있어 미래창조과학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의를 당부했다. 미래부는 19일 총 4건의 스미싱 문자를 발견하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스미싱 문자에는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http://ww.tl/news'라는 문가가 적혀있으며 인터넷 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사칭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다운로드 된다.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 앱으로 사용자의 금융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노려 이러한 스미싱 문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확인된 스미싱은 검경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만약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을 이용하거나 직접 삭제해 악성앱을 제거해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기동취재반] 정부의 부실한 재난대응체계가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부실한 초동대처는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피해집계, 오락가락하는 구조상황 파악까지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21년전 292명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사고와 불과 4년전 46명의 장병이 순직한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국가재난대응시스템은 전혀 달라진 게 없음이 확인된 셈이다.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승객들의 생사를 가르는 30분동안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다가 끝내 최악의 참사로 치닫고 말았다.당시 해경과 해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세월호의 선내 진입은 하지 못했다. 바다에 뛰어든 승선원 구출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정확한 승선인원과 구조된 숫자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280명에 가까운 승선원이 선체에 갇혀 물속에 가라앉고 있었지만 손도 못 쓴채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다.지난 1993년 292명의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 당시 해경은 이 배에 140여명이 타고 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221명으로 번복했다. 그런데 실제 승선인원은 무려 362명이었다. 기본적인 승선인원 파악조차 되지 않아 대형 참사를 불러오고 만 것이다.세월호 참사 역시 정부는 첫날 승선인
[기동취재반] 유통·식품업계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서고, 예정됐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사고 현장과 인접한 목포점을 통해 생수·라면 등 생필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리털 이불 750장을 지원했다.신세계푸드는 사고 수습 시까지 팽목항 일대에서 밥차를 운영하며,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지난 17일부터 매일 20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롯데마트와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지원품을 현장에 보냈다. 롯데마트는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과 즉석밥·음료·간식·화장지 등 생필품을 제공할 계획이며, 롯데칠성음료도 구조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식품업계 역시 지원에 동참했다. CJ제일제당은 급식 차량과 식사 1000명분을 제공했으며, 햇반·생수·김치 등 식품과 뚜레쥬르 빵 3000개를 전달했다. 농심은 신라면컵 3000여개와 생수 4000병, SPC그룹은 빵과 생수 2000개씩을 지원했다. 애도 분위기 속에서 행사 취소도 잇따랐다. 한국편의점협회는 지난 17일 국내 편의점 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시사뉴스 기동취재반] 대형 여객선 ‘세월(SEWOL)’호 침몰 사건이 최악의 참사로 치달으면서 ‘4월16일 오전’ 침수·침몰 당시 상황과 원인을 둘러싼 의혹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사고 시점에서 인력 배치, 생존자 유무, 매뉴얼 준수 여부는 물론 급선회로 인한 전복, 암초에 의한 좌초, 불법 증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16일 오전 8시10분? 8시45분? 8시58분?사고 초기 해경은 16일 오전 8시58분께 승객의 가족이 조난 사실을 신고해 최초로 인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이보다 3분 빠른 8시55분께 세월호에서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조난신고를 했고 제주VTS는 곧바로 유선을 통해 해양경찰 122에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긴급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기록됐다.반면 경기도교육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앞선 8시10분께 제주해경에 침몰 상황에 대한 연락이 취해진 것으로 적혀 있다. 그러나 제주해경 측은 "세월호와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다. 학교 측에서 왜 그렇게 파악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일부 생존자들은“8시40∼8시45분께 이상 신호가 있었다. 잠시 배가 기우는 느낌을 받았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던 잠수요원이 4층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내에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오전 5시50분께 4층 객실로 보이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최 차장은“민간 잠수요원들이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유리창을 깨지 못했다”며 “잠수요원이 물속에 오래 머물 수 없어 일단 나왔다. 다시 진입을 시도 중이며 유리창을 깨고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 차장은 또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침몰한 여객선 선내에서 처음으로 사망자 시신이 확인됐다는 말에 700여명의 실종자
[기동취재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4일째인 19일 선장 이준석(68)씨와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 등 핵심 승선원 3명이 구속됐다.광주지법 목포지원 류봉근 판사는 전날 오후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가 이씨와 박씨, 조씨 등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되는 등 사상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데 대한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1일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서 완전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6825t급 세월호의 선장으로 조타실을 비운 채 운항 지휘를 3등항해사인 박씨에게 맡기는 등 운항관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씨와 3등 항해사 박씨 등은 협로를 운항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무리한 변침(變針·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트는 것)을 하다가 세월호를 침몰케 하고 승객 대피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을 사망케 한 것으로 조사됐다.합수부는 이들이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을 두고 먼저 빠져 나가고 부
[기동취재반] 3박4일 일정으로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가던 중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해 구조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감 강모(52)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18일 오후 4시5분께 전남 진도군 공설운동장 뒤편 야산에서 강씨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시께 “교감 선생이 보이지 않는다”는 동료 교사의 신고를 받고 진도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 주변을 3차례에 걸쳐 수색하던 중이었다.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강씨의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강씨는 지난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됐다. 동료 교사들은 강씨가 구조된 뒤 “나만 혼자 빠져나왔다”며 스스로 극심한 책임감을 느껴왔다고 전했다.경찰은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인솔해 수학여행에 나섰던 강씨가 침몰 사고 당시 자신만 살아남은 것을 자책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후 5시20분께 진도실내체육관에 강씨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원고 교사와 일부 학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탑승객 4
[기동취재반] 지난 16일 승객과 선원 475명을 태운채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SEWOL)’는 사고 당시 선장이 아닌 3등 항해사가 조타실을 지휘했고, 사고 지점에서의 급선회(과잉회전) 여부가 최대 관건인 것으로 드러났다.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1차 수사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선장은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자리를 비웠고, 조타실 지휘는 3등 항해사 박모씨가 책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박재억 수사팀장은“선장은 근무시간이 정해지지 않아 사고 당시에는 조타 지휘를 하지 않은 것은 맞다. 3등 항해사가 어느 시점에 배가 기우는 것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검·경 합동수사본부 1차 수사브리핑 일문일답.-사고 당시 선장은 어디에 있었나?"침몰 당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 아니었나 싶다,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바로 올라오는 상황 아니면 조타실에 원래 있어야 하는데 지휘하는 위치 아닌 뒷쪽에 있었던 것 같다. 조타실 구조 중 뒷쪽에 있었던 것 같다.사고 당시 조타 지휘는 3등 항해사 박모씨가 맡았다. 3등 항해사에게 지휘를 맡긴 상황이었다. 선장은 근무시간 정해지지 않아 사고 당시 시점에는 조타 지휘하지 않은 것은 맞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선내 생존자의 생존가능성 증대를 위해 18일 오전 10시부터 선내 공기 주입이 시작됐다. 또한 다이버들의 안전줄을 연결하기 위한 내부 진입도 성공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10시30분부터 선내 공기 주입이 시작됐다"며 "다이버들의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내부 진입도 성공했다"고 전했다.현재 1~2개의 포인트에서만 다이버의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3개 이상 진입 루트를 마련하는 등 다발적인 수색작업도 함께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