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 이집트주재 일본 대사를 포함한 일본의 중동 연구자 105명이 10일 안전보장 관련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이들이 "(근래의)이라크 전쟁 등 미국 주도의 대규모 전쟁은 모두 중동 지역이 대상이다. 협력 태세를 갑자기 확대하는 정책은 잘못이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이 성명의 제창자 중에는 주이집트 대사와 걸프전쟁 당시의 주이라크 대사를 역임한 가타쿠라 구니오(片倉邦雄)와 전 주리비아 대사 시오지리 히로시(塩尻宏) 등이 포함됐다.도쿄에서 열린 이들의 기자회견에서는 가타쿠라가 보낸 메시지도 소개됐다.가타쿠라는 이 메시지에서 "1990년 이후 미국의 중동 정책과 그 결과를 검증해 보면 일본이 미국과 선을 긋는 독자적 정책을 내걸 수 있다는 보증이 없어 리스크가 너무나 크다"고 호소했다.한편 이 성명은 "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도 국외에서 일체의 무력 행사를 하지 않는 점이 매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져 중동 주민들의 우정과 신뢰의 기초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 법안은 중동과 아시아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 민중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일본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역설했다.이날 회견에서 구로키 히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이 10일 우주에서 재배한 붉은 로메인 상추를 맛보았다.3명의 우주인들은 상추잎을 맥주잔 같이 잘라 이탈리아 발사믹 식초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찍어 맛보았다.우주인 크젤 린드그렌은 그 맛이 기막히게 좋다고 했으며 스콧 켈리는 이탈리아의 채소 아루굴라 같은 맛이라고 평했다.앞으로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계속 활동하려면 그들이 자체의 식량을 재배할 필요가 있으며 이날의 상추 시식은 그런 실험의 일환이다.우주인들은 지난해도 우주선에서 상추를 재배했으나 이를 먹지는 않은 채 실험용으로 지구에 내려보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리아 당국은 10일 유네스코 세계언론자유상을 수상한 언론인이자 인권변호사인 마젠 다르위시를 3년여 만에 석방했다.이는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근 강력한 외교활동을 보이고 있는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가 취한 보기드문 선의의 제스쳐로 볼 수 있다.야권은 다르위시의 석방이 매일 대량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하나의 긍정적 사태발전이라고 환영하고있다.다르위시는 2011년 3월 아사드의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정부가 탄압하자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으며 그로부터 1년 이내에 구속된 이후 시리아에서 인권 투쟁의 상징이 됐다.국제사면위원회는 다르위시가 애당초 구속돼서는 안된다면서 시리아 정부에 이 나라의 "엄청난 인권 침해들"에 관해 과감히 발언한 사람을을 표적으로 하는 공작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왔다.다르위시는 시리아 미디어 및 표현의 자유 센터(CMFE) 소장으로 활동중이던 2012년 2월 다마스쿠스에서 보안요원들의 급습을 받아 그의 동료인 하니 알 지타니와 후세인 가리르와 함께 체포됐다. 그의 동료들은 지난달 석방됐다.CMFE는 10일 그의 석방을 확인했으나 그가 계속 재판을 받게 되며 30일 법정심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단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부의장이 9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피셔 연준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매우 낮다"며 "물가상승률과 고용이 더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유력했던 9월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뉴욕 월가 투자자 사이에서는 지난 7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오는 9월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새로 창출된 일자리가 21만5000개로 3개월 연속 20만 개를 넘었고 실업률은 5.3%로 떨어져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고용은 이전보다 매우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준으로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이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피셔 부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저유가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오랫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와 채권단 간 3차 구제금융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면서 이르면 11일(현지시간) 큰 틀의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1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주말 사이 채권단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했으며 오는 11일 860억 유로의 3차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기 위한 협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재정안정기구(ESM)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지난달 27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해 왔다.현재 그리스와 채권단은 정확하게 그리스에 얼마를 지원해야 하는지, 그리스 경제개혁안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이에 앞서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지난 7일 브뤼셀에서 "20일 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11일 3차 구제금융 협상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하면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추가 요구가 일부 반영된 개혁안의 의회 승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어 14일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새로운 개혁안 통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남아시아 도시국가 싱가포르가 9일(현지시간) 독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 기념행사를 열어 정정 불안과 빈곤에 위협받던 약소국에서 비길 데 없는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자축했으나 최근 중년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AP통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싱가포르는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부터 나흘 간 휴일로 정해 전날 6일 오후와 7일 오후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날 독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시내 파당에는 2만6000명의 인파가 몰렸다.이날 전투기들이 상공에서 묘기 비행을 선보였고 민족주의적 노래들이 전국에 울려 퍼졌으며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은 기념연설을 했으며 국민은 놀이공원,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했다.지난 주말 싱가포르 독립 50주년 기념 축제 분위기는 이날 열린 군 열병식 후 벌어진 불꽃놀이로 절정을 이뤘다. 이날 방송된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헌정 동영상은 싱가포르 국민에게 화합과 싱가포르가 이룬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이날 오전 9시 사이렌과 시작된 기념행사는 리 전 총리가 생전 낭독한 독립선언문이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을 통해 전국에 울려 퍼지며 시작됐다.리 전 총리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광복 70주년과 한일수교 50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과거 청산과 화해를 촉구하는 학계의 목소리가 나왔다.'올바른 과거청산과 아시아 평화의 확산을 바라는 학자 일동'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관계에서 올바른 과거청산과 참다운 화해를 열망하는 한국학자들의 선언'을 발표했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식민지 지배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한일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야 할 시기임에도 양국 관계는 1993년 고노담화와 1995년 무라야마 담화 이후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이와 같은 양국 관계의 파행 상태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양국 정부가 식민지 지배 시기 자행됐던 잔혹한 행위들을 정직하게 대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 정부는 현재 한미일 안보동맹의 틀 속에서 일제 강점과 잔혹행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추궁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과거사를 국내 정치의 지렛대로 이용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마저 듣고 있다"고 비판했다.학자들은 한일 양국의 과거 청산과 관계 개선 등을 위한 방안으로 ▲일본 정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 동부 지역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도중 순례자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 한꺼번에 모이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이 밝혔다.경찰관인 수보드 쿠마르는 이날 인도 자르칸드주(州) 데오가르에서 수천 명의 순례자들이 힌두교 사원에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다가 문이 열려 신도들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쿠마르는 압사 사고로 여성 8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2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쿠마르는 데오가르의 시바 사원에서 한 달 간 열린 힌두교 축제에 수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바는 힌두교에서 파괴의 신이다.데오가르는 인도 비하르주(州)의 주도인 파트나에서 남쪽으로 약 255㎞ 떨어져 있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도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쉬주(州)의 한 강둑에서 힌두교 축제 도중 압사 사고로 27명이 사망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구 온난화와 함께 해파리 떼가 더 극성인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4살 여자 아이를 포함해 2명이 독성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 중국 다중왕(大衆網)은 지난 5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샤쟈허즈(夏家河子)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4세 여아가 해파리에 쏘인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저녁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일 같은 해수욕장에서 13세 소녀도 독성 해파리에 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는 13살 소녀가 수심이 비교적 깊은 곳에서 놀고 있었는데 대형 해파리가 소녀의 몸 뒤로 감싸 안은 듯 공격했고, 소녀는 너무 아파서 큰 소리로 울었다고 밝혔다.인근에 있는 성인 몇 명이 힘을 합쳐 겨우 소녀를 구해냈지만 물 밖으로 나온 소녀는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나타내며 위중한 상태로 치료받다가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밖에 같은 날 8세 소년도 해파리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당국은 해변 도시로 여행을 떠난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고 중국 언론은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일 아침 일찍 이스탄불의 한 경찰서가 폭탄 공격을 당해 경찰관 5명 민간인 2명 등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터키 국영통신사가 보도했다.아나돌루 통신은 이 폭탄 공격이 이스탄불 시내 술탄베일리 구역의 경찰서를 목표로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며 이 공격으로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화재도 일어났다고 전했다.아직 이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 나선 사람은 없지만 터키 보안군과 쿠르드족 반군 사이에 폭력 사태가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일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최근 터키는 이슬람국가(IS)의 처단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기로 한데다가 지난 달에는 시리아 내 IS 거점에 대한 공습에 나섰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에게 IS 폭격을 위한 기지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불법 침범과 지뢰 매설 도발로 우리 장병들이 다친 것에 대해 유엔이 북한을 비난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일 예루살렘 부근의 한 주유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자가 다른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한 이스라엘 남자를 흉기로 공격한 뒤 이스라엘 군에 사살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서안을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는 443도로의 한 주유소에서 3∼4명의 팔레스타인 남자들이 한 이스라엘 시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이 이스라엘 남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이스라엘 군은 부근에 있던 이스라엘 군이 이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한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으나 그 뒤의 상황은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이스라엘 미디어들은 그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9일 나가사키(長崎)에서 거행된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비핵 3원칙의 견지' 방침을 명백히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그가 6일 히로시마(廣島) 평화기념식에서는 매년 언급해 왔던 3원칙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베는 피폭자 단체와 여당으로부터도 비판이 나온 것을 감안해 대응을 변경한 형국이다. 그는 참의원에서 안전보장 관련 법안의 심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추궁을 피하기 위해 궤도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아베는 나가사키 기념식 인사말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 3원칙을 견지하면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국제 사회의 핵 군축 노력을 주도해 나갈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의 총리 인사말 앞 부분이 재작년의 그것과 내용이 거의 같아 '문장을 잘라내서 오려 붙이기'라는 비판이 나왔던 경위를 감안해 올해의 문안을 검토했다.정부 관계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담으면 3원칙을 언급하지 않아도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래서